聖諦廓然箭過新羅 *咦 何當*辨的過也 有什麽難辨 對朕者誰再來不直半文錢 又恁麽去也 還云不識三个四个中也 咄 因茲暗渡江穿人鼻孔不得 却被別人穿 *蒼天蒼天 好不大丈夫 豈免生*荊棘*脚跟下已深數丈 闔國人追不再來*兩重公案 用追作麽 在什麽處 大丈夫志氣何在 千古萬古空*相憶換手槌胸 望空啓告 休相憶道什麽 向*鬼窟裏作活計 淸風匝地有何極果然 *大小雪竇向*草裏輥 師顧視左右云 這裏還有*祖師麽爾待*番款那 猶作這去就 自云有*塌薩阿勞 喚來與老僧洗脚更與三十棒趕出 也未爲分外 作這去就 猶較些子
●咦; 發笑語 或當師家敎化學人之際 於某些難以表達之事物 皆說此字 略具嘲笑之意味
●辨的; 辨明正確意旨
●蒼天; 感嘆語 或爲哭喊語 常見重復使用 多用于感嘆譏刺對方不契禪機 亦用以示機接機
●荊棘; 荊棘林 喩指纏縛眞性 障礙悟道的種種情識知見
●脚跟下已深數丈; 喩指跌入煩惱之深坑 卽迷妄甚深 脚跟下 喩指目前眼下 本人身邊 禪家認爲禪法卽在目前 卽在身邊
●兩重公案; 志公向道了 而今再擧故 [碧巖錄第一則種電鈔]
●相憶; 相 表示一方對另一方有所動作 如相訪 相煩等等
●鬼窟裏作活計; 比喩陷於情識俗情妄念等 又作鬼趣裏作活計 鬼家活計等 活計 此指生活之計策 禪錄中多比喩禪法或種種機用作略
●大小; 同大小大 則偌大 這麽大 那麽大 ▲碧巖錄不二鈔二 楞伽(竺仙)云 北方人欲議人之長短 詞端先言大小二字 於下必有譏誇之語也 或言大小大底人 意謂汝是大大底人 卻作這般瑣細小小底無伎倆事也 ▲碧巖錄第一則種電鈔云 大小者 北方罵人起頭之語 抑示現成明了的而無勦絶機
●草裏輥; 義爲輥入第二義門
●祖師; 祖者始也 開創一宗一派之人 謂之開祖 或傳承其敎法之人 謂之列祖 開祖有宗祖派祖之別 例如一般尊稱菩提達摩爲禪宗之宗祖 義玄良价則分別爲臨濟宗曹洞宗之派祖 佛敎各宗派 皆重視其列祖之相承 例如禪宗有西天二十八祖東土六祖 天台宗有東土九祖十七祖 華嚴宗有五祖七祖十祖 眞言宗有八祖 淨土宗有五祖十六祖等 ▲春秋正義 啖助曰 三傳(左傳 公羊傳 穀梁傳)之義 本皆口傳 後之學者 乃著竹帛 而以祖師之目題之 ▲漢書外戚傳 定陶丁姬 哀帝母也 易祖師丁將軍之玄孫 師古注曰 祖 始也 丁寬易之始師 故釋老二氏 稱其創立宗派之人曰祖師 ▲釋氏要覽上 此士自達磨西來 距曹溪能大師 六人得稱祖師
●番款; 飜覆罪狀 飜覆白狀 番 用同翻(飜) 款 白狀
●塌薩阿勞; 方語謾人不少 又太勞生之義 或師云 梵語塌薩 華言阿勞 阿 語辭 義在勞字 [碧巖錄第一則種電鈔]
성제(聖諦)가 확연(廓然)커늘 화살이 신라를 지나갔다. 이(*咦). 어찌해야 마땅히 변적(*辨的)하겠는가 지나갔다. 무슨 난변(難辨)이 있으리오. 짐을 대한 자는 누구입니까 하매 재래(再來)하니 반문전(半文錢)의 가치도 안된다(설두가 再擧來했으므로 재래니 말하자면 무제가 懞憧하여 半文錢도 안되거늘 하물며 설두가 再擧來함이랴). 또 이렇게 가는구나. 도리어 이르되 불식(不識)이라 하고는 세 개 네 개 가운데로다. 돌(咄). 이로 인해 몰래 도강(渡江)하니 남(무제)의 콧구멍 뚫음을 얻지 못하고 도리어 다른 사람(설두)에게 뚫림을 입으니 창천(*蒼天) 창천이여, 매우 대장부답지 못하다. 어찌 형극(*荊棘) 생(生)함을 면할손가 발꿈치 아래 이미 깊이가 수장이다(*脚跟下已深數丈). 온 나라 사람이 쫓아가더라도 다시 오지 않거늘 양중공안(*兩重公案)이다. 쫓아감을 써서 무엇하랴. 어느 곳에 있느냐. 대장부의 지기(志氣)가 어디에 있느냐. 천고만고에 공연히 상억(*相憶)하는구나 손을 바꾸어가며 가슴을 치고 허공을 바라보며 계고(啓告)한다. 상억함을 그쳐라 무엇이라고 말하느냐. 귀굴 속을 향해 활계를 짓는구나(*鬼窟裏作活計) 청풍이 잡지(匝地; 땅을 맴돎)하거늘 어찌 다함이 있으랴. 과연(果然)타. 대소(*大小) 설두가 초리를 향해 구르는구나(*草裏輥). 스님(설두)이 좌우를 돌아보며 이르되 이 속에 도리어 조사가 있느냐, 네(설두)가 번관(*番款)하고자 하느냐(待는 將要, 想要의 뜻), 오히려 이러한 거취를 짓느냐. 스스로 이르되 있다. 탑살아로(*塌薩阿勞)구나. 불러와서 노승(설두)의 발을 씻게 하리라. 다시 삼십 방(棒) 주고 쫓아내더라도 또한 분외(分外)가 되지 않는다. 이러한 거취를 지으니 오히려 조금은 상당하다(猶較些子).
●咦; 웃음을 발하는 말. 혹 사가(師家)가 학인을 교화하는 즈음에 당해서 모사(某些; 몇몇)의, 표달(表達)하기 어려운 사물에 모두 이 글자를 설함. 조금 조소(嘲笑)의 의미를 갖춤.
●辨的; 정확한 의지(意旨)를 변명(辨明)함.
●蒼天; 감탄어. 혹은 곡함어(哭喊語; 울부짖는 말)가 됨. 늘 중복으로 사용함을 보임. 다분히 상대방의, 선기(禪機)에 계합하지 못함을 감탄(感嘆)하며 기자(譏刺)에 사용함. 또한 시기접기(示機接機)로 사용함.
●荊棘; 형극림(荊棘林)이니 진성(眞性)을 전박(纏縛)하고 오도를 장애하는 갖가지 정식(情識)과 지견을 비유로 가리킴.
●脚跟下已深數丈; 번뇌의 깊은 구덩이로 미끌어져 들어감을 비유로 가리킴. 곧 미망(迷妄)이 매우 깊음. 각근하(脚跟下)는 목전ㆍ눈 아래ㆍ본인의 신변을 비유로 가리킴. 선가에서 인식하기를 선법은 곧 목전에 있으며 곧 신변에 있다.
●兩重公案; 지공이 접때 말했고 이금(而今)에 재거(再擧)하는 연고임 [벽암록 제1칙 종전초].
●相憶; 상(相)은 일방(一方)이 다른 일방에 대해 동작하는 바가 있음을 표시함. 예컨대(如) 상방(相訪)ㆍ상번(相煩) 등등.
●鬼窟裏作活計; 정식(情識)ㆍ속정(俗情)ㆍ망념 등에 빠짐에 비유. 또 귀취리작활계(鬼趣裏作活計)ㆍ귀가활계 등으로 지음.
●大小; 대소대(大小大)와 같음. 곧 야대(偌大. 저렇게 큰). 저마대(這麽大; 이렇게 큰). 나마대(那麽大; 저렇게 큰). ▲벽암록 불이초2. 릉가(楞伽; 竺仙)가 이르되 북방인이 사람의 장단을 의논하려 하면 말의 처음에 먼저 대소(大小) 2자를 말한다. 아래에 반드시 기과(譏誇; 나무람과 자랑)의 말이 있다. 혹 말하기를 대소대(大小大)의 사람이라 하면 뜻에 이르기를 너는 이 대대(大大)한 사람이거늘 도리어 이러한 쇄세소소(瑣細小小; 자질구레하고 아주 작음)한, 기량이 없는 일을 짓는가 함이다. ▲벽암록 제1칙 종전초. 대소(大小)란 것은 북방에서 사람을 욕하는 기두(起頭)의 말이다. 현성(現成)하여 명료하면서 초절(勦絶)의 기(機)가 없음을 억제하여 보임이다.
●草裏輥; 뜻이 제2의문(第二義門)에 굴러들어감이 됨.
●祖師; 조(祖)란 것은 시(始)니 1종1파(一宗一派)를 개창(開創)한 사람을 개조(開祖)라고 이르고 혹 그 교법(敎法)을 전승(傳承)한 사람을 열조(列祖)라고 이름. 개조에 종조(宗祖)와 파조(派祖)의 분별이 있으니 예여(例如; 예를 들어 말함) 일반적으로 보리달마(菩提達摩)를 존칭하여 선종의 종조(宗祖)로 삼고 의현(義玄)과 양개(良价)는 곧 분별하여 임제종과 조동종의 파조(派祖)로 삼음. 불교의 각 종파(宗派)에서 다 그 열조(列祖)의 상승(相承)을 중시하나니 예여(例如) 선종은 서천의 28조와 동토의 6조가 있고 천태종은 동토의 9조ㆍ17조가 있고 화엄종은 5조ㆍ7조ㆍ10조가 있고 진언종은 8조가 있고 정토종은 5조ㆍ13조 등이 있음. ▲춘추정의(春秋正義) 담조(啖助)가 가로되 3전(三傳; 左傳ㆍ公羊傳ㆍ穀梁傳)의 뜻은 본래 다 구전(口傳)했으나 뒤의 학자들이 이에 죽백(竹帛)에 붙여 조사(祖師)의 명목(名目)으로써 이를 제목했다. ▲한서 외척전. 정도정희(定陶丁姬)는 애제(哀帝)의 모친이다. 역조사정장군(易祖師丁將軍)의 현손(玄孫)이다. 사고(師古)의 주(注)에 가로되 조(祖)는 시(始)다. 정관역(丁寬易)의 시사(始師)다. 고로 석로(釋老) 2씨가 그 종파를 창립한 사람을 일컬어 가로되 조사(祖師)라 한다. ▲석씨요람상(釋氏要覽上) 이 국토에선 달마의 서래(西來)로부터 조계능대사(曹溪能大師)에 이르기까지(距) 6인만이 조사(祖師)라는 명칭을 얻는다.
●番款; 죄상을 번복(飜覆)함. 백상(白狀; 自白. 自白書)을 번복함. 번(番)은 용이 번(翻; 飜)과 같음. 관(款)은 백상(白狀).
●塌薩阿勞; 방어(方語)로 사람을 속임이 적지 않음임. 또 태로생(太勞生; 매우 노고함)의 뜻. 어떤 스님은 이르기를 범어 탑살은 화언(華言)으로 아로(阿勞)다. 아(阿)는 어사(語辭; 어조사)니 뜻이 노자(勞字)에 있다 [벽암록 제1칙 종전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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