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암록주해

벽암록 제7칙 송

태화당 2021. 8. 24. 15:59

*江國春風吹不起盡大地那裏得這消息 文彩已彰 *鷓鴣啼在深花裏喃喃何用 又被風吹別調中 豈有恁麽事 三級浪高魚化龍通這一路 莫謾大衆好 踏著龍頭 癡人猶戽夜塘水*扶籬摸壁 *挨門傍戶 衲僧有什麽用處 *守株待兔

 

江國; 河流多的地區 多指江南 [百度漢語] 碧巖錄第七則種電鈔 江國卽建江府也 淸凉寺正在石頭城 城臨楊子江 故云江國也

鷓鴣; 鳥名 祖庭事苑二 鷓鴣 上之夜切 下音姑 形似雉 生江南

扶籬摸壁; 原意謂手扶圍牆 作探摸牆壁之勢 猶如黑夜尋物之狀 在禪林中 轉指凡夫以思慮分別 臆測佛之境界

挨門傍戶; 與倚門傍戶 扶籬摸壁等語同義 在禪林中 轉指凡夫以思慮分別 臆測佛境界

守株待兔; 祖庭事苑一 待兔 韓子(韓非子)曰 宋人有耕者 田中有株 兔走抵株 折頸而死 因釋耕而守株 冀復得兔 爲宋國笑

 

강국(*江國)에 춘풍은 불어 일지 않는데 온 대지의 어느 속에서 이 소식을 얻었는가. 문채가 이미 드러났다. 자고(*鷓鴣)는 깊은 꽃 속에 울며 있다 남남(喃喃; 재잘거림)하여 어디에다 쓰겠는가. 또 바람 붊을 입어 별다른 곡조 가운데로다. 어찌 이러한 일이 있으리오. 삼급(三級)의 파랑(波浪)이 높아도 고기는 용으로 변화했거늘 이 한 길로 통했다. 대중을 속이지 말아야 좋으리라. 용두(龍頭)를 답착(踏著)했다. 치인(癡人)은 오히려 밤 못물을 두레박질하네 부리모벽(*扶籬摸壁)이로다. 애문방호(*挨門傍戶)로다. 납승에게 무슨 쓸 곳이 있으리오. 수주대토(*守株待兔)로다.

 

江國; 하류(河流)가 많는 지구. 다분히 강남을 가리킴 [백도한어]. 벽암록 제7칙 종전초. 강국(江國)은 곧 건강부(建江府). 청량사가 바로 석두성에 있으며 성()이 양자강에 임한지라 고로 이르되 강국이다.

鷓鴣; 새 이름. 조정사원2. 자고(鷓鴣) 상은 지야절(之夜切; )이며 하는 음이 고임. 형상이 꿩과 비슷하고 강남에서 생활함.

扶籬摸壁; 원래의 뜻은 이르자면 손으로 주위의 담장에 부지(扶持)하면서 장벽을 탐모(探摸)하는 형세를 지음이 마치 캄캄한 밤에 물건을 찾는 형상과 같음이나 선림 중에 있어선 전()하여 범부가 사려의 분별로 불타의 경계를 억측함을 가리킴.

挨門傍戶; 의문방호(倚門傍戶)ㆍ부리모벽(扶籬摸壁) 등의 말과 같은 뜻. 선림 중에 있어선 전()하여 범부가 사려의 분별로 불타의 경계를 억측함을 가리킴.

守株待兔; 조정사원1. 대토(待兔) 한자(韓非子)에 가로되 송()나라 사람에 경작하는 자가 있었다. 밭 가운데 그루터기가 있었는데 토끼가 달리다가 그루터기에 부딪혀 목이 부러져 죽자 인하여 경작을 놓고 그루터기를 지키며 다시 토끼를 얻기 바랬으니 송나라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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