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암록주해

벽암록 제65칙 수시 본칙 평창

태화당 2021. 8. 27. 08:27

垂示云 無相而形 充*十虛*方廣 無心而應 遍*刹海而不煩 擧一明三目機銖兩 直得棒如雨點喝似雷奔 也未當得向上人行履在 且道作麽生是向上人事 試擧

 

十虛; 十方虛空的略語

方廣; 方正廣大

刹海; 全稱刹土大海 指十方世界而言 俗稱爲宇宙

 

수시(垂示)하여 이르되 무상(無相)이면서 형상(形象)해야 십허(*十虛)에 충만하여 방광(*方廣)하며 무심(無心)하면서 응해야 찰해(*刹海)에 두루하되 번잡(煩雜)하지 않다. 거일명삼(擧一明三)이며 목기수량(目機銖兩)인지라 바로 방()이 우점(雨點; 빗방울)과 같고 할()이 뇌분(雷奔; 우레가 달림)과 같음을 얻더라도 또한 향상인(向上人)의 행리(行履)를 당득(當得; 은 조사)하지 못하여 있나니 그래 말하라 어떤 것이 이 향상인의 일인가. 시거(試擧)하라.

 

十虛; 시방허공(十方虛空)의 약어.

方廣; 방정(方正)하며 광대함.

刹海; 전칭이 찰토대해(刹土大海)니 시방세계를 가리켜 말함. 속칭이 우주가 됨.

 

六五擧 外道問佛 不問有言 不問無言雖然如是 屋裏人也有些子香氣 雙劍倚空飛 賴是不問 世尊良久莫謗世尊 其聲如雷 坐者立者皆動他不得 外道讚歎云 世尊大慈大悲 開我迷雲 令我得入伶俐漢一撥便轉 盤裏明珠 外道去後阿難問佛 外道有何所證 而言得入不妨令人疑著 也要大家知 *錮鐪著生鐵 佛云 如世良馬見鞭影而行且道喚什麽作鞭影 打一拂子 棒頭有眼明如日 要識眞金火裏看 拾得口喫飯

 

錮鐪; 指焊接金屬器皿 指有關敎義理論之學問僧彌縫調和以彌補疏漏 錮 用金屬溶液塡塞孔隙 鐪 煎膠器 釜屬

 

六五()하다. 외도가 불타에게 묻되 유언(有言)을 묻지 않고 무언(無言)을 묻지 않습니다. 비록 그러하여 이와 같으나 집안 사람이라야 또한 조금의 향기가 있으리라. 쌍검이 허공에 의지()해 나는() 것은 이 묻지 않음에 힘 입었음이다. 세존이 양구(良久)하셨다. 세존을 비방하지 말아라, 그 소리가 우레 같다. 앉은 자와 선 자가 모두 그(세존)를 움직임을 얻지 못한다. 외도가 찬탄하여 이르되 세존이 대자대비하시어 나의 미운(迷雲)을 열어 나로 하여금 득입(得入)하게 하셨습니다. 영리한(伶俐漢)은 일발(一撥; 한 번 指點을 더함)에 곧 도나니 쟁반 안의 명주(明珠). 외도가 간 후 아난이 불타에게 묻되 외도가 무슨 소증(所證)이 있어 득입했다고 말합니까. 사람(; 저본에 으로 지어졌음. 타본에 의해 고쳤음)으로 하여금 의착(疑著)하게 함에 방애되지 않는다. 또한 대가(大家; 諸人)가 알기를 요함이거니와 고로(*錮鐪)에 생철을 넣었다(著生鐵), 불타가 이르시되 마치 세상의 양마(良馬)가 편영(鞭影; 채찍 그림자)을 보고 행함과 같다. 그래 말하라, 무엇을 일러 채찍 그림자라 하는가. 한 번 불자로 때려주리라. 방두(棒頭; 는 조사)에 눈이 있어 해와 같나니 진금인지 알고 싶으면 불 속에서 보아라. 입을 습득하여 밥을 먹는구나.

 

錮鐪; 금속을 한접(焊接; 鎔接)하는 기명(器皿: 容器)을 가리킴. 교의의(敎義) 이론에 유관한 학문승(學問僧)에게 조화(調和)를 미봉(彌縫)하여 소루(疏漏; 엉성해서 샘)를 두루 보충함을 가리킴. ()는 금속의 용액을 써서 구멍 틈을 메움이며 로()는 아교를 달이는 그릇이니 솥 종류.

 

此事若在言句上 三乘十二分敎 豈是無言句 或道無言便是 又何消祖師西來作什麽 只如從上來 許多公案 畢竟如何見其*下落 這一則公案 *話會者不少 有底喚作良久 有底喚作據坐 有底喚作默然不對 且喜沒交涉 幾曾摸索得著來 此事其實 不在言句上 亦不離言句中 若稍有擬議 則千里萬里去也 看他外道省悟後 方知亦不在此 亦不在彼 亦不在是 亦不在不是 且道是箇什麽 *天衣懷和尙頌云 維摩不默不良久 據坐商量成過咎 吹毛匣裏冷光寒 外道*天魔皆拱手 *百丈常和尙參法眼 眼令看此話 法眼一日問 爾看什麽因緣 常云 外道問佛話 眼云 爾試擧看 常擬開口 眼云 住住 爾擬向良久處會那 常於言下忽然大悟 後示衆云 百丈有三訣 喫茶珍重歇 擬議更思量 知君猶未徹 *翠巖眞點胸拈云 六合*九有 靑黃赤白 一一交羅 外道會*四維陀典論 自云 我是一切智人 在處索人論議 他致問端 要坐斷釋迦老子舌頭 世尊不費纖毫氣力 他便省去 讚歎云 世尊大慈大悲 開我迷雲 令我得入 且道作麽生是大慈大悲處 世尊隻眼通三世 外道雙眸貫*五天 *潙山眞如拈云 外道懷藏至寶 世尊親爲高提 森羅顯現 萬象歷然 且畢竟外道悟箇什麽 如趁狗逼牆 至極則無路處 他須回來 便乃活鱍鱍地 若計較是非 一時放下情盡見除 自然徹底分明 外道去後 阿難問佛云 外道有何所證而言得入 佛云 如世良馬見鞭影而行 後來諸方便道 又被風吹別調中 又云 龍頭蛇尾 什麽處是世尊鞭影 什麽處是見鞭影處 雪竇云 邪正不分 過由鞭影 眞如云 阿難金鐘再擊 四衆共聞 雖然如是 大似二龍爭珠 長他智者威獰 雪竇頌云

 

下落; 一下落處 落著處 二去處 此指一

話會; 通過言句而交流或領會

天衣懷; 天衣義懷 義懷(989-1060) 宋代僧 永嘉樂淸(浙江樂淸)人 俗姓陳 及長 入京師之景德寺爲童行 天聖(1023-1031)年中 試經得度 初參金鑾善 又謁葉縣歸省 皆不契 乃東遊姑蘇翠峰 謁雪竇重顯 因汲水次 擔墮于地 豁然大悟 顯卽印可 後出世於鐵佛寺 提倡法要 未久 住越州天衣寺 凡五遷法席 所到皆興其荒廢 大振雲門之法道 嘉祐五年入寂 壽七十二 世稱天衣義懷 諡號振宗禪師 法嗣有慧林圓照 法雲法秀 長蘆應夫 佛日智才等八十餘人 [續傳燈錄六 禪林僧寶傳十一 佛祖歷代通載二十七 五燈會元十六 釋氏稽古略四]

天魔; 天子魔之略稱 四魔之一 第六天之魔王也 其名云波旬 有無量之眷屬 常障礙佛道者

百丈常; 百丈道常 道常(?-991) 又稱道恒 宋代法眼宗僧 出家於洪州(江西)百丈山 禮照明剃度 復參淸涼文益而悟入 竝嗣其法 後住持百丈山大智院 爲第十一世 接化學人 大振宗風 於淳化二年入寂 [傳燈錄二十五 聯燈會要二十七]

翠巖眞點胸; 宋代臨濟宗僧可眞(?-1064) 福州(福建)長谿人 世稱眞點胸 石霜楚圓之法嗣 曾住隆興府(江西)翠巖山 故又稱翠巖可眞 後遷潭州(湖南長沙)道吾山 治平元年示寂 遺有翠巖眞禪師語要一卷 收於續古尊宿語要 [續燈錄七 聯燈會要十四 五燈會元十二]

九有; 一三界中有情樂住之地處有九所 名曰九有情居 又云九衆生居 略云九有 又云九居 一欲界之人與六天 二初禪天 三二禪天 四三禪天 五四禪天中之無想天 六空處 七識處 八無所有處 九非想非非想處 [長阿含經九 俱舍論八 大乘義章八] 二指九州 此指一

四維陀; 指四韋陀 韋陀 又作吠陀 圍陀 毘陀 皮陀 鞞陀 薜陀等 譯曰明智 明分等 婆羅門所傳經典之名也 明實事 發生智慧故名 大本別爲四分 西域記二曰 其婆羅門 學四吠陀論 一曰壽 謂養生繕性 二曰祠 謂享祭祈禱 三曰平 謂禮儀占卜 兵法軍陣 四曰術 謂異能伎數 禁咒醫方

五天; 五天竺 中古時期 印度全域分劃爲東西南北中五區 稱爲五天竺 又稱五印度 略稱五天 五竺 五印 按大唐西域記二 五印之境 周長九萬餘里 三面垂海 北背雪山 其地形北廣南狹 形如半月 計有七十餘國

潙山眞如; 宋代臨濟宗僧慕喆 曾住潭州大潙 號眞如 見上第二則潙山喆

 

차사(此事)가 만약 언구상(言句上)에 있을진대 삼승십이분교(三乘十二分敎)에 어찌 이, 언구가 없으리오. 혹 말하되 무언이 곧 옳다고 한다면 또 어찌 조사서래의를 써서() 무엇하리오(조사가 언구를 써서 接人했음). 지여(只如) 종상래(從上來)로 허다한 공안을 필경 어찌해야 그 하락(*下落)을 보겠는가. 1칙 공안을 화회자(*話會)가 적지 않나니 어떤 이는 양구(良久)라고 불러 지으며 어떤 이는 거좌(據坐)라고 불러 지으며 어떤 이는 묵연부대(默然不對)라고 불러 짓거니와 다만 교섭 없음을 기뻐한다. 어찌 일찍이 모색하여 득착(得著)하겠는가(는 조사). 차사(此事)는 기실(其實) 언구상에 있지 않으며 또한 언구중(言句中)을 여의지도 않나니 만약 조금이라도 의의(擬議)함이 있으면 곧 천 리 만 리 떠나가리라. 보아라 그 외도가 성오(省悟)한 후에야 비로소 또한 여기에 있지도 않으며 또한 저기에 있지도 않으며 또한 시()에 있지도 않으며 또한 불시(不是)에 있지도 않음을 알았으니 그래 말하라 이것(是箇)이 무엇인가. 천의회(*天衣懷) 화상이 송해 이르되 유마(維摩)가 묵연하지도 않고 양구(良久)하지도 않았거늘/ 거좌(據坐)라고 상량(商量)함은 과구(過咎)를 이룬다/ 취모(吹毛; 취모검)의 갑리(匣裏)에 냉광(冷光)이 싸늘하므로()/ 외도와 천마(*天魔)가 모두 공수(拱手)한다. 백장상(*百丈常; 道常) 화상이 법안을 참문(參問; )하니 법안이 차화(此話)를 간()하게 했다. 법안이 어느 날 묻되 네가 무슨 인연(因緣; 公案)을 간()하느냐. 도상(道常)이 이르되 외도문불화(外道問佛話)입니다. 법안이 이르되 네가 시험삼아 들어보아라(擧看). 도상이 입을 열려고 하는데 법안이 이르되 멈춰라 멈춰라(住住), 네가 양구처(良久處)를 향해 이회하려고 하느냐. 도상이 언하에 홀연히 대오했다. 후에 시중해 이르되 백장(百丈)3()이 있나니/ 끽다(喫茶)ㆍ진중(珍重)ㆍ헐()이다/ 의의(擬議)커나 다시 사량(思量)한다면/ 그대가 아직 미철(未徹)했음을 안다. 취암 진점흉(*翠巖眞點胸)이 염운(拈云)하되 육합(六合; 天地四方, 천하) 구유(*九有)에 청황적백이 하나하나 교라(交羅; 交雜羅列)로다 했다. 외도가 사유타(*四維陀)의 전론(典論; 경전과 논서)을 알았는데 스스로 이르기를 나는 이 일체지인(一切智人)이다. 재처(在處)마다 논의할 사람을 찾았는데 그가 문단(問端)을 보낸() 것은 석가노자의 혀(舌頭)를 좌단(坐斷)하려고 함이었다. 세존이 가는 터럭만큼의 기력(氣力)도 허비하지 않으셨으되 그가 문득 성찰하여 가서 찬탄해 이르되 세존이 대자대비하시어 나의 미운(迷雲)을 열어 나로 하여금 득입하게 하셨습니다 하니 그래 말하라 무엇이 이 대자대비한 곳인가. 세존이 척안(隻眼)으로 삼세(三世)를 통투(通透)하시고 외도는 쌍모(雙眸; 두 눈)로 오천(*五天)을 관통했다(이는 道吾悟眞當則에 대한 拈語를 인용했음). 위산진여(*潙山眞如)가 염운(拈云)하되 외도가 지보(至寶)를 회장(懷藏)한 것을 세존이 친히 고제(高提)하시니 삼라(森羅)가 현현(顯現)하고 만상이 역연(歷然)하다. 그래 필경 외도가 저() 무엇을 깨쳤는가, 마치 개를 쫓아() 담장에 다닥쳐() 극칙(極則), 길이 없는 곳에 이른 것과 같은지라 그(; )가 돌아옴을 써야() 곧 이에 활발발지(活鱍鱍地)니 만약 계교와 시비를 일시에 방하하여 정()도 다하고 견()도 제거하면 자연히 철저하여 분명할 것이다(이상은 위산진여의 拈語를 줄여서 인용했음). 외도가 간 후 아난이 불타에게 물어 이르되 외도가 무슨 소증(所證)이 있어 득입했다고 말합니까. 불타가 이르되 마치 세상의 양마가 편영(鞭影)을 보고 행함과 같다 한 것을 후래에 제방에서 곧 말하되 또 바람 붊을 입어 별다른 곡조 가운데로다 하며 또 이르되 용두사미로다 하나니 어느 곳이 이 세존의 편영이며 어느 곳이 이 편영을 본 곳인가. 설두가 이르되 사정(邪正)을 나누지 못하는 허물이 편영 때문이라 하며 진여(眞如)는 이르되 아난이 금종(金鐘)을 다시 치매 사중(四衆)이 함께 듣는다. 비록 그러하여 이와 같지만 2(불타와 아난)이 구슬을 다툼과 매우 흡사하나니 저 지자(智者; 외도)의 위녕(威獰)을 증장(增長)했다 하였다. 설두가 송해 이르되

 

下落; 1. 하락처(下落處), 낙착처(落著處). 2. 거처(去處). 여기에선 1을 가리킴.

話會; 언구를 통과하여 교류하거나 혹 영회(領會).

天衣懷; 천의의회임. 의회(義懷) (989-1060) 송대승. 영가 낙청(절강 낙청) 사람이며 속성(俗姓)은 진(). 성장함에 이르자 경사(京師; 首都)의 경덕사에 들어가 동행(童行)이 되었으며 천성(1022-1031)년 중에 시경득도(試經得度)했음. 처음엔 금란선(金鑾善; 慈明高弟)을 참알했고 또 섭현귀성(葉縣歸省; 임제하 5)을 참알했으나 다 계합(契合)하지 못했음. 이에 동쪽으로 고소(姑蘇)의 취봉(翠峰)에 노닐다가 설두중현(雪竇重顯; 운문하 3)을 참알했는데 물 긷던 차에 멜대가 땅에 떨어짐으로 인해 휑하게 대오했으며 중현이 곧 인가(印可)했음. 후에 철불사(鐵佛寺)에서 출세해 법요를 제창(提倡)했음. 오래지 않아 월주(越州)의 천의사(天衣寺)에 주지(住持)했으며 무릇 다섯 번 법석을 옮겼음. 이르는 곳마다 그 황폐(荒廢)를 부흥(復興)했으며 운문의 법도(法道)를 크게 떨쳤음. 가우 5년 입적(入寂)했으니 나이는 72며 세칭이 천의의회(天衣義懷). 시호는 진종선사(振宗禪師)며 법사(法嗣)에 혜림원조(慧林圓照)ㆍ법운법수(法雲法秀)ㆍ장로응부(長蘆應夫)ㆍ불일지재(佛日智才) 80여 인이 있음 [속전등록6. 선림승보전11. 불조역대통재27. 오등회원16. 석씨계고략4].

天魔; 천자마(天子魔)의 약칭이니 4마의 하나임. 6천의 마왕임. 그 이름은 파순(波旬)이라 이르며 무량한 권속이 있어 늘 불도를 장애하는 자임.

百丈常; 백장도상임. 도상(道常) (?-991) 또 도항(道恒)으로 호칭함. 송대 법안종승. 홍주(강서) 백장산에서 출가했고 조명을 예알해 체도(剃度)했음. 다시 청량문익(淸涼文益)을 참해 오입했으며 아울러 그의 법을 이었음. 후에 백장산 대지원(大智院)에 주지했으니 제11세가 됨. 학인을 접화하고 종풍을 크게 떨쳤음. 순화 2년에 입적했음 [전등록25. 연등회요27].

翠巖眞點胸; 송대 임제종승 가진(可眞; ?-1064)이니 복주(복건) 장계 사람이며 세칭이 진점흉(眞點胸). 석상초원(石霜楚圓)의 법사며 일찍이 융흥부(강서) 취암산에 거주한지라 고로 또 명칭이 취암가진(翠巖可眞). 후에 담주(호남 장사) 도오산(道吾山)으로 옮겼으며 치평 원년에 시적했음. 유작에 취암진선사어요 1권이 있어 속고존숙어요에 수록되었음 [속등록7. 연등회요14. 오등회원12].

九有; 1. 3() 가운데의 유정이 머물기를 좋아하는 지처(地處)9곳이 있으며 이름해 가로되 구유정거라 함. 또 이르되 구중생거니 줄여서 이르되 구유, 또는 이르되 구거(九居)라 함. 1은 욕계의 인과 6천이며 2는 초선천이며 32선천이며 43선천이며 54선천 중의 무상천(無想天)이며 6은 공처며 7은 식처며 8은 무소유처며 9는 비상비비상처임 [장아함경9. 구사론8. 대승의장8]. 2. 구주(九州)를 가리킴. 여기에선 1을 가리킴.

四維陀; 4위타(韋陀)를 가리킴. 위타(韋陀; veda)는 또 폐타(吠陀)ㆍ위타(圍陀)ㆍ비타(毘陀)ㆍ피타(皮陀)ㆍ비타(鞞陀)ㆍ벽타(薜陀)등으로 지음. 번역해 가로되 명지(明智)ㆍ명분(明分) 등이니 바라문이 전수하는 바의 경전의 이름임. 실사(實事)를 밝혀 지혜를 발생하는 고로 이름했음. 대본(大本)4분으로 분리했으니 서역기2에 가로되 그 바라문은 4폐타론(吠陀論)을 배운다. 1은 가로되 수()니 이르자면 양생(養生)과 선성(繕性; 본성을 涵養)이며 2는 가로되 사()니 이르자면 향제(享祭; 祭祀)와 기도며 3은 가로되 평()이니 이르자면 예의와 점복(占卜), 병법과 군진(軍陣)이며 4는 가로되 술()이니 이르자면 이능(異能; 특이한 技能)과 기수(伎數; 方伎數術), 금주(禁咒)와 의방(醫方)이다.

五天; 5천축이니 중고시기(中古時期) 인도 전역을 분획(分劃)하여 동ㆍ서ㆍ남ㆍ북ㆍ중 5()로 삼았으며 일컬어 5천축이라 함. 또 명칭이 5인도며 약칭이 5()5()5(). 대당서역기2를 안험컨대 5()의 경계는 둘레의 길이가 9만여 리며 3()이 대해에 드리웠고 북쪽은 설산(雪山)을 등졌다. 그 지형은 북쪽은 넓고 남쪽은 좁으며 형상(形狀)이 반월(半月)과 같다. 합계 70여 국이 있다.

潙山眞如; 송대 임제종승 모철(慕喆)이니 일찍이 담주 대위(大潙)에 주()했으며 호가 진여임. 위 제20칙 위산철(潙山喆)을 보라.

阿難金鐘再擊; 릉엄경4에 가로되 즉시 여래가 라후라에게 칙령해 종을 1() 치게 하고 아난에게 물어 말씀하시되 너희가 여금에 듣는가. 아난과 대중이 모두 말하되 내가 듣습니다. 종이 그쳐 소리가 없자 불타가 또 물어 말씀하시되 너희가 여금에 듣는가. 아난과 대중이 모두 말하되 듣지 못합니다. 때에 라후라가 또 1성을 쳤다. 불타가 또 물어 말씀하시되 너희가 여금에 듣는가. 아난과 대중이 또 말하되 모두 듣습니다 (운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