浪級初昇 雲雷相送〈恨天不到〉 騰躍稜稜看大用〈速禮三拜〉 燒尾分明度禹門〈急著眼看〉 華鱗未肯淹虀甕〈更有侯黑〉 *老成人不驚衆〈*妥妥帖帖 穩穩當當〉 慣臨大敵初無恐〈受辱如榮 視死如生〉 *泛泛端如五兩輕〈遠觀不審〉 堆堆何啻千鈞重〈近覩分明〉 高名四海復誰同〈天上揀月〉 *介立八風吹不動〈恰似*不曾〉
●老成; 老熟 老練 成熟
●妥妥帖帖; 指十分合適或令人滿意
●泛泛; 一不深入 平平常常 二蕩漾的樣子 浮動的樣子 此指一
●介立; 介 大也
●不曾; 没有 從來就沒有
낭급(浪級)에 초승(初昇)하자 운뢰(雲雷)가 상송(相送)했나니 〈하늘이 이르지 않음이 한스럽다〉/ 등약(騰躍)하면서 능릉(稜稜; 위세가 嚴厲한 모양)한 대용(大用)을 보아라 〈삼배(三拜)를 속례(速禮)하라〉/ 소미(燒尾)가 분명하여 우문(禹門)을 건넜으니 〈급히 착안하여 보아라〉/ 화린(華鱗)도 제옹(虀瓮)에 머묾을 긍정하지 않는다 〈다시 후흑(侯黑)이 있다〉/ 노성(*老成)한 사람은 무리를 놀라게 하지 않나니 〈타타첩첩(*妥妥帖帖)하고 온온당당(穩穩當當; 매우 온당)하다〉/ 익숙하게 대적(大敵)에 임하여 애초 두려움이 없다 〈욕(辱)을 수용(受容)함이 영예(榮譽)와 같고 죽음을 봄이 삶과 같다〉/ 범범(*泛泛)함은 단적(端的)하게 5량(兩)의 가벼움이지만 〈멀리서 보면 자세하지(審) 않지만〉/ 퇴퇴(堆堆)함은 어찌 천균(千鈞)의 무거움 뿐이겠는가 〈가까이서 보면 분명하다〉/ 고명(高名)은 사해(四海)에 다시 누가 함께하며 〈천상에서 달을 간택하는가〉/ 개립(*介立)은 팔풍(八風)이 불어도 움직이지 않는다 〈 부증(*不曾)과 흡사하다〉
●老成; 노숙(老熟). 노련. 성숙.
●妥妥帖帖; 십분 합적(合適; 적합)하거나 혹 사람으로 하여금 뜻에 만족하게 함.
●泛泛; 1. 깊이 들지 못함. 평평상상(平平常常; 매우 범상함)임. 2. 탕양(蕩漾; 물결이 넘실거려 움직임)의 양자. 부동(浮動)의 양자. 여기에선 1을 가리킴.
●介立; 개(介)는 대(大)임.
●不曾; 몰유(没有; 있지 않음). 종래로 곧 몰유(沒有).
師云 *絳州龍門山 禹鑿也 亦曰禹門 而有三級 *水經云 鱣鮪出鞏穴 三月則上度龍門 得度爲龍 否則*點額而迴 浪級初昇 三級浪也 易*文言曰 雲從龍 風從虎 雲雷相送成龍也 二*大士騰躍威稜 三聖如浪級初昇 雪峯如雲雷相送 三聖旣度禹門 雪峯肯淹虀甕 臨際送洛浦云 臨濟門下有箇赤梢鯉魚 搖頭擺尾向南方去也 向誰家虀甕淹殺也 向下正頌雪峯老僧住持事繁 兼頌三聖二問 老成人不驚衆 慣臨大敵初無恐 光武紀王尋王邑兵號百萬 進圍昆陽 光武自將作先鋒 殺數十人 諸將皆喜曰 劉將軍平日見小敵怯 今日見大敵勇 甚可怪也 乍看五兩也不到 子細參詳 千斤秤上 打不動 後來雪峯門下 出雲門法眼兩派 豈非源深流長耶 利衰毀譽稱譏苦樂八風也 於他本分宗師 如耳邊風過 潭柘性和尙 謂慶壽顗和尙曰 喚爾作箇爺 又作麽生
●絳州; 今山西省新絳
●水經; 是記述中國水系的專著 著者和成書年代爭議頗多 或稱水經三卷郭璞注 或云郭成爲作者 或稱爲桑欽撰 同名異書又有北魏和東魏時期酈道元所注的水經 [百度百科]
●點額; 傳說每年三月間 黃河龍門有成群鯉魚跳渡 跳過者成爲龍 未跳過者 額頭被點上記號而退回 一般詩文中 常以點額 喩指科場考試落第 禪錄中則以點額 喩指未能契悟禪機
●文言; 易傳之文言 亦稱文言傳 十翼中的一篇 專門對乾坤兩卦所作的解釋
●大士; 菩薩之通稱也 或以名聲聞及佛 士者凡夫之通稱 簡別於凡夫而稱爲大 又士者事也 爲自利利他之大事者 謂之大士 ▲韓詩外傳 孔子與子路子貢顔淵言志 謂子路曰 勇士哉 謂子貢曰 辨士哉 謂顔淵曰 大士哉 ▲法華文句記二 大士者 大論稱菩薩爲大士 亦曰開士 士謂士夫 凡人之通稱 以大開簡別故曰大等
스님이 이르되 강주(*絳州) 용문산(龍門山)은 우(禹)가 뚫었으며 또 가로되 우문(禹門)이며 3급(級)이 있다. 수경(*水經)에 이르되 전유(鱣鮪; 鱣은 드렁허리. 鮪는 다랑어)가 공혈(鞏穴; 鞏은 굳을 공)에서 나와 3월이면 곧 올라 용문을 건너는데 건넘을 얻으면 용이 되지만 아니면 곧 이마에 점찍혀(*點額) 돌아온다. 낭급초승(浪級初昇)이란 삼급랑(三級浪)이다. 역(易) 문언(*文言)에 가로되 구름은 용을 쫓고(雲從龍) 바람은 범을 쫓는다(風從虎) 하니 운뢰(雲雷)가 상송(相送)해야 용을 이룬다. 두 대사(*大士)가 위릉(威稜; 威力. 威勢)을 등약(騰躍)하였으니 삼성은 낭급에 초승(浪級初昇)함과 같고 설봉은 운뢰가 상송(雲雷相送)함과 같다. 삼성이 이미 우문(禹門)을 건넜거늘 설봉인들 어찌(肯) 제옹(虀甕)에 머무르겠는가(淹). 임제가 낙포(洛浦)를 보내며 이르되 임제 문하에 저(箇) 붉은 꼬리 잉어가 있었는데 머리를 흔들고 꼬리를 치면서(搖頭擺尾) 남방으로 향해 갔다. 어느 집 양념 항아리속을 향해 빠져 죽으리라. 향하(向下)하여선 설봉의 노승이 주지의 일이 번다하다 한 것을 정송(正頌)했고 삼성의 2문(問)을 겸송(兼頌)했다. 노성한 사람은 무리를 놀라게 하지 않나니(老成人不驚衆) 익숙하게 대적에 임해 애초에 두려움이 없다(慣臨大敵初無恐). 광무기(光武紀; 후한서 光武帝紀) 왕심(王尋)과 왕읍(王邑)의 군병(軍兵)은 호(號)가 백만이었다. 곤양(昆陽)을 진위(進圍; 진격해 포위)하자 광무(光武)가 스스로 이에(將) 선봉이 되어 수십 인을 죽였다. 제장(諸將)이 다 기뻐하며 가로되 유장군(劉將軍)은 평일에 소적(小敵)을 보고도 겁을 내더니 금일은 대적(大敵)을 보고도 용감하구나. 심히 가히 괴이하다. 5량(兩)을 잠간 보고(乍看) 또한 이르지(到) 않더니 자세히 참상(參詳)하매 천근(千斤)의 칭상(秤上)에서도 움직이지 않음을 짓는다(打不動). 후래(後來)에 설봉문하(雪峯門下)에서 운문(雲門; 저본에 零門으로 지었음)과 법안 양파(兩派)가 나왔으니 어찌 원심유장(源深流長)이 아니겠는가. 이쇠훼예칭기고락(利衰毁譽稱譏苦樂)이 팔풍(八風)이거니와 저 본분종사에게는 귓가에 바람이 지나감과 같다. 담자성(潭柘性; 미상) 화상이 경수의(慶壽顗; 미상) 화상에게 가로되 너를 일러 저(箇) 야(爺)라 하면 또 어떠한가.
●絳州; 지금의 산서성 신강(新絳).
●水經; 이것은 중국의 수계(水系)를 기술한 전저(專著)임. 저자와 성서(成書)의 연대는 쟁의가 파다함. 혹 일컫기를 수경 3권은 곽박이 주(注)했다 하고 혹 이르기를 곽성이 작자가 된다 하며 혹은 일컫기를 상흠이 지었다 함. 동명이서(同名異書)로는 또 북위와 동위(東魏) 시기 역도원(酈道元)이 주(注)한 바의 수경이 있음 [백도백과].
●點額; 전설에 매년 3월 사이 황하의 용문에 무리를 이룬 이어(鯉魚; 잉어)가 있어 도약해 건너는데 도약해 지난 자는 용이 되고 도약해 건너지 못한 자는 액두(額頭; 이마)에 기호가 점 찍힘을 입고 퇴회(退回)함. 일반의 시문 중 늘 점액으로써 과장고시(科場考試)에 낙제함을 비유로 가리키며 선록 중에는 곧 점액으로써 능히 선기(禪機)에 계오(契悟)하지 못함을 비유로 가리킴.
●文言; 역전(易傳)의 문언이니 또 명칭이 문언전(文言傳)임. 10익(翼) 중의 1편. 전문(專門)으로 건곤(乾坤) 양괘(兩卦)에 대해 지은 바의 해석임.
●大士; 보살의 통칭임. 혹 성문이나 및 불타를 이름함. 사(士)란 것은 범부의 통칭이니 범부와 간별(簡別)하여 대(大)로 호칭함. 또 사(士)란 것은 사(事)니 자리이타(自利利他)의 대사(大事)를 하는 자를 일러 대사(大士)라 함. ▲한시외전. 공자가 자로ㆍ자공ㆍ안연과 더불어 지(志)를 말했다. 자로에게 일러 가로되 용사(勇士)다. 자공에게 일러 가로되 변사(辨士)다. 안연에게 일러 가로되 대사(大士)다. ▲법화문구기2. 대사(大士)란 것은 대론에 보살을 일컬어 대사라 했으며 또 가로되 개사(開士)라 했다. 사(士)는 사부(士夫)를 일컬음이니 범인(凡人)의 통칭이다. 대(大)로써 간별을 여는 고로 가로되 대(大) 등이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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