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용록

종용록 제45칙 송

태화당 2022. 5. 31. 07:29

*巍巍堂堂更窮須道*鄒搜 *磊磊落落撩天鼻孔 鬧處刺頭*床窄先臥 穩處下脚粥稀後坐 脚下線斷我自由信步過*滄洲 鼻端泥盡君休斵彼此著便 莫動著已是蹺手亂下 *千年故紙*合藥大有神効

 

巍巍堂堂; 容貌莊偉貌 形容大丈夫相

鄒搜; 形容容貌難看 猶言過分 [百度漢語]

磊磊落落; 壯偉貌 形容大丈夫相

床窄先臥 粥稀後坐; 比喩遇到問題 要善于審時度勢 相機行事 根據具體情況 靈活地處理

滄洲; 濱水的地方 古時常用以稱隱士的居處

蹺手亂下; 擡手亂下 喩指因心動搖不知落處 蹺 泛指往上擡的動作

千年故紙; 又作千年古紙 意義見下評唱

合藥; 調配藥物

 

외외당당(*巍巍堂堂)하고 다시 궁구하려면 꼭 추수자(*鄒搜)를 말하라/ 뇌뢰낙락(*磊磊落落)하나니 요천(撩天; 摩天)하는 콧구멍이다/ 시끄러운 곳에 머리를 묻고(刺頭) 상이 좁으면 먼저 눕고(*床窄先臥/ 평온한 곳에 발을 내린다 죽이 묽으면 뒤에 앉는다(粥稀後坐)/ 각하선(脚下線)이 끊어져야 내가 자유니 발 닿는 대로(信步) 창주(*滄洲)를 지난다/ 코끝의 진흙이 다했으니(鼻端泥盡) 그대는 깎음을 쉬어라 피차 편의를 얻었다(著便)/ 움직이지 말아라(莫動著) 이미 이 교수를 난하했다(蹺手亂下)/ 천년고지(*千年故紙)는 합약(*合藥)에 알맞다 매우 신효(神効)가 있다.

 

巍巍堂堂; 용모가 장위(莊偉)한 모양. 대장부상(大丈夫相)을 형용.

鄒搜; 용모를 보기 어려움을 형용함. 과분(過分)이라고 말함과 같음 [백도한어].

磊磊落落; 장위(莊偉)한 모양. 대장부상(大丈夫相)을 형용.

床窄先臥 粥稀後坐; 문제를 만나면 요컨대 잘 시절을 살피고 형세를 헤아려, 시기를 살펴 행사하고 구체적인 정황에 근거하여 영활지(靈活地)에서 처리함에 비유함.

滄洲; 빈수(濱水; 물 가)의 지방이니 고시 상용하여 은사(隱士)의 거처를 일컬었음.

蹺手亂下; 손을 들었다가 어지럽게 내림이니 마음의 동요로 인해 낙처를 알지 못함을 비유로 가리킴. ()는 널리 위로 가서 드는 동작을 가리킴.

千年故紙; 또 천년고지(千年古紙)로 지음. 의의(意義)는 아래 평창(評唱)을 보라.

合藥; 약물을 조배(調配; 調和. 配合).

 

師云 黃蘗初參百丈 丈云 巍巍堂堂 來爲何事 蘗云 巍巍堂堂不爲別事 巍堂磊落 皆大丈夫相 干戈叢裡橫身直過 荊棘林中擺手便行 脚跟下無五色線 舌頭上無*十字關 鼻端無泥痕 眼中無金屑 豈不是安樂快活底漢 試將天童莫道著三字 換萬松四箇不字 便見一字法門海墨書而不盡 德山道 *一大藏敎 是拭不淨故紙 爲已了者恐透牛皮也 千年故紙中合藥者 爲未了者不妨遮眼也 慈覺道 圓覺楞嚴恒爲已伴 況世尊入滅至庚辰歲 已二千一百七十年 豈但千年故紙 仙傳*葛由能刻木羊 騎羊上綏山 後遇浮丘公 曰 若不脚下線斷 爾也不得自由 暗合永嘉放*四大莫把捉 寂滅性中隨飮啄 諸行無常一切空 卽是如來大圓覺 雖然如是 猶欠作*云何梵

 

十字關; 十字形的關閉之義

一大藏敎; 謂釋迦佛所說之經律論三藏敎法

葛由; 搜神記 前周葛由 蜀羌人也 周成王時 好刻木作羊賣之 一旦 乘木羊入蜀中 (云云)

四大; 四大種之略稱 又稱四界 三藏法數十三 四大[出圓覺經] 四大者 謂人之身 攬外地水火風四大 而成內身四大 因對色香味觸四微 故稱爲四大也 一地大 地以堅礙爲性 謂眼耳鼻舌身等 名爲地大 若不假水 則不和合 經云 髮毛爪齒 皮肉筋骨等 皆歸於地是也 二水大 水以潤濕爲性 謂唾涕津液等 名爲水大 若不假地 卽便流散 經云 唾涕膿血 津液涎沫 痰淚精氣 大小便利 皆歸於水是也 三火大 火以燥熱爲性 謂身中煖氣 名爲火大 若不假風 則不增長 經云 煖氣歸火是也 四風大 風以動轉爲性 謂出入息及身動轉 名爲風大 此身動作 皆由風轉 經云 動轉歸風是也 智度論五十二 四大無處不有 故名爲大

云何梵; 云何梵中的云何 是取此偈開頭兩字云何作爲此贊唄的名字 禪林備用十沙彌受戒文 梵師作梵云 神仙五通人 作者於呪術 爲彼慚愧者 攝諸不慚愧 如來立禁戒 半月半月說 以說戒利益 稽首禮諸佛 云何梵 云何於此經 究竟到彼岸 願佛開微蜜 廣爲衆生說 作梵者止息喧亂也 梵訖云 爲剃頭受戒者說戒 銷釋金剛科儀會要二 云何梵畢 發願謹受持 此科 發願文 稽首三界尊 歸命十方佛 我今發弘願 持此金剛經 然後作云何梵 請佛說法矣

 

스님이 이르되 황벽이 처음 백장을 참하자 백장이 이르되 외외당당(巍巍堂堂)히 옴은 무슨 일 때문인가. 황벽이 이르되 외외당당히 다른 일 때문이 아닙니다. 외당뇌락(巍堂磊落)은 모두 대장부상(大丈夫相)이다. 간과총리(干戈叢裡)를 횡신(橫身)하여 직과(直過)하고 형극림중(荊棘林中)에서 손 털고 편행(便行)해야 각근하(脚跟下)에 오색선(五色線)이 없고 설두상(舌頭上)에 십자관(*十字關)이 없다. 코끝에 진흙 흔적이 없고 눈 속에 금가루가 없다면 어찌 이 안락하고 쾌활한 자가 아니겠는가. 시험 삼아 천동의 막도착(莫道著; 송에 莫動著이라 했음) 3자를 가지고 만송의 4개 부자(不字)와 바꾼다면 곧 일자법문(一字法門)이 해묵(海墨)으로 쓰더라도() 다하지 않음을 보리라. 덕산이 말하기를 일대장교(*一大藏敎)는 이 부정(不淨)을 닦는 고지(故紙)다 라고 한 것은 이미 요득(了得)한 자에겐 소가죽을 뚫을까 염려하기 때문이다. 천년고지(千年故紙)가 합약(合藥)에 알맞다는 것은 요득하지 못한 자에겐 차안(遮眼)에 방애(妨礙)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각(慈覺; 미상)이 말하되 원각과 릉엄이 항상 이미 반려가 되었다. 하물며 세존이 입멸하여 경진세(庚辰歲)에 이르기까지 이미 217십 년인데 어찌 단지 천년고지(千年故紙)일 뿐이겠는가. 선전(仙傳) 갈유(*葛由)는 능히 목양(木羊)을 조각했다. 양을 타고 수산(綏山)에 올랐다. 후에 부구공(浮丘公)을 만났는데 가로되 만약 각하선(脚下線)이 끊어지지 않으면 너는 또한 자유를 얻지 못한다 했다. 가만히 영가(永嘉), 4(*四大)를 방하하여 파착(把捉)하지 말고 적멸의 자성 중에 그대로() 음탁(飮啄)하라 제행이 무상하여 일체가 공이니 곧 이 여래의 대원각(大圓覺)이다 한 것과 합치한다. 비록 그러하여 이와 같으나 아직 운하범(*云何梵)을 지음이 모자란다.

 

十字關; 십자형의 관폐(關閉)의 뜻.

一大藏敎; 이르자면 석가불이 설한 바의 경률론 삼장교법.

葛由; 수신기(搜神記) 전주(前周) 갈유(葛由)는 촉() 강인(羌人)이다. 주성왕(周成王) 때 잘 각목(刻木)하여 양을 만들어 그것을 팔았다. 어느 날 아침 목양을 타고 촉중(蜀中)에 들어갔다 (운운).

四大; 4대종(大種)의 약칭. 또 명칭이 4(). 삼장법수13. 4() [출원각경] 4대란 것은 이르자면 사람의 몸이 밖의 지수화풍(地水火風)4()를 잡아 안 몸의 4대를 이루어 색향미촉(色香味觸)4()를 상대함으로 인해 고로 사대라고 일컬음. 1. 지대(地大) ()는 견애(堅碍)로써 성품을 삼나니 이르자면 눈ㆍ귀ㆍ코ㆍ혀ㆍ몸 등을 지대라고 이름함. 만약 수()를 빌리지 않으면 곧 화합하지 못함. 경에 이르되 발모조치(髮毛爪齒)와 피육근골(皮肉筋骨) 등은 다 지()로 돌아간다 한 게 이것임. 2. 수대(水大) ()는 윤습(潤濕)으로써 성품을 삼나니 이르자면 타체진액(唾涕津液; 침ㆍ눈물ㆍ진액)등을 수대라고 이름함. 만약 지()를 빌리지 않으면 곧 바로 유산(流散). 경에 이르되 타체농혈(唾涕膿血)과 진액연말(津液涎沫; 은 침 연. 점액 연. 은 침 말. 물방울 말)과 담루정기(痰淚精氣; 은 가래 담)와 대소변리(大小便利; 곧 대소변)는 다 물로 돌아간다 한 게 이것임. 3. 화대(火大) ()는 조열(燥熱; 는 마를 조)로써 성품을 삼나니 이르자면 몸속의 따뜻한 기운을 화대라고 이름함. 만약 풍()을 빌리지 않으면 곧 증장(增長)하지 못함. 경에 이르되 난기(煖氣)는 화()로 돌아간다 한 게 이것임. 4. 풍대(風大) ()은 동전(動轉)으로써 성품을 삼나니 이르자면 나가고 들어오는 숨과 및 몸의 동전(動轉)을 풍대라고 이름함. 이 몸의 동작이 다 바람의 동전을 말미암음. 경에 이르되 동전은 풍()으로 돌아간다 한 게 이것임. 지도론52. 4대는 있지 않는 곳이 없나니 고로 대()라고 이름한다.

云何梵; 운하범(云何梵) 중의 운하(云何)는 이는 차게(此偈)의 개두(開頭) 양자(兩字) 운하(云何)를 취해 이 찬패(贊唄)의 명자(名字)를 지음임. 선림비용10 사미수계문. 범사(梵師)가 작범(作梵)하여 이르되 신선 5()의 사람이/ 주술에서 짓는 것이니/ 저 참괴자(慚愧者)를 위해/ 모든 불참괴(不慚愧)를 거둔다/ 여래가 금계(禁戒)을 세워/ 반월반월(半月半月)에 설하나니/ 계의 이익을 설하는지라/ 제불에게 계수례(稽首禮)합니다/ 운하범(云何梵). 운하(云何)하여 이 경에서/ 구경에 피안에 이르는가/ 원컨대 불타가 미밀(微蜜; 과 같음)을 열어/ 널리 중생을 위해 설하소서. 작범(作梵)하는 것은 훤란(喧亂)을 지식(止息)함이다. ()을 마치면 이르기를 체두수계(剃頭受戒)하는 자를 위해 설계(說戒)한다. 소석금강과의회요2. 운하범필(云何梵畢) 발원근수지(發願謹受持). 이 과()는 발원문이다. 삼계존(三界尊)에게 계수하오며/ 시방불에게 귀명합니다/ 내가 이제 홍원(弘願)을 발하여/ 이 금강경을 수지합니다. 연후에 운하범을 짓나니 불타의 설법을 청함이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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