收〈向甚處著〉 把斷*襟喉〈正好轉身吐氣也〉 風磨雲拭〈纖塵必去〉 水冷天秋〈打成一片〉 錦鱗莫謂無嗞味〈腥羶不少〉 釣盡滄浪月一鉤〈不犯淸波意自殊〉
●襟喉; 衣領和咽喉 比喩要害之地
거두어(收) 〈어느 곳을 향해 두겠는가(著)〉/ 금후(*襟喉)를 파단(把斷)했다 〈바로 좋게 전신토기(轉身吐氣)할 만하다〉/ 바람이 갈고 구름이 닦고(風磨雲拭) 〈섬진(纖塵)도 반드시 제거될 것이다〉/ 물이 차고 하늘은 가을이다 〈타성일편(打成一片)했다〉/ 금린(錦鱗)을 자미(滋味; 좋은 맛)가 없다고 이르지 말지니 〈성전(腥羶; 비린내와 노린내)이 적지 않다〉 / 창랑(滄浪; 滄波)을 낚아 없애는 한 갈고리의 달이다 〈청파(淸波)를 범하지 못함은 뜻이 저절로 특수하여서이다〉.
●襟喉; 옷깃과 목구멍이니 요해(要害; 급소)의 지경(地境)에 비유함.
師云 圓明示衆不消 天童下箇收字 和圓明 盛在布袋裏也 思大云 三世諸佛被我一口呑盡 何處更有衆生可度 此*水洩不通 凡聖路絕也 正恁麽時 盡空*法界 如一面古鏡 用*壞劫*毘嵐風磨瑩 *成劫*金藏雲揩拭 水天一色 雲月交光 皆取純淸絕點邊事 這裏言淡而無味 如月鉤雲餌 魚龍無可呑噉 *成湯祝網從君意 *呂望垂鉤信我緣 不見道 山田脫粟飯 野菜淡黃韲 喫則從君喫 不喫任東西
●水洩不通; 同水泄不通 比喩禪法固密玄妙 言語不能授受 俗智不能理解
●法界; ①意識(六識之一)所認知的一切對象的統稱 ▲臨濟語錄 入色界不被色惑 入聲界不被聲惑 入香界不被香惑 入味界不被味惑 入觸界不被觸惑 入法界不被法惑 ②全部世界 一切事物 ▲六祖壇經 師復曰 今於大梵寺說此頓敎 普願法界衆生 言下見性成佛 ▲五燈會元二十無著妙總 作無量無邊廣大佛事 周遍法界 ③萬事萬物的本源和本性 ▲臨濟語錄 此人處處不滯 通貫十方 三界自在 入一切境差別不能回換 一刹那間透入法界 此指③
●壞劫; 四劫之一 火水風三災毁壞世界之時期 衆生世間首先破壞 稱爲趣壞有情壞 其後 器世間亦隨而破壞 稱爲界壞外器壞 卽於此劫之初 地獄之有情命終之後 不復更生 其後 其餘傍生鬼趣及人天等之衆生 亦漸次壞滅 有情破壞後 世界出現七個日輪 故起火災 色界初禪天以下皆成灰燼 次起水災 第二禪天以下漂蕩殆盡 最後起風災 第三禪天以下全部吹落 [俱舍論十二 瑜伽師地論二 立世阿毘曇論九]
●毘嵐風; 同毗嵐風 又作吠嵐婆風 毘藍婆風 毘藍風 隨藍風 旋藍風 此翻爲迅猛風 謂宇宙形成之始(劫初) 與成立之終(劫末) 所刮起迅速猛烈之大風 [雜阿含經十七 大寶積經三十七 玄應音義一 慧苑音義上]
●成劫; 四劫之一 爲器世間與衆生世間成立之時期 卽由有情之業增上力 於空間生起微細之風 次第生成風輪水輪金輪 漸成山河大地等器世間 其時 諸有情漸次下生 最終之時一切有情生於無間地獄 [俱舍論十二 瑜伽師地論二]
●金藏雲; 原人論發微錄二云 金藏雲者 氣形之始 卽太極也 雨下不流 陰氣凝也 陰陽相合 方能生成矣
●成湯; 單稱湯 商湯(約前1670-前1587) 子姓 名履 又名天乙(殷墟甲骨文稱成 唐 大乙 宗周甲骨與西周金文稱成唐) 河南商丘人 湯是契的第十四代孫 主癸之子 商朝開國君主 [百度百科]
●成湯祝網; 禪林疏語考證一 解網 殷湯王出野見獵人張網四面 祝曰 從天降 從地出 從四方來者皆罹吾網 湯嘆曰 盡之矣 乃去其三面 改祝曰 欲左左 欲右右 不用命者入吾網 諸侯聞之曰 湯德至矣盡矣 以及禽獸
●呂望垂鉤; 上第十八則云 周文王出獵 見姜子牙磻溪之谷 去水三尺 直鉤釣魚 王異之曰 直鉤如何得魚 子牙曰 但求負命之魚
스님이 이르되 원명(圓明)의 시중(示衆)이 사라지지도 않았는데 천동이 저(箇) 수자(收字)를 내려 원명에게 화응(和應)하여 포대(布袋) 속에 담아 두었다. 사대(思大)가 이르되 삼세제불도 나의 한입에 삼켜 없어짐을 입었거늘 어느 곳에 다시 가히 제도할 중생이 있으리오 했으니 이것은 수설불통(*水洩不通)이며 범성로(凡聖路)가 단절되었음이다. 바로 이러한 때 진공(盡空)의 법계(*法界)가 1면(面; 量詞)의 고경(古鏡)과 같나니 괴겁(*壞劫)의 비람풍(*毘嵐風)을 써서 마영(磨瑩; 갈다)하고 성겁(*成劫)의 금장운(*金藏雲)으로 개식(揩拭; 문지르고 닦다)하여 수천(水天)이 일색(一色)이며 운월(雲月)이 교광(交光)한다. 다 순청(純淸)하여 절점(絕點)한 가의 일을 취했으니 저리(這裏)는 말이 담박(淡泊)하면서 무미(無味)하다. 마치 월구(月鉤)와 운이(雲餌)와 같아서 어룡(魚龍)이 가히 탄담(呑噉; 삼키어 먹다)할 게 없다. 성탕은 축망하며(*成湯祝網) 그대의 뜻을 좇아라 했고 여망은 수구(*呂望垂鉤)하며 나의 인연을 믿어라 했다. 말함을 보지 못했는가, 산전(山田)의 탈속반(脫粟飯)과/ 야채(野菜)의 담황제(淡黃韲; 담황색의 나물)는/ 먹는다면 곧 그대의 먹는 대로 좇지만/ 먹지 않으면 동서(東西)에 일임한다(동서로 흩어짐에 일임함).
●水洩不通; 수설불통(水泄不通; 물 샐 틈이 없음)과 같음. 선법은 고밀(固密)하고 현묘해 언어로는 능히 수수(授受)하지 못하고 속지(俗智)로는 능히 이해하지 못함에 비유함.
●法界; ①의식(6식의 하나)으로 인지하는 바의 일체의 대상의 통칭. ▲임제어록. 색계에 들면 색의 혹란(惑亂)을 입지 않고 성계(聲界)에 들면 소리의 혹란을 입지 않고 향계(香界)에 들면 향기의 혹란을 입지 않고 미계(味界)에 들면 맛의 혹란을 입지 않고 촉계(觸界)에 들면 감촉의 혹란을 입지 않고 법계(法界)에 들면 법의 혹란을 입지 않는다. ②전부의 세계. 일체의 사물. ▲육조단경. 스님이 다시 가로되 즉금 대범사에서 이 돈교를 설하나니 법계(法界)의 중생이 언하에 견성성불하기를 보원(普願)한다. ▲오등회원20 무착묘총. 무량무변의 광대한 불사를 지어 법계(法界)에 주편(周遍)하다. ③만사와 만물의 본원과 본성. ▲임제어록. 이 사람은 곳곳에 막히지 않아 시방을 통관(通貫)하고 3계에 자재하다. 일체 경계의 차별에 들어가매 능히 회환(回換)하지 못한다. 1찰나 사이에 법계(法界)에 투입한다. 여기에선 ③을 가리킴.
●壞劫; 4겁의 하나. 수ㆍ화ㆍ풍 3재(災)가 세계를 훼괴(毁壞)하는 시기임. 중생세간(衆生世間)이 먼저 파괴됨을 일컬어 취괴(趣壞)ㆍ유정괴(有情壞)라 하며 그 후 기세간(器世間)도 또한 따라서 파괴됨을 일컬어 계괴(界壞)ㆍ외기괴(外器壞)라 함. 곧 이 겁의 초에 지옥의 유정은 목숨을 마친 후 다시 갱생(更生)하지 않음. 그 후 그 나머지 방생(傍生)ㆍ귀취(鬼趣) 및 인ㆍ천 등의 중생도 또 점차 괴멸함. 유정이 파괴된 후 세계에 7개의 일륜이 출현하는지라 고로 화재가 일어나 색계 초선천(初禪天) 이하는 모두 회신(灰燼; 재와 불탄 끄트러기)을 이룸. 다음으로 수재가 일어나 제2선천 이하는 표탕(漂蕩; 물 위에 떠서 움직임)하여 거의 없어짐. 최후에 풍재가 일어나 제3선천 이하는 전부 취락(吹落; 불어 떨어짐)함 [구사론12. 유가사지론2. 입세아비담론9].
●毘嵐風; 비람풍(毗嵐風)과 같음. 또 폐람바풍(吠嵐婆風)ㆍ비람바풍(毘藍婆風)ㆍ비람풍(毘藍風)ㆍ수람풍(隨藍風)ㆍ선람풍(旋藍風)으로 지음. 여기에선 신맹풍(迅猛風)으로 번역함. 이르자면 우주의 형성의 처음(겁초)과 성립의 마지막(겁말)에 괄기(刮起)하는 바의 신속하고 맹렬한 바람임 [잡아함경17. 대보적경37. 현응음의1. 혜원음의상].
●成劫; 4겁의 하나. 기세간과 중생세간이 성립하는 시기가 됨. 곧 유정의 업의 증상력(增上力)으로 말미암아 공간에 미세한 바람을 생기(生起)하고 차제로 풍륜ㆍ수륜ㆍ금륜을 생성하고 점차 산하대지 등 기세간을 이룸. 그때 모든 유정이 점차로 하생하고 최종지시(最終之時)에 일체유정이 무간지옥에 출생함 [구사론12. 유가사지론2].
●金藏雲; 원인론발미록2에 이르되 금장운(金藏雲)이란 것은 기형(氣形)의 시작이니 곧 태극이다. 비가 내려도 흐르지 않고 음기가 엉긴다. 음양이 서로 합해야 비로소 능히 생성된다.
●成湯; 단칭(單稱)이 탕(湯). 상탕(商湯; 약 前 1670-前 1587)이니 자성(子姓)이며 이름은 리(履)니 또 이름이 천을(天乙; 殷墟 甲骨文에선 成ㆍ唐ㆍ大乙로 호칭하고 宗周甲骨과 西周金文에선 成唐으로 호칭함). 하남 상구(商丘) 사람. 탕(湯)은 이 계(契)의 제14대손이며 주계(主癸)의 아들이니 상조(商朝)의 개국군주 [백도백과].
●成湯祝網; 선림소어고증1. 해망(解網) 은(殷) 탕왕이 들에 나갔다가 엽인(獵人)을 보았는데 사면에 그물을 펼치고 축원해 가로되 하늘로부터 내려오고 땅으로부터 나오너라. 사방으로부터 오는 자는 다 나의 그물에 걸리거라. 탕왕이 탄식하며 가로되 그것을 다 잡는구나. 이에 그 3면을 제거하고 개축(改祝)해 가로되 좌로 갈 자는 좌로 가고(欲左左) 우로 갈 자는 우로 가고(欲右右) 목숨을 쓰지 않는 자만 나의 그물에 들거라. 제후가 이를 듣고 가로되 탕(湯)은 덕이 지극하고 다했나니 금수에도 미친다. (사기 은본기(殷本紀)를 보라).
●呂望垂鉤; 위 제18칙에 이르되 주문왕(周文王)이 출렵(出獵)하여 강자아(姜子牙)를 반계(磻溪)의 계곡에서 보았는데 물과 3척 떨어져 직구(直鉤)로 조어(釣魚)했다. 왕이 이상하게 여겨 가로되 직구로 어떻게 득어(得魚)합니까. 자아(子牙)가 가로되 단지 목숨을 저버린 고기를 구합니다.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blog.daum.net
'종용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종용록 제47칙 송 (0) | 2022.06.02 |
---|---|
종용록 제47칙 시중 본칙 (0) | 2022.06.02 |
종용록 제46칙 시중 본칙 (0) | 2022.06.01 |
종용록 제45칙 송 (0) | 2022.05.31 |
종용록 제45칙 본칙 (0) | 2022.0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