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祖髑髏穿一串〈一任伊?跳〉 *宮漏沈沈密傳箭〈不許外人知〉 人天機要發千鈞〈以輕勞重〉 雲陣輝輝急飛電〈眨]眼蹉過〉 箇中人看轉變〈計在臨時〉 遇賤則貴貴則賤〈心知本自同 所以無飮怨〉 得珠罔象兮至道綿綿〈一念不生全體現〉 游刃亡牛兮赤心片片〈泪出痛腸〉
●宮漏; 漏 漏壺 古代計時器
불조의 촉루를 한 꼬챙이로 꿰니 〈너의 펄쩍 뛰는 대로 일임한다〉/ 궁루(*宮漏)는 침침하고 밀령(密令)을 전하는 화살이다〈외인이 아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 인천(人天)의 기요(機要)는 천균(千鈞)을 발사함이니 〈경(輕)으로써 중(重)을 (煩勞)하게 한다〉/ 운진(雲陣)이 휘휘(煇煇; 밝은 모양)하고 급히 나는(飛) 번개다 〈눈을 깜작하면 차과(蹉過; 놓치다)한다〉/ 개중(个中; 이 중)의 사람이 전변(轉變)을 보나니 〈계획이 임시에 있다〉/ 천(賤)을 만나면 곧 귀(貴)해지고 귀는 곧 천해진다 〈심지(心知)가 본래 스스로 같은지라 소이로 원한(怨恨)을 머금지(飮) 않는다〉/ 구슬을 얻음은 망상(罔象)이니 지도(至道)가 면면(綿綿)하고〈일념이 나지 않으면 전체가 나타난다〉/ 유인(游刃)하며 소가 없음(亡牛)은 적심(赤心)이 편편(片片)이다 〈눈물이 통장(痛腸)에서 나온다〉
●宮漏; 루(漏)는 누호(漏壺)니 고대의 계시기(計時器)임.
師云 佛祖髑髏一串穿却 然後可與佛祖爲師 可謂透出毘盧頂?行 却來化佛舌頭坐 宮漏沈沈密傳箭 殷蘷漏刻法曰 爲器三重 圓皆徑尺 差立於方輿踟蹰之上 爲金龍口吐水 轉注入踟蹰經緯之中 蓋上鑄金爲*司晨 具衣冠 兩手執箭 又軍中密令 夜中傳箭 此言向朕兆未分以前薦得 可與佛祖爲師 纔落今時爲第二頭 且於人天路上作箇小歇場 *心地觀經 電光三昧 衲僧喚作瞥地處 若是*箇中人 有時佛祖頭上行 有時人天路上走 水牯牛隊裏 異類中行 王荊公觀俳優詩云 諸*優戲場中 一貴復一賤 心知本自同 所以無欣怨 莊子天地篇 黃帝遊乎赤水之北 登崐崘之丘 而南望還歸 遺其玄珠 使智索之而不得 使離朱索之而不得 使喫詬索之而不得 使象罔 象罔得之 黃帝曰 異哉 象罔乃可以得之 養生篇 庖丁爲文惠公解牛曰 彼節者有閒 而刀刃者無厚 以無厚入有閒 恢恢乎其於游刃 必有餘地矣 是以十九年 而刀刃若新發於硎 文惠君曰 善哉吾聞庖丁之言 得養生焉 此二事頌月落三更穿市過 至道綿綿密密 宮漏傳箭相似 赤心片片爲人 如游刃恢恢得珠罔象也 今人見天童用莊子 便將老莊 *雷同至道 殊不知古人借路經過 暫時*光景耳 忽有箇出來道 莊子豈不知首山行履處 但向道 月落三更穿市過 是外篇是內篇
●司晨; 一雄雞報曉 二主掌報曉的事 三職官名 此指二
●心地觀經; 大乘本生心地觀經 八卷 唐代般若譯 略稱本生心地觀經 心地觀經 今收於大正藏第三冊 乃釋迦如來於耆闍崛山 爲文殊師利彌勒等諸大菩薩 敘述出家住阿蘭若者 如何觀心地 滅妄想 而成佛道 分爲十三品
●箇中人; 指能領悟禪法之人
●優戲; 古代指樂舞或以戲謔爲主的雜戲 泛指戲曲 指表演樂舞或雜戲 泛指演戲 [百度漢語]
●雷同; 附和雷同 古人認爲打雷時 萬物都同時響應 後常用來比喩隨聲附和
●光景; 指光陰 時光 景 同影
스님이 이르되 불조의 촉루(髑髏)를 한 꼬챙이(串; 꼬챙이 찬)로 뚫어버린 연후에 가히 불조에게 스승이 되어 주나니 가위(可謂) 비로(毘盧)의 정녕(頂?)을 투출(透出)하여 다니다가 돌아와서(却來) 화불(化佛)의 설두(舌頭)에 앉는다. 궁루(宮漏)는 침침하고 밀령(密令)을 전하는 화살이다 라고 한 것은 은기누각법(殷蘷漏刻法; 미상)에 가로되 세 겹의 그릇으로 되었다. 둥글고 모두 직경이 1척이다. 방여지주(方輿踟蹰)의 위에 어긋나게 세운다. 금룡의 입에서 물을 토해 지주(踟蹰)의 경위(經緯) 가운데로 돌면서 주입한다. 덮개 위의 주금(鑄金)은 사신(*司晨)이 되는데 의관을 갖추었고 두 손에 활을 잡았다. 또 군중(軍中)의 밀령은 밤중에 화살을 전한다. 이 말은 짐조(朕兆)가 나뉘기 이전을 향해 천득(薦得)해야 가히 불조에게 스승이 되어 준다 함이니 겨우 금시(今時)에 떨어지면 제2두(第二頭)가 되며 또(且) 인천로상(人天路上)에서 저(箇) 소헐장(小歇場)을 짓는다. 심지관경(*心地觀經)에선 전광삼매(電光三昧)라 했고 납승은 별지처(瞥地處)라고 불러 짓는다. 만약 이 개중인(*箇中人)일진대 어떤 때는 불조의 두상(頭上)을 다니고 어떤 때는 인천로상을 걷고(走) 수고우(水牯牛) 대오(隊伍) 속, 이류(異類) 가운데로 다닌다. 왕형공(王荊公; 王安石)의 관배우시(觀俳優詩)에 이르되 여러 우희장(*優戲場) 가운데/ 한 번 귀하고 다시 한 번 천(賤)하다/ 심지(心知)가 본래 스스로 같은지라/ 소이로 흔원(欣怨)이 없다. 장자(莊子) 천지편(天地篇) 황제(黃帝)가 적수(赤水)의 북(北)에 노닐다가 곤륜(崐崘)의 언덕에 올라 남쪽을 바라보며 환귀(還歸)하다가 그 현주(玄珠)를 유실(遺失)했다. 지(智)를 시켜 그것을 찾게 했으나 얻지 못했고 이주(離朱)를 시켜 그것을 찾게 했으나 얻지 못했고 끽후(喫詬)를 시켜 그것을 찾게 했으나 얻지 못했다. 상망(象罔)을 시켰더니 상망이 그것을 얻었다. 황제가 가로되 이재(異哉)로다, 상망이 이에 가이(可以) 그것을 얻었다. 양생편(養生篇) 포정(庖丁)이 문혜공(文惠公; 梁惠王)을 위해 해우(解牛)하고 가로되 그것(소)의 골절(骨節)은 유간(有閒; 사이가 있음)하고 도인(刀刃)은 무후(無厚; 두께가 없음)합니다. 무후(無厚)로써 유간(有閒)에 드니 회회(恢恢; 매우 넓음)하여 그 유인(游刃)하매 반드시 여지(餘地)가 있습니다. 이런 까닭으로 19년 동안 도인(刀刃)이 숫돌에서 신발(新發)한 것과 같습니다. 문혜군(文惠君)이 가로되 선재(善哉)로다, 내가 포정의 말을 듣고 양생(養生)을 얻었다. 이 2사(事)는 달 떨어진 3경에 시장을 뚫고 지나간다를 송했나니 지도(至道)는 면면밀밀(綿綿密密)하고 궁루(宮漏)가 전전(傳箭)함과 상사하다. 적심(赤心)으로 편편(片片)이 사람을 위함은 유인(游刃)하매 회회(恢恢)하고 득주(得珠)한 망상(罔象)과 같다. 금인(今人)이 천동이 장자를 인용함을 보고 곧 노장(老莊)을 가지고 지도(至道)에 뇌동(*雷同)하거니와 너무 알지 못하나니 고인이 차로(借路)하여 경과하면서 잠시의 광영(*光景)일 뿐이다. 홀연히 어떤 것이 나와서 말하되 장자(莊子)가 어찌 수산(首山)의 행리처(行履處)를 알지 못하겠는가. 단지 향해 말하되 달 떨어진 3경에 시장을 뚫고 지나감은 이 외편(外篇)인가, 이 내편(內篇)인가.
●司晨; 1. 수탉이 새벽을 알림. 2. 보효(報曉)의 일을 주장(主掌)함. 3. 관직의 이름. 여기에선 2를 가리킴.
●心地觀經; 대승본생심지관경(大乘本生心地觀經)이니 8권. 당대 반야(般若)가 번역했음. 약칭이 본생심지관경ㆍ심지관경. 지금 대정장 제3책에 수록되었음. 곧 석가여래가 기사굴산에서 문수사리와 미륵 등 제대보살을 위해, 출가하여 아란야(阿蘭若)에 거주하는 자는 어떻게 심지를 관하느냐 하면 망상을 없애야 불도를 이룬다 함을 서술했음. 13품으로 분류했음.
●箇中人; 능히 선법(禪法)을 영오(領悟)한 사람을 가리킴.
●優戲; 고대에 악무(樂舞) 혹은 희학(戲謔)을 위주(爲主)로 한 잡희(雜戲)를 가리켰음. 널리 희곡(戲曲)을 가리킴. 악무(樂舞) 혹은 잡희(雜戲)를 표연(表演)함을 가리켰음. 널리 연희(演戲)를 가리킴 [백도한어].
●雷同; 부화뇌동(附和雷同)임. 고인이 인식하기를 천둥 칠 때 만물이 모두 동시에 향응(響應; 소리에 따라서 마주쳐 그 소리와 같이 울림)한다 했음. 후에 늘 써서 소리 따라 부화(附和)함에 비유했음.
●光景; 광음, 시광을 가리킴. 영(景)은 영(影)과 같음.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daum.net)
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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