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調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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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촉수귀투복(寒暑促壽鬼妬福)
성인자소패인백(成人者少敗人百)
지신장비원무성(知身臧否元無性)
대신조달락지옥(代身調達樂地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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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寒暑)는 수명을 재촉하고 귀신은 복을 투기(妬忌)하고
사람을 성취케 하는 자는 적고 사람을 실패케 함은 많거니와
몸의 장비(臧否)가 원래 성품 없음을 안다면
조달(調達)을 대신해 지옥을 즐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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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달(調達)은 제바달다(提婆達多)니 번역하면 천열(天熱). 곡반왕(斛飯王)의 아들. 아난(阿難)의 형이며 불(佛)의 종제(從弟). 부처님을 해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
1~3행 꽃이 피면 풍우가 많고 인생에 이별이 많다 (花開多風雨 人生足別離. 足는 많을 주. 더할 주). 한서(寒暑)가 있어서 그대의 수명을 재촉하고 귀신이 있어서 그대의 복을 투기한다 (有寒暑兮促君壽 有鬼神兮妬君福) [介石智朋錄]. 백(百)은 개수(槪數)니 많을 백. 장비(臧否)는 좋은 것과 나쁜 것. 장(臧)은 착할 장. 비(否)는 악할 비.
4행 세존이, 조달(調達. 제바달다)이 부처님을 비방해 산 채 지옥에 들어갔음으로 인해 드디어 아난으로 하여금 전문(傳問. 전해서 물음)하되 네가 지옥에 있으면서 편안한가 아닌가. 이르되 내가 비록 지옥에 있으나 삼선천(三禪天)의 낙과 같느니라. 부처님이 또 아난으로 하여금 전문(傳問)해 이르되 네가 도리어 나오기를 구하지 않느냐. 이르되 세존이 오심을 기다렸다가 곧 나가리라. 아난이 이르되 부처님은 이 삼계(三界)의 대사(大師)시거늘 어찌 지옥에 들어올 분(分. 分限)이 있으리오. 이르되 부처님이 이미 지옥에 들어올 분(分)이 없을진댄 내가 어찌 지옥을 나갈 분(分)이 있으랴 [禪門拈頌卷一 十七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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