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2년 미생(未生)

태화당 2019. 8. 3. 06:57

미생(未生)

) --> 

무무무시최친절(無無無是最親切)

막심기언묘구절(莫尋奇言妙句節)

승언자상체구미(承言者喪滯句迷)

하사영가무일물(何似永嘉無一物)

) --> 

무무무(無無無)가 이 가장 친절하나니

기묘(奇妙)한 말과 현묘(玄妙)한 구절을 찾지 말아라

말을 받드는 자는 상()하고 구절에 체류하면 미()하나니

어찌 영가(永嘉)의 한 물건도 없다 함만 같으랴.

) --> 

   제목 말후구(末後句)를 알고자 하거든 생하지 않은 때를 간취(看取)하라 (要識末後句 看取未生時) [拈頌說話節錄].

   2행 심()은 찾을 심.

   3행 언()이 일을 전개함이 없고/ ()가 기()에 투합(投合)함이 없나니/ ()을 승수(承受)하는 자는 상()하고/ ()에 체류(滯留)하는 자는 미()하느니라 (言無展事 語不投機 承言者喪 滯句者迷) [聯燈會要卷二十六 洞山守初章 守初示衆語]. ()은 받을 승. ()은 사람 죽을 상. ()는 막힐 체. 머물 체.

   4행 영가증도가(永嘉證道歌)에 이르되 또렷또렷이 보지만 한 물건도 없나니/ 또한 사람도 없고 또한 부처도 없도다/ 대천사계(大千沙界)가 바다 가운데의 거품이요/ 일체성현(一切聖賢)이 번개 번쩍함과 같도다 (了了見無一物 亦無人亦無佛 大千沙界海中漚 一切聖賢如電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