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03년 밀어(密語)

태화당 2019. 8. 5. 16:02

밀어(密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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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회즉시유밀어(不會卽是有密語)

회즉종래불부장(會卽從來不覆藏)

회여불회구포각(會與不會俱抛却)

지득장주접몽장(祇得莊周蝶夢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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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 못하면 곧 이 비밀스런 말씀이 있음이며

안 즉 종래(從來)로 덮어 숨기지 않음이로다

앎과 알지 못함을 다 던져버리고

단지 장주(莊周)의 호접몽(胡蝶夢) 장구함을 얻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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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행 성예상서(成汭尙書)가 묻되 여래(如來)에게 비밀스런 말씀이 있는 것을 가섭이 덮어 숨기지 않았다 (如來有密語 迦葉不覆藏) 하니 이 이치가 무엇입니까. 스님(雲居道膺이니 洞山良价法嗣)이 상서(尙書)를 부르자 상서가 응낙(應諾. 대답)했다. 스님이 가로되 알겠는가. 가로되 알지 못합니다. 스님이 가로되 만약 알지 못하면 여래에게 비밀스런 말씀이 있음이며 만약 안다면 가섭이 덮어 숨기지 않음이니라 [宗鑑法林卷六十二].

   3~4행 장주(莊周)는 장자(莊子)니 장자의 자(. 이름에 준하는 별명)가 주(). 호접(胡蝶)은 호접(蝴蝶)으로 표기하기도 함. ()는 던질 포. ()는 다만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