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密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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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회즉시유밀어(不會卽是有密語)
회즉종래불부장(會卽從來不覆藏)
회여불회구포각(會與不會俱抛却)
지득장주접몽장(祇得莊周蝶夢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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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 못하면 곧 이 비밀스런 말씀이 있음이며
안 즉 종래(從來)로 덮어 숨기지 않음이로다
앎과 알지 못함을 다 던져버리고
단지 장주(莊周)의 호접몽(胡蝶夢) 장구함을 얻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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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행 성예상서(成汭尙書)가 묻되 여래(如來)에게 비밀스런 말씀이 있는 것을 가섭이 덮어 숨기지 않았다 (如來有密語 迦葉不覆藏) 하니 이 이치가 무엇입니까. 스님(雲居道膺이니 洞山良价의 法嗣)이 상서(尙書)를 부르자 상서가 응낙(應諾. 대답)했다. 스님이 가로되 알겠는가. 가로되 알지 못합니다. 스님이 가로되 만약 알지 못하면 여래에게 비밀스런 말씀이 있음이며 만약 안다면 가섭이 덮어 숨기지 않음이니라 [宗鑑法林卷六十二].
3~4행 장주(莊周)는 장자(莊子)니 장자의 자(字. 이름에 준하는 별명)가 주(周)임. 호접(胡蝶)은 호접(蝴蝶)으로 표기하기도 함. 포(抛)는 던질 포. 지(祇)는 다만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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