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슬과 비파는/ 악장이라야 매롱하고/ 뿔을 인 탐장이라야/ 견리하고 예파하느니라.
❶琴瑟琵琶; 琴瑟 首楞嚴經集解熏聞記三 白虎通云 琴者禁也 禁止於邪以正人心也 瑟操曰 伏犧作 世本說文 桓譚新論 並云神農作 瑟者伏犧作 二十五絃 ◆琵琶 首楞嚴經集解熏聞記三 琵琶者 風俗通云 近代樂家所作 不知所起 又釋名云 本胡中馬上所鼓 推手前曰琵 引手却曰琶 因以爲名
❷樂匠賣弄; 賣弄 謂驕傲地顯示自己的才能及長處 ▲楞嚴經四云 譬如琴瑟箜篌琵琶 雖有妙音 若無妙指 終不能發
❸戴角耽章; 戴角 指披毛戴角 有二種意 一謂墮爲畜生 二喩參禪者應像畜類 一樣任其天性 而不受言敎知解 及分別心之羈絆 此指後者 耽章 曹山本寂禪師 一名耽章(躭章) 詳見上寂公展開 ▲五家語錄四曹山 夫取正命食者 須具三種墮 一者披毛戴角 二者不斷聲色 三者不受食 時有稠布衲問 披毛戴角是甚麽墮 師云 是類墮 云 不斷聲色是甚麽墮 師云 是隨墮 云 不受食是甚麽墮 師云 是尊貴墮
❹牽犁拽耙; 又作牽犂拽耙 ①代指做畜生 ▲五燈會元七玄沙師備 如今若不了 明朝後日入驢胎馬肚裏 牽犂拽耙 銜鐵負鞍 碓搗磨磨 水火裏燒煑去 大不容易受 大須恐懼 ②比喩修道求法 應像牛馬耕田 一心勤苦耕作 ▲禪宗雜毒海二 昔日楊岐老祖翁 牽犂拽耙逞神通 兒孫帶水拖泥去 熨斗煎茶銚不同(大慧杲)
❶금슬비파(琴瑟琵琶); 금슬(琴瑟) 수릉엄경집해훈문기삼(首楞嚴經集解熏聞記三) 백호통(白虎通)에 이르되 금(琴)이란 것은 금(禁)이다. 사(邪)를 금지하여 인심(人心)을 바르게 함이다. 금조(瑟操)에 가로되 복희(伏犧)가 만들었다 했는데 세본설문(世本說文)과 환담신론(桓譚新論)엔 다 이르기를 신농(神農)이 만들었다 했음. 슬(瑟)이란 것은 복희(伏犧)가 만들었으며 이십오현(二十五絃)임. ◆비파(琵琶) 수릉엄경집해훈문기삼(首楞嚴經集解熏聞記三) 비파(琵琶)란 것은 풍속통(風俗通)에 이르되 근대(近代)에 만든 것이지만 일어난 곳을 알지 못한다. 또 석명(釋名)에 이르되 본래 호중(胡中)에서 마상(馬上)에서 두드리던 것인데 손을 밀어 전진(前進)함을 가로되 비(琵), 손을 당겨 퇴각(退却)함을 가로되 파(琶)니 인하여 이름을 삼았다.
❷악장매롱(樂匠賣弄); 매롱(賣弄) 이르자면 교오지(驕傲地. 地는 助詞)에서 자기의 재능(才能) 및 장처(長處. 나은 곳)를 현시(顯示)함임. ▲릉엄경사(楞嚴經四) 비여(譬如) 금슬(琴瑟)ㆍ공후(箜篌)ㆍ비파(琵琶)가 비록 묘한 음이 있지만 만약 묘한 손가락이 없다면 마침내 능히 발(發)하지 못한다.
❸대각탐장(戴角耽章); 대각(戴角) 피모대각(披毛戴角)을 가리킴. 두 가지 뜻이 있음. 일(一) 이르자면 떨어져 축생(畜生)이 됨. 이(二) 참선하는 자가 축류(畜類)의 형상(形像)에 응해 일양(一樣)으로 그 천성(天性)에 맡기고 언교(言敎)의 지해(知解) 및 분별심의 기반(羈絆. 굴레)을 받지 않음에 비유(比喩)함. 여기에선 후자(後者)를 가리킴. 탐장(耽章) 조산본적선사(曹山本寂禪師)는 일명(一名)이 탐장(耽章. 躭章)이니 상세한 것은 위의 적공전개(寂公展開)를 보라. ▲오가어록사(五家語錄四) 조산(曹山) 무릇 정명식(正命食)을 취하는 자는 반드시 세 가지의 타(墮)를 갖추어야 한다. 일자(一者)는 피모대각(披毛戴角)이며 이자(二者)는 성색(聲色)을 끊지 않음이며 삼자(三者)는 식(食)을 받지 않음이다. 때에 조포납(稠布衲)이 있어 묻되 피모대각(披毛戴角)은 이 무슨 타(墮)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이는 유타(類墮)이다. 이르되 성색(聲色)을 끊지 않음은 이 무슨 타(墮)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수타(隨墮)다. 이르되 식(食)을 받지 않음은 이 무슨 타(墮)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이는 존귀타(尊貴墮)다.
❹견리예파(牽犁拽耙); 또 견리예파(牽犂拽耙. 쟁기를 끌고 써래를 끌다)로 지음. ①축생(畜生)을 짓는 것을 대지(代指)함. ▲오등회원칠(五燈會元七) 현사사비(玄沙師備) 여금(如今)에 만약 깨치지 못하면 명조후일(明朝後日)에 나귀의 태(胎)와 말의 위(肚. 밥통 두) 속에 들어가 쟁기를 당기고 써래를 끌며(牽犂拽耙) 쇠를 물고 안장을 지며(銜鐵負鞍) 방아로 찧고 맷돌로 갈며(碓搗磨磨) 물과 불 속에 불탈 것이다. 매우 용이(容易)하게 받지 못할 것이며 매우 두려움을 써야 하리라. ②수도(修道)하여 구법(求法)함을 가리킴이니 소나 말의 형상(形像)에 응해 일심(一心)으로 근고(勤苦)하며 경전(耕作)함임. ▲선종잡독해이(禪宗雜毒海二) 석일(昔日)에 양기(楊岐) 노조옹(老祖翁)이 견리예파(牽犂拽耙)하며 신통(神通)을 보였도다 아손이 대수타니(帶水拖泥. 和光同塵과 같은 뜻)하여 가지만 다림질과 차를 끓임엔 쟁개비가 같지 않더라. (大慧杲).
音義 琴 거문고 금. 瑟 큰 거문고 슬. 琵 비파 비. 琶 비파 파. 樂 노래 악. 즐길 락. 匠 장인 장. 賣 팔 매. 弄 희롱할 롱. 戴 일 대. 角 뿔 각. 耽 즐길 탐. 章 글 장. 문채(文彩) 장. 牽 끌 견. 犁 쟁기 리. 밭갈 리. 拽 끌 예. 耙 써래 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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