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천자문

선종천자문(禪宗千字文) 금슬비파(琴瑟琵琶) 59

태화당 2019. 8. 11. 09:49

琴瑟琵琶 樂匠賣弄 戴角耽章 牽犁拽耙

금슬비파 악장매롱 대각탐장 견리예파

 

금슬과 비파는/ 악장이라야 매롱하고/ 뿔을 인 탐장이라야/ 견리하고 예파하느니라.

 

 

 

 

琴瑟琵琶; 琴瑟 首楞嚴經集解熏聞記三 白虎通云 琴者禁也 禁止於邪以正人心也 瑟操曰 伏犧作 世本說文 桓譚新論 並云神農作 瑟者伏犧作 二十五絃 琵琶 首楞嚴經集解熏聞記三 琵琶者 風俗通云 近代樂家所作 不知所起 又釋名云 本胡中馬上所鼓 推手前曰琵 引手却曰琶 因以爲名

樂匠賣弄; 賣弄 謂驕傲地顯示自己的才能及長處 楞嚴經四云 譬如琴瑟箜篌琵琶 雖有妙音 若無妙指 終不能發

戴角耽章; 戴角 指披毛戴角 有二種意 一謂墮爲畜生 二喩參禪者應像畜類 一樣任其天性 而不受言敎知解 及分別心之羈絆 此指後者 耽章 曹山本寂禪師 一名耽章(躭章) 詳見上寂公展開 五家語錄四曹山 夫取正命食者 須具三種墮 一者披毛戴角 二者不斷聲色 三者不受食 時有稠布衲問 披毛戴角是甚麽墮 師云 是類墮 云 不斷聲色是甚麽墮 師云 是隨墮 云 不受食是甚麽墮 師云 是尊貴墮

牽犁拽耙; 又作牽拽耙 代指做畜生 五燈會元七玄沙師備 如今若不了 明朝後日入驢胎馬肚裏 牽拽耙 銜鐵負鞍 碓搗磨磨 水火裏燒去 大不容易受 大須恐懼 比喩修道求法 應像牛馬耕田 一心勤苦耕作 禪宗雜毒海二 昔日楊岐老祖翁 牽拽耙逞神通 兒孫帶水拖泥去 熨斗煎茶銚不同(大慧杲)

 

금슬비파(琴瑟琵琶); 금슬(琴瑟) 수릉엄경집해훈문기삼(首楞嚴經集解熏聞記三) 백호통(白虎通)에 이르되 금()이란 것은 금()이다. ()를 금지하여 인심(人心)을 바르게 함이다. 금조(瑟操)에 가로되 복희(伏犧)가 만들었다 했는데 세본설문(世本說文)환담신론(桓譚新論)엔 다 이르기를 신농(神農)이 만들었다 했음. ()이란 것은 복희(伏犧)가 만들었으며 이십오현(二十五絃). 비파(琵琶) 수릉엄경집해훈문기삼(首楞嚴經集解熏聞記三) 비파(琵琶)란 것은 풍속통(風俗通)에 이르되 근대(近代)에 만든 것이지만 일어난 곳을 알지 못한다. 석명(釋名)에 이르되 본래 호중(胡中)에서 마상(馬上)에서 두드리던 것인데 손을 밀어 전진(前進)함을 가로되 비(), 손을 당겨 퇴각(退却)함을 가로되 파()니 인하여 이름을 삼았다.

악장매롱(樂匠賣弄); 매롱(賣弄) 이르자면 교오지(驕傲地. 助詞)에서 자기의 재능(才能) 및 장처(長處. 나은 곳)를 현시(顯示)함임. 릉엄경사(楞嚴經四) 비여(譬如) 금슬(琴瑟)ㆍ공후(箜篌)ㆍ비파(琵琶)가 비록 묘한 음이 있지만 만약 묘한 손가락이 없다면 마침내 능히 발()하지 못한다.

대각탐장(戴角耽章); 대각(戴角) 피모대각(披毛戴角)을 가리킴. 두 가지 뜻이 있음. () 이르자면 떨어져 축생(畜生)이 됨. () 참선하는 자가 축류(畜類)의 형상(形像)에 응해 일양(一樣)으로 그 천성(天性)에 맡기고 언교(言敎)의 지해(知解) 및 분별심의 기반(羈絆. 굴레)을 받지 않음에 비유(比喩). 여기에선 후자(後者)를 가리킴. 탐장(耽章) 조산본적선사(曹山本寂禪師)는 일명(一名)이 탐장(耽章. 躭章)이니 상세한 것은 위의 적공전개(寂公展開)를 보라. 오가어록사(五家語錄四) 조산(曹山) 무릇 정명식(正命食)을 취하는 자는 반드시 세 가지의 ()를 갖추어야 한다. 일자(一者)는 피모대각(披毛戴角)이며 이자(二者)는 성색(聲色)을 끊지 않음이며 삼자(三者)는 식()을 받지 않음이다. 때에 조포납(稠布衲)이 있어 묻되 피모대각(披毛戴角)은 이 무슨 타()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이는 유타(類墮)이다. 이르되 성색(聲色)을 끊지 않음은 이 무슨 타()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수타(隨墮). 이르되 식()을 받지 않음은 이 무슨 타()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이는 존귀타(尊貴墮).

견리예파(牽犁拽耙); 또 견리예파(拽耙. 쟁기를 끌고 써래를 끌다)로 지음. 축생(畜生)을 짓는 것을 대지(代指). 오등회원칠(五燈會元七) 현사사비(玄沙師備) 여금(如今)에 만약 깨치지 못하면 명조후일(明朝後日)에 나귀의 태()와 말의 위(. 밥통 두) 속에 들어가 쟁기를 당기고 써래를 끌며(拽耙) 쇠를 물고 안장을 지며(銜鐵負鞍) 방아로 찧고 맷돌로 갈며(碓搗磨磨) 물과 불 속에 불탈 것이다. 매우 용이(容易)하게 받지 못할 것이며 매우 두려움을 써야 하리라. 수도(修道)하여 구법(求法)함을 가리킴이니 소나 말의 형상(形像)에 응해 일심(一心)으로 근고(勤苦)하며 경전(耕作)함임. 선종잡독해이(禪宗雜毒海二) 석일(昔日)에 양기(楊岐) 노조옹(老祖翁)이 견리예파(拽耙)하며 신통(神通)을 보였도다 아손이 대수타니(帶水拖泥. 和光同塵과 같은 뜻)하여 가지만 다림질과 차를 끓임엔 쟁개비가 같지 않더라. (大慧杲).

 

音義 거문고 금. 큰 거문고 슬. 비파 비. 비파 파. 노래 악. 즐길 락. 장인 장. 팔 매. 희롱할 롱. 일 대. 뿔 각. 즐길 탐. 글 장. 문채(文彩) . 끌 견. 쟁기 리. 밭갈 리. 끌 예. 써래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