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역해무문관

선종무문관(禪宗無門關) 제18칙 동산삼근(洞山三斤)

태화당 2019. 8. 12. 08:35

洞山三斤

洞山和尙 因僧問 如何是佛 山云 麻三斤

無門曰 洞山老人參得些蚌蛤禪 纔開兩片 露出肝膓 然雖如是且道 向甚處見洞山 頌曰 突出麻三斤 言親意更親 來說是非者 便是是非人

洞山; 洞山守初 見上第則洞山三頓

蚌蛤禪; 蚌開口始見內臟 比喩呈露宗師家眞面目之禪

兩片; 卽兩片皮 此指口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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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삼근(洞山三斤)

동산화상(洞山和尙), 중이 묻되 무엇이 이 부처입니까 함으로 인해 동산이 이르되 마(. 삼 마. 참깨 마)가 세 근이니라(麻三斤).

무문(無門)이 가로되 동산노인(洞山老人)이 조금의 방합선(蚌蛤禪)을 참득(參得)해 겨우 양편(兩片)을 열자 간장(肝膓)을 노출했도다. 그러하여 비록 이와 같으나 그래 말하라, 어느 곳을 향해 동산을 보느냐.

송왈(頌曰) 마삼근(麻三斤)을 돌출(突出)하니/ 말씀도 친하고 뜻도 다시 친하도다/ 와서 시비를 설하는 자가/ 곧 이 시비하는 사람이니라.

동산(洞山); 동산수초(洞山守初)니 위 제칙 동산삼돈(洞山三頓)을 보라.

방합선(蚌蛤禪); 방합(蚌蛤)이 입을 열어 비로소 내장(內臟)을 보여주 듯이 종사가(宗師家)의 진면목(眞面目)의 선()을 보여 줌에 비유(比喩).

양편(兩片); 곧 두 조각의 가죽(兩片皮)이니 여기에선 입술을 가리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