面上無瞋供養具 口裏無瞋吐妙香
心裏無瞋是眞寶 無染無著是眞如 【廣淸凉傳中 君提童子偈】
면상에 성냄 없음이 공양구며/ 입속에 성냄 없음이 묘한 향을 토함이며/ 마음 속에 성냄 없음이 이 眞寶며/ 물듦 없고 집착 없음이 이 眞如로다.
茅屋方方一丈慳 四簷松竹四圍山
老僧自住尙狹窄 那許雲來借半間 【石屋淸珙錄下 淸珙詩】
모옥의 방방이 一丈으로 쩨쩨한데/ 네 처마엔 송죽이며 사면의 주위는 산이로다/ 노승이 스스로 머물기에도 오히려 협착하거늘/ 어찌 구름이 와서 半間 빌림을 허락하리오.
方方은 四方을 말함. 一丈은 열 자. 窄은 좁을 착.
眉毛眼睫最相親 鼻孔脣皮作近隣
至近因何不相見 都緣一體是全身 【古尊宿語錄二十九 佛眼淸遠偈】
눈썹과 속눈썹이 가장 서로 친밀하고/ 콧구멍과 입술이 근린을 지었도다/ 지극히 가깝거늘 무엇 때문에 서로 보지 못하는가/ 모두 一體가 이 전신이기 때문이니라.
睫은 속눈썹 첩. 眉毛는 눈썹. 眼睫은 속눈썹. 脣은 입술 순. 脣皮는 입술.
美如西子離金閤 嬌似楊妃倚玉樓
猶把琵琶半遮面 不令人見轉風流 【月江正印禪師語錄卷中 佛鑑慧懃頌】
아름답기로는 西子가 금합을 떠나는 듯하고/ 애교스럽기론 양귀비가 玉樓에 기댄 듯하도다/ 오히려 비파를 잡고 반쯤 얼굴을 가려/ 사람으로 하여금 보지 못하게 하니 더욱 풍류스럽도다.
西子는 西施. 閤은 샛문 합. 옛날 三公과 大臣의 집에는 閤이 세워져 있었음. 楊妃는 楊貴妃임. ) -->
毗嵐毒種毒花開 添得雲門醉後盃
今日柯橋風色惡 淡烟疏雨洗黃梅 【五燈全書四十八 岊절翁淳佛誕偈】
비람의 독종에 毒花가 피니/ 운문의, 취한 후의 잔을 더했도다/ 금일 柯橋의 풍색이 사납나니/ 담연소우가 황매를 씻도다.
淡烟疏雨는 묽은 안개와 성기게 뚝뚝 오는 비.
毗嵐람 혹은 毗藍婆風으로 지으며 혹은 鞞嵐婆로 지으며 혹은 이르되 吠藍婆며 혹은 隨藍으로 지으며 혹은 말하되 旋藍이니 다 이 梵言의 楚夏(華嚴經疏演義鈔卷第三에 이르되 梵音의 楚夏란 것은 秦洛을 中華라고 이르며 또 이르되 華夏며 또 이르되 中夏이거니와 淮南은 楚地라 이 中方이 아니니 楚와 洛의 言音이 呼召에 輕重이다. 이제 西域의 梵語가 이와 흡사함이 있어 中天은 中夏와 같고 餘四는 楚蜀과 같다. 서쪽에서 온 三藏이 혹은 南天이 있으며 혹은 北天이 있으며 혹은 中天이 있어 東西가 각기 다르다 云云)이다. 여기에선 번역해 이르되 迅猛風이다 [玄應撰一切經音義卷第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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