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畫
建法幢立宗旨 明明佛勅曹溪是
第一迦葉首傳燈 二十八代西天記 【證道歌】
법당을 세우고 종지를 세우니/ 밝디밝은 佛勅은 조계가 이것이로다/ 제일은 가섭이 처음으로 전등하고/ 이십팔대의 서천기로다.
法幢 제불보살이 법당을 건립함은 마치 猛將이 여러 幢幟(幢은 기 당. 幟는 기 치)를 건립하여 일체의 모든 마군을 降伏함과 같은 연고임. 마치 帝釋幢과 같아서 惑業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法의 뜻에 건립하는 바가 있기 때문인 연고임. 幟는 음이 熾임 [祖庭事苑卷第七].
曹溪 寶林傳(唐 智炬의 著로서 十卷임. 그러나 新修大藏經과 續藏經에 실리지 않았음. 釋氏稽古略卷三에 이르되 貞元十七年801 建康沙門 慧炬와 天竺三藏 勝持가 諸祖의 傅法記讖과 및 宗師의 機緣을 순서를 따라 編集하여 寶林傳을 지었다) 唐 儀鳳中676-678에 居人(住民)인 曹叔良이 토지를 보시했으며 六祖大師가 거처했다. 땅에 雙峯과 大溪가 있으며 曹侯의 姓으로 인해 가로되 曹溪다. 천하에서 祖道를 參究(參은 연구할 참)하는 자가 枝分派列(가지가 나뉘고 系派가 벌어짐)하지만 다 그의 流裔(裔는 자손 예. 옷 뒷자락 예)임 [祖庭事苑卷第一].
迦葉 범어로 이르되 迦葉波는 여기에선 이르되 飮光이니 이르자면 그 身光이 最勝이라 諸天을 飮服하므로 고로 이름함 [祖庭事苑卷第一].
枯木無花幾度秋 斷雲猶挂樹梢頭
自從鬬折泥牛角 直至如今水逆流 【雜毒海三 投機 寶華鑑】
고목에 꽃이 없기가 몇 회의 가을이었던가/ 斷雲이 오히려 나무 끝에 걸렸도다/ 泥牛의 뿔을 싸워 꺾음으부터/ 바로 여금에 이르도록 물이 역류하도다.
枯木巖前差路多 行人到此盡蹉跎
鷺鷥立雪非同色 明月蘆華不似他
了了了時無可了 玄玄玄處亦須訶
殷勤爲唱玄中曲 空裏蟾光撮得麽 【傳燈錄二十九 一色 同安常察偈】
고목암 앞에서 길 어긋남이 많나니/ 행인이 이에 이르러 모두 蹉跎하는구나/ 해오라기가 눈에 서도 같은 색이 아니며/ 밝은 달과 갈대꽃도 그와 같지 못하도다/ 또렷 또렷 또렷할 때 가히 또렷함이 없고/ 가물 가물 가물거리는 곳에 또한 꾸짖음을 써라/ 은근히 위하여 玄中曲을 부르나니/ 허공 속의 蟾光을 撮得하였는가.
泥는 진흙 니. 니를 두음법칙 운운하며 이로 발음함은 매우 단서가 없음. 최근엔 泥犁 같은 梵語도 이리로 발음하니 가소로운 일임. 蹉는 미끄러질 차. 跎는 미끄러질 타. .蹉跎는 미끄러져 넘어짐. 시기를 잃음. 일을 이루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감. 鷺는 해오라기 로. 백로 로. 鷥는 해오라기 사. 백로 사. 殷勤은 태도가 겸손하고 정중함. 정성되고 다정함. 殷은 은근할 은. 정성스러울 은. 勤은 은근할 근. 정성스러울 근. 慇懃으로 표기하기도 함. 蟾섬은 달에 두꺼비가 산다는 전설에 의해 달의 代稱으로 쓰임. 蟾光은 월광.
枯木龍吟眞見道 髑髏無識眼初明
喜識盡時消息盡 當人那辨濁中淸 【曹山錄 曹山偈】
고목에 용이 읊음에서 진실로 도를 보나니/ 촉루에 식이 없을 때 눈이 처음 밝도다/ 기쁨과 식이 다할 때 소식도 다하나니/ 當人이 어찌 濁中의 淸을 분변하리오.
髑은 해골 촉. 髏는 해골 루.
枯木龍吟 중이 香嚴(智閑이니 潙山의 法嗣)에게 묻되 무엇이 이 道입니까. 嚴이 이르되 枯木 속에 용이 읊조림이니라. 學人이 이르되 알지 못하겠습니다. 嚴이 이르되 髑髏 속의 눈동자니라. 또 石霜(慶諸니 道吾宗智의 法嗣. 靑原下四世)에게 묻되 무엇이 이 촉루 속의 눈동자입니까. 霜이 이르되 오히려 識을 띠고 있구나. 무엇이 이 고목 속에 용이 읊조림입니까. 霜이 이르되 오히려 喜를 띠고 있구나. 중이 또 曹山(本寂이니 洞山의 法嗣. 靑原下五世)에게 물었다. 山이 頌이 있어 이르되 枯木에 용이 읊조림에서 진실로 도를 보나니/ 髑髏의 識이 다해야 눈이 처음 밝도다/ 喜와 識이 다한 때 消息도 다하거늘/ 當人이 어찌 濁中의 淸을 分辨하리오(枯木龍吟眞見道 髑髏識盡眼初明 喜識盡時消息盡 當人那辨濁中淸). 중이 또 묻되 무엇이 이 枯木 속에 용이 읊조림입니까. 山이 이르되 血脉이 끊어지지 않음이니라. 무엇이 이 촉루 속의 눈동자입니까. 山이 이르되 말라 없어지지 않음이니라 [祖庭事苑卷第二].
南臺靜坐一爐香 終日凝然萬慮忘
不是息心除妄想 都緣無事可商量 【雜毒海二 示徒 南臺安】
남대에 정좌하니 一爐가 향기롭네/ 종일 凝然하여 만려를 잊었노라/ 이 息心하거나 망상을 제함이 아니라/ 도무지 가히 상량할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緣은 때문(因)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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