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九畫(1-5) 建法幢 枯木無花 枯木巖前 枯木龍吟 南臺靜坐

태화당 2019. 8. 29. 09:47

九畫 

建法幢立宗旨    明明佛勅曹溪是

第一迦葉首傳燈 二十八代西天記 證道歌


법당을 세우고 종지를 세우니/ 밝디밝은 佛勅은 조계가 이것이로다/ 제일은 가섭이 처음으로 전등하고/ 이십팔대의 서천기로다.


法幢 제불보살이 법당을 건립함은 마치 猛將이 여러 幢幟(은 기 당. 는 기 치)를 건립하여 일체의 모든 마군을 降伏함과 같은 연고임. 마치 帝釋幢과 같아서 惑業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의 뜻에 건립하는 바가 있기 때문인 연고임. 는 음이 [祖庭事苑卷第七].

曹溪 寶林傳(唐 智炬로서 十卷. 그러나 新修大藏經續藏經에 실리지 않았음. 釋氏稽古略卷三에 이르되 貞元十七年801 建康沙門 慧炬天竺三藏 勝持諸祖傅法記讖과 및 宗師機緣을 순서를 따라 編集하여 寶林傳을 지었다) 唐 儀鳳中676-678居人(住民)曹叔良이 토지를 보시했으며 六祖大師가 거처했다. 땅에 雙峯大溪가 있으며 曹侯으로 인해 가로되 曹溪. 천하에서 祖道參究(은 연구할 참)하는 자가 枝分派列(가지가 나뉘고 系派가 벌어짐)하지만 다 그의 流裔(는 자손 예. 옷 뒷자락 예)[祖庭事苑卷第一].

迦葉 범어로 이르되 迦葉波는 여기에선 이르되 飮光이니 이르자면 그 身光最勝이라 諸天飮服하므로 고로 이름함 [祖庭事苑卷第一].


枯木無花幾度秋 斷雲猶挂樹梢頭

自從鬬折泥牛角 直至如今水逆流 雜毒海三 投機 寶華鑑


고목에 꽃이 없기가 몇 회의 가을이었던가/ 斷雲이 오히려 나무 끝에 걸렸도다/ 泥牛의 뿔을 싸워 꺾음으부터/ 바로 여금에 이르도록 물이 역류하도다.

 

枯木巖前差路多 行人到此盡蹉跎

鷺鷥立雪非同色 明月蘆華不似他

了了了時無可了 玄玄玄處亦須訶

殷勤爲唱玄中曲 空裏蟾光撮得麽 傳燈錄二十九 一色 同安常察偈


고목암 앞에서 길 어긋남이 많나니/ 행인이 이에 이르러 모두 蹉跎하는구나/ 해오라기가 눈에 서도 같은 색이 아니며/ 밝은 달과 갈대꽃도 그와 같지 못하도다/ 또렷 또렷 또렷할 때 가히 또렷함이 없고/ 가물 가물 가물거리는 곳에 또한 꾸짖음을 써라/ 은근히 위하여 玄中曲을 부르나니/ 허공 속의 蟾光撮得하였는가.


는 진흙 니. 니를 두음법칙 운운하며 이로 발음함은 매우 단서가 없음. 최근엔 泥犁 같은 梵語도 이리로 발음하니 가소로운 일임. 는 미끄러질 차. 는 미끄러질 타. .蹉跎는 미끄러져 넘어짐. 시기를 잃음. 일을 이루지 못하고 나이가 들어감. 는 해오라기 로. 백로 로. 는 해오라기 사. 백로 사. 殷勤은 태도가 겸손하고 정중함. 정성되고 다정함. 은 은근할 은. 정성스러울 은. 은 은근할 근. 정성스러울 근. 慇懃으로 표기하기도 함. 은 달에 두꺼비가 산다는 전설에 의해 달의 代稱으로 쓰임. 蟾光은 월광.

 

枯木龍吟眞見道 髑髏無識眼初明

喜識盡時消息盡 當人那辨濁中淸 曹山錄 曹山偈


고목에 용이 읊음에서 진실로 도를 보나니/ 촉루에 식이 없을 때 눈이 처음 밝도다/ 기쁨과 식이 다할 때 소식도 다하나니/ 當人이 어찌 濁中을 분변하리오.

 

은 해골 촉. 는 해골 루.

枯木龍吟 중이 香嚴(智閑이니 潙山法嗣)에게 묻되 무엇이 이 입니까. 이 이르되 枯木 속에 용이 읊조림이니라. 學人이 이르되 알지 못하겠습니다. 이 이르되 髑髏 속의 눈동자니라. 石霜(慶諸道吾宗智法嗣. 靑原下四世)에게 묻되 무엇이 이 촉루 속의 눈동자입니까. 이 이르되 오히려 을 띠고 있구나. 무엇이 이 고목 속에 용이 읊조림입니까. 이 이르되 오히려 를 띠고 있구나. 중이 또 曹山(本寂이니 洞山法嗣. 靑原下五世)에게 물었다. 이 있어 이르되 枯木에 용이 읊조림에서 진실로 도를 보나니/ 髑髏이 다해야 눈이 처음 밝도다/ 이 다한 때 消息도 다하거늘/ 當人이 어찌 濁中分辨하리오(枯木龍吟眞見道 髑髏識盡眼初明 喜識盡時消息盡 當人那辨濁中淸). 중이 또 묻되 무엇이 이 枯木 속에 용이 읊조림입니까. 이 이르되 血脉이 끊어지지 않음이니라. 무엇이 이 촉루 속의 눈동자입니까. 이 이르되 말라 없어지지 않음이니라 [祖庭事苑卷第二].

 

南臺靜坐一爐香 終日凝然萬慮忘

不是息心除妄想 都緣無事可商量 雜毒海二 示徒 南臺安


남대에 정좌하니 一爐가 향기롭네/ 종일 凝然하여 만려를 잊었노라/ 息心하거나 망상을 제함이 아니라/ 도무지 가히 상량할 일이 없기 때문이니라.


은 때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