要求作佛眞箇易 唯斷妄心眞箇難
幾度霜天明月夜 坐來覺得五更寒 【石屋淸珙錄下 淸珙詩】
부처 됨을 요구한다면 진짜로 쉽나니/ 오직 妄心을 끊기가 진짜로 어렵도다/ 몇 번이나 霜天의 달 밝은 밤에/ 앉아서 오경의 차가움을 知覺했던가.
昨夜秋風忽作威 白雲和葉曉還飛
幽人不用頻頻埽 況此山深客到稀 【雜毒海八 山居 幻有傳】
어젯밤 추풍이 홀연히 猛威를 지어/ 백운이 잎과 함께 아침에 도리어 나는구나/ 幽人은 자주자주 쓺을 쓰지 않나니/ 하물며 여기는 산이 깊어 객의 이름이 드묾에랴.
卽心卽佛莫妄求 非心非佛休別討
紅爐焰上雪華飛 一點淸凉除熱惱 【大慧普覺錄八 大慧語】
즉심즉불은 망녕되이 구하지 말고/ 비심비불은 달리 찾음을 그쳐라/ 홍로의 화염 위에 雪華가 나니/ 일점의 청량이 열뇌를 제거하느니라.
卽心卽佛口喃喃 非心非佛轉不堪
八十四人門戶別 何曾一箇是同參 【雜毒海一 馬祖 楚石琦】
즉심즉불은 입으로 재잘거림이며/ 비심비불은 더욱 감내하지 못하네/ 八十四人의 문호가 다르지만/ 어찌 일찍이 한 개라도 이 同參이리오.
喃은 재잘거릴 남. 馬祖의 法嗣 가운데 傳記가 있는 이가 八十四人임. 同參이란 한 법회에서 같이 불도를 닦는 일.
卽此見聞非見聞 無餘聲色可呈君
箇中若了全無事 體用何妨分不分 【五燈全書十 御選語錄十四 三平義忠偈】
곧 이 견문이 견문이 아니니/ 가히 그대에게 줄 나머지 성색이 없도다/ 개중에 만약 온통 일 없는 줄 了得한다면/ 체용을 어찌 나누거나 나누지 않음에 방애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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