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四句以上 九畫(31-35) 指點深紅 指天指地 指天指地 穿雲迸石 剃髮因驚

태화당 2019. 8. 29. 09:52

指點深紅與夢同 更無妖艶在芳叢

南泉笑裏移春去 留得殘香醉蜜蜂 拈頌七 二九則 南泉如夢相似話 心聞賁頌

 

깊은 붉음이 꿈과 한가지라고 가리켜 점검하니/ 다시 요염이 芳叢에 있지 않도다/ 남천의 웃음 속에 봄을 옮겨 가서/ 殘香을 머물러 둬 꿀벌을 취하게 하는구나.


는 아리따울 요. 은 고울 염. 은 향기 방. 꽃다울 방. 南泉慣音이 남전이나 옳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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指天指地獨稱尊 不是興家便滅門

拋却金輪聖天子 却來方外立乾坤 了菴淸欲錄五 世尊初生 淸欲偈


하늘을 가리키고 땅을 가리키며 홀로 존귀를 일컬었지만/ 이는 집을 일으킴이 아니라 곧 家門을 멸함이로다/ 금륜의 聖天子位를 던져버리고/ 도리어 方外에 와서 건곤을 세웠도다.

方外는 세상 밖.

金輪王은 곧 교화가 四天下에 미치고 銀輪王은 곧 政治北拘盧엔 막히고 銅輪王北拘盧西瞿陀尼하고 鐵輪王은 곧 오직 贍部洲이다 [西域記卷第一].

方外 莊子 大宗師(莊子篇名) 孔子가 가로되 그는 의 밖에서 노니는 자며 (공자의 이름)의 안에 노니는 자이니라. 은 이르자면 區域[祖庭事苑卷第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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指天指地展戈矛 直至如今戰不休

假使群靈都殺盡 一身還有一身愁 雜毒海一 佛誕 高峯妙


하늘을 가리키고 땅을 가리키며 戈矛를 펴/ 바로 여금에 이르도록 전투를 쉬지 않았도다/ 가사 群靈을 모두 죽여 없애더라도/ 一身에 도리어 일신의 근심이로다.


는 창 과. 는 세모진 창 모.


穿雲迸石不辭勞 大底還他出處高

溪磵豈能留得住 終歸大海作波濤 雪巖祖欽錄三

구름을 뚫고 돌을 물리치며 노고를 사양하지 않으니/ 대저 도리어 그는 出處가 높도다/ 개울에 어찌 능히 머물겠는가/ 마침내 대해로 돌아가 파도를 지으리라.

은 물리칠 병. 달아날 병. 大底大抵와 같음. 은 산골물 간.

剃髮因驚雪滿刀 方知歲月不相饒

逃生脫死勤成佛 莫待明朝與後朝 緇門警訓九 眞淨文禪師頌

머리 깎다가 인하여 눈이 削刀에 가득함에 놀랐나니/ 비로소 세월은 서로 용납하지 않음을 알았네/ 에서 도망가고 를 벗어나 성불하기를 권하노니/ 명일 아침과 후일 아침을 기다리지 말아라.


는 용납할 요. 넉넉할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