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6획 江北江南杜禪客

태화당 2019. 8. 30. 10:19

       六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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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北江南杜禪客 問來問去口皮穿 曇芳守忠錄上

강북과 강남의 두찬선객이 물어 오고 물어 가느라 입가죽이 뚫렸다.

 

杜撰의 준말.

나라 王楙野客叢書에 두묵이 시를 짓는데 에 맞지 않는 것이 많아 그 때문에 일이 격에 맞지 않는 것을 두찬이라 한다(杜默爲詩 多不合律 故言事不合格者爲杜撰)는 내용이 있음. 通俗篇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도 있음. 道藏에 수록된 五千餘卷 가운데 道德經 二卷만 진본이고 나머지는 모두 唐末 五代 때의 道士 杜光庭이 지은 것이다. 그러므로 그후부터 타인의 작품을 본뜬 僞作을 두찬이라 부르게 되었다. 또 다른 설이 있지만 생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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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北江南問王老 一狐疑了一狐疑 碧巖錄三 二一則 雪竇語

강북과 강남에 왕로에게 물으면서 한 호의를 마치면 한 호의로다.


南泉普願俗姓이 왕씨며 自稱 王老師라 했음. 또 중국에는 他姓에 비해 王氏가 많음.

狐疑 여우의 성품이 과감히 나아가지 못하는 놈이니 고로 가로되 狐疑[祖庭事苑卷第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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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北成枳江南橘 春來都放一般花 金剛經冶父頌

강북에선 탱자를 이루고 강남에선 귤이지만 봄이 오면 모두 한 가지 꽃을 피운다.


은 귤 귤.


江上晩來堪畵處 漁人披得一蓑歸 大華嚴法界圖註

강 위의 저녁에 그림 그릴 만한 곳에 漁人이 한 도롱이를 입고 돌아오다.


는 도롱이 사.


老松寧死無秋色 落照雖殘勝月光 檀奇古史 奇子章

노송은 차라리 죽더라도 秋色이 없고 낙조는 비록 쇠잔하지만 월광보다 낫다.


은 차라리 녕.


多見淸貧長快樂 少聞濁富不驕奢 石屋淸珙錄下

청빈하면서 길이 쾌락함은 많이 보았지만 탁부가 교사하지 않음은 적게 들었다.


는 교만할 교. 는 사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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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歲定眼夢未醒 一朝風月作淸明 天童如淨續錄

여러 해에 定眼의 꿈을 깨지 못했더니 일조의 풍월에 청명을 짓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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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少蘆花對蓼紅 時人只看絲綸上 五燈全書五十三

다소의 갈대꽃이 여뀌의 붉음을 대했건만 時人이 단지 낚싯줄 위만 바라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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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向天邊看皓月 不知身在廣寒宮 了堂惟一錄一

많이들 하늘 가의 흰 달을 향하고 몸이 광한궁에 있는 줄 알지 못하다.


廣寒宮廣寒殿이라고도 함. 달에 있다는 想像의 궁전. 곧 달의 다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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妄心無處卽菩提 生死涅槃本平等 眞心直說

망심이 없는 곳이 곧 보리며 생사와 열반이 본래 평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