他人住處我不住 他人用處我不用 【圓悟錄十】
타인이 머무는 곳엔 내가 머물지 않고 타인이 쓰는 곳은 내가 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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他鄉看似故鄉看 添得籬根花繞屋 【人天眼目一】
타향을 봄을 고향을 봄과 같이 하고 울타리 밑의 꽃을 더하여 가옥을 둘러라.
籬根은 울타리 밑(籬下). 籬는 울타리 리.
打麵還他州土麥 唱歌須是帝鄉人 【續刊古尊宿語要二】
국수를 만드는 데는 도리어 저 州土의 보리라야 하고 노래를 부르는 데는 꼭 이 帝鄉의 사람이라야 한다.
麵은 국수 면. 밀가루 면. 보릿가루 면. 帝鄉은 서울(京師). 또 제왕의 고향. 이 글에선 서울을 가리킴.
歸帝鄉 莊子(外篇 天地) 무릇 聖人은 道가 있으면 만물과 더불어 다 昌盛하지만 천하에 도가 없으면 세상이 싫어져 上僊(僊은 仙人 선. 仙과 같음. 곧 昇天하여 神仙이 됨)하여 저 白雲을 타고 帝鄉(帝는 天帝)으로 돌아간다 [祖庭事苑卷第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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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蕪盡處是靑山 行人更在靑山外 【大川普濟錄 法演錄上】
평무가 다한 곳이 이 청산이지만 행인은 다시 청산 밖에 있다.
平蕪는 잡초가 가득 찬 들. 蕪는 풀이 거칠 무.
平生肝膽向人傾 相識如同不相識 【楚石梵琦錄十一】
평생의 간담을 남을 향해 기울였지만 서로 앎이 서로 알지 못함과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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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生肝膽向人傾 相識猶如不相識 【宏智錄四】
평생의 간담을 남을 향해 기울였지만 서로 앎이 오히려 서로 알지 못함과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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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生肝膽向人傾 相識還同不相識 【開福道寧錄上】
평생의 간담을 남을 향해 기울였지만 서로 앎이 도리어 서로 알지 못함과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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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生不作皺眉事 世上應無切齒人 【三家龜鑑上】
평생에 눈썹 찌푸릴 일을 짓지 않으면 세상에 응당 이를 갈 사람이 없으리라.
皺는 찌푸릴 추. 찡그릴 추. 切齒는 몹시 분하여 이를 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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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都觀裏桃千樹 盡是劉郞去後栽 【無異元來錄六】
현도관 속의 도화 일천 그루는 다 이 劉郞이 떠난 후에 심었다.
玄都觀은 道觀의 이름. 觀은 큰집 관. 劉郞은 당대 시인 劉禹錫(772-842)을 가리킴. 자는 夢得. 詩話總龜前集三十一에 가로되 유우석이 屯田員外郞으로부터 鼎州司馬로 좌천되었다. 무릇 십 년 만에 비로소 소환되었다. 方春(바야흐로 한창인 봄)에 看花하는 자에게 주어 이르되 紫陌의 홍진이 얼굴을 스치며 오나니/ 看花하고 돌아온다고 말하지 않는 사람이 없다/ 玄都觀 속의 복사꽃 천 그루는/ 모두 이 劉郞이 떠난 후에 심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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玄微及盡類難齊 千手大悲難摸索 【宏智錄一】
현미가 다함에 미치면 대개 齊等히 하기 어려워 천수대비라도 모색하기 어렵다.
玄微는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깊고 미묘함. 類는 大槪 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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