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5획 只緣同是江南客

태화당 2019. 8. 30. 10:17

只緣同是江南客 不欲頻頻唱鷓鴣 拈八方珠玉集下

다만 한가지로 이 강남객이기 때문에 자주자주 자고를 하고 싶지 않노라.


鷓鴣曲調 이름이니 山鷓鴣省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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只爲趙王心好劍 闔國之人盡帶刀 南石文琇錄二

단지 조왕이 마음에 검을 좋아한지라 온 나라 사람이 다 칼을 찼더라.


. 闔國全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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只知寫盡心中事 誰管傍人冷地看 恕中無愠錄二

다만 심중의 일을 서사해 다할 줄만 알거늘 누가 옆 사람이 냉지에서 봄을 상관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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只知事逐眼前過 不覺老從頭上來 白雲守端錄二 圓悟錄二

다만 일이 눈앞을 쫓아 지나감만 알고 늙음이 머리 위를 좇아오는 줄 깨닫지 못하다.

 

只知牛瘦角不瘦 不覺心高句亦高 頌古集

다만 소가 여위어도 뿔은 여위지 않음만 알았지 마음이 높으면 구절도 높은 줄은 깨닫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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只把一根無孔笛 夜深吹出碧巖頭 永覺元賢錄六

단지 한 뿌리의 구멍 없는 피리를 잡아 야심에 벽암두에서 불어 내노라.


碧巖頭助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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只把一枝無孔笛 爲君吹起大平歌 金剛經冶父頌

다만 한 가지의 구멍 없는 피리를 잡아 그대를 위해 태평가를 불어 일으키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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且喜將軍全得勝 歸時不少去時人 拈八方珠玉集下

다만 장군이 완전히 승리를 얻은 걸 기뻐하나니 돌아올 때에 떠날 때의 사람보다 적지 않도다.


는 다만() . 또 차. 發語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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出言須涉於典章 談說乃傍於稽古 潙山警策

출언하매 반드시 典章과 교섭해야 하고 담설하면 이에 稽古를 곁들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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它家自有黃金骨 不假旃檀入細雕 希叟紹曇廣錄

타가는 스스로 황금골이 있으므로 전단에 세밀하게 새겨 넣음을 빌리지 않느니라.


는 남 타. 다를 타. 它家는 그. 그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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他家自有通人愛 不以親疏較短長 無異元來錄三一

타가는 스스로 사람과 통하는 사랑이 있나니 친소로써 단장을 비교하지 말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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他非莫與他分辨 自過應須自剪裁 石屋淸珙錄下

남의 잘못은 그에게 분변하여 주지 말고 자기의 허물은 응당 꼭 스스로 전재하라.


은 자를 전. 가위 전. 는 마를(옷감이나 재목 따위의 재료를 치수에 맞추어 베고 자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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