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림송구집

선림송구집(禪林頌句集) 七言二句 12획 無孔鐵槌輕擧處

태화당 2019. 8. 31. 09:19

無孔鐵槌輕擧處 疑團粉碎了無遺 虛堂集一 一五則

구멍 없는 철퇴를 가볍게 드는 곳에 의심덩이가 분쇄되어 마침내 남음이 없다.


는 방망이 퇴. 칠 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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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量劫來生死本 癡人喚作本來人 拈古彙集十七 長沙景岑語

무량겁래로 생사의 근본이거늘 어리석은 사람이 본래의 사람이라고 불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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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明實性卽佛性 幻化空身卽法身 眞心直說 證道歌

무명의 실성이 곧 불성이며 환화의 空身이 곧 법신이다.


無目仙人能揣骨 鬧市相逢執手驚 拈頌卄七 一二六 則

눈 없는 仙人이 능히 뼈를 재어 시끄러운 시장에서 상봉하매 손을 잡고 놀라네.

 

는 잴 췌. 시험할 췌. 헤아릴 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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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目之人縱橫走 忽然不覺落深坑 列祖提綱錄七

눈 없는 사람이 종횡으로 달리다가 홀연히 불각에 깊은 구덩이에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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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邊法界華嚴藏 共踏毗盧頂上行 元叟行端錄二

무변한 법계의 화엄장이여 함께 비로의 정상을 밟아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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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縫塔中雲匼匝 不萌枝上月團圓 元叟行端錄四

무봉탑 가운데 구름이 에워쌌고 불맹지 위에 달이 둥글다.


은 두를 암. 은 돌 잡. 匼匝은 둘러싼 모양. 은 싹 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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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縫塔中藏不得 森羅景裏見全身 列祖提綱錄六

무봉탑 속에 감춤을 얻지 못하고 삼라경 속에 온몸을 나타낸다.


은 나타낼 현. 보일 현.


無事莫行偏僻路 等閒惹得是非來 保寧仁勇錄

일 없이 편벽된 길을 다니지 말지니 등한히 시비를 야기하여 오리라.


은 편벽될 벽. 후미질 벽. 는 이끌 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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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事晚來江上望 三三兩兩釣漁翁 列祖提綱錄十二

일 없는 저녁에 강 위에서 바라보니 삼삼양량 고기 낚는 늙은이다.


은 방면 범위를 나타내는 글자. 三三兩兩은 여럿이 모인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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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事晚來江上望 三三兩兩釣魚舟 元叟行端錄三

일 없는 저녁에 강 위에서 바라보니 삼삼양량 고기 낚는 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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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事晚來湖上望 白蘋紅蓼滿汀洲 愚菴智及錄三

일 없는 저녁에 호수 위에서 바라보니 흰 네가래와 붉은 여뀌가 정주에 가득하다.


은 물가 정. 섬 정. 는 모래섬 주. 물가 주. 汀洲는 늪 못 호수 내 강 바다 따위에서 물이 얕고 흙이나 모래가 드러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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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事自然隨勢去 有聲多爲不平來 介石智朋錄

무사하면 자연히 형세를 따라가거니와 명성이 있으면 많이 불평이 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