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二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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堪笑卞和三獻玉 縱榮刖却一雙足 【圓悟錄十九】
가히 우습구나 변화는 세 번 옥을 바쳤나니 비록 영화로웠으나 한 쌍의 발이 잘려 버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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堪笑寒山忘却歸 十年不識來時道 【續傳燈錄十四】
가히 우습구나 한산은 돌아감을 망각하여 십 년토록 올 때의 길을 알지 못했네.
寒山子 詩에 이르되 安身處를 얻고자 한다면/ 寒山이 가히 길이 保障하리라/ 微風이 幽松을 불어/ 가까이 들으매 소리가 더욱 좋아라./ 아래에 班白의 사람이 있어/ 喃喃(喃은 재잘거릴 남)거리며 黃老(黃帝와 老子. 道家의 책)를 읽도다/ 十年을 돌아감을 얻지 못해/ 올 때의 길을 忘却했도다(欲得安身處 寒山可長保 微風吹幽松 近聽聲逾好 下有班白人 喃喃讀黃老 十年歸不得 忘却來時道) [祖庭事苑卷第二].
寒山老 天台의 寒山子는 본디 氏族이 없다. 始豊縣 서쪽 七十里에 寒과 闇 二巖이 있는데 寒山子가 늘 寒巖 중에 거처했으므로 고로 이름한다. 容貌가 枯悴(悴는 파리할 췌)했고 布衣는 零落(떨어져 너덜거림)을 버텼다(擩는 버틸 유). 樺皮(자작나무 껍질)로 갓을 만들고 큰 나막신을 끌었으며 때로 國淸寺에 와서 拾得에게 나아가 菜滓(滓는 찌꺼기 재)를 취해 그것을 먹었다. 혹은 廊下에서 徐行하며 혹은 때로 叫噪(噪는 떠들 조)했는데 寺僧이 지팡이로써 그를 쫓아내면 몸을 돌려 撫掌(撫는 두드릴 무니 곧 拍掌)하면서 크게 웃었다. 비록 나오는 말이 미친 것 같았지만 意趣가 있었다 [祖庭事苑卷第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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堪嗟去日顔如玉 却嘆回時鬢似霜 【宏智錄一】
가히 차탄하노니 떠나는 날 얼굴이 옥과 같았는데 도리어 탄식하노니 돌아올 땐 수염이 서리 같구려.
開州好箇憨布袋 十字街頭恣掣顚 【永盛註頌證道歌】
개주의 호개의 어리석은 포대여 십자가두에서 방자히 당기고 꺼꾸러지는구나.
布袋는 포대화상.
開化石佛拍手笑 晉祠娘子解謳歌 【續傳燈錄一 三交智嵩語】
개화의 석불은 박수하며 웃고 진사의 낭자는 구가할 줄 안다.
晉祠 원래 명칭은 晉王祠라 했고 처음 이름은 唐叔虞祠였음. 이것은 晉國 開國諸侯 唐叔虞(후에 晉王으로 追封됨을 입었음) 및 母后 邑姜后를 기념하기 위해 건립했음. 山西省 太原市 晉源區 晉祠鎭에 위치함 [百度百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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幾見雪霜凋萬木 盤空聳檻更靑靑 【法泉繼頌證道歌】
얼마나 눈과 서리가 萬木을 시들게 함을 보았던가 허공에 서린 솟은 난간은 다시 푸르고 푸르다.
凋는 시들 조. 盤은 서릴 반. 聳은 솟을 용. 檻은 난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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幾度江風連日起 未聞沈却釣魚船 【法泉繼頌證道歌】
몇 차례나 강풍이 연일 일어났지만 고기 낚는 배를 침몰 시켰다 함은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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幾度桑田變滄海 從來畫餠不充飢 【了堂惟一錄二】
몇 차례나 뽕밭이 창해로 변했지만 종래로 그림의 떡은 주림을 채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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幾度黑風翻大海 未曾聞道釣舟傾 【古尊宿語錄十九 楊岐章】
몇 차례나 흑풍이 대해를 뒤엎었지만 일찍이 낚싯배가 경복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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幾度黑風吹大海 未嘗聞道釣舟傾 【白雲守端廣錄一】
몇 차례나 흑풍이 대해에 불었지만 일찍이 낚싯배가 경복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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