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常若也黃昏至 更不留君到一更 【守遂註潙山警策 註文】
무상이 만약에 황혼에 이른다면 다시 그대를 머물러 둬 일경에 이르게 하지 않는다.
황혼은 해가 지고 어둑어둑할 때. 또 한창때가 지나 쇠퇴하여 종말에 이른 때. 一更은 初更이니 하룻밤을 다섯 등분한 맨 첫째의 부분. 곧 저녁 七時에서 九時 사이. 更은 또 옛 시간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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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聖廓然人不會 九年孤坐鼻撩天 【法泉繼頌證道歌】
무성과 확연을 사람이 알지 못해 九年을 외로이 앉아 코가 하늘을 취했다.
撩는 취할 료.
無手童兒能指出 分明貌醜不堪傳 【無異元來錄五】
손 없는 어린이가 능히 가리켜 내니 분명히 모양이 추해 가히 전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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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心道者能如此 未得無心也大難 【宏智錄五】
무심한 도자는 능히 이와 같거니와 무심을 얻지 못했다면 또한 매우 어려우리라.
道者는 이글에선 道人을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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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心無我分明道 不知道者是何人 【金剛經冶父頌】
무심이다 무아다 분명히 말하지만 말하는 자는 이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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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心體得無心道 體得爲心道也休 【宏智錄四】
무심으로 무심한 도를 체득해야 하나니 체득해서 마음을 삼았거든 도도 또한 그만 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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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言童子口吧吧 無足仙人擗胸趯 【法演錄中】
말 없는 동자가 입으로 파파하고 발이 없는 선인이 가슴을 치고 찬다.
吧는 아이 다툴 파. 吧吧는 말이 많은 모양. 擗은 칠 벽. 趯은 찰(踢척)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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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影樹栽人不見 開華結果自馨香 【續傳燈錄三十】
그림자 없는 나무를 재배하매 사람이 보지 못하지만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면 저절로 향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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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底合盤盛不盡 穿心椀子飣將來 【宏智錄一】
밑이 없는 합반에 담아서 다하지 않거든 중심이 뚫린 주발에 괴어 오너라.
合은 盒子니 찬합. 후에 盒(찬합 합. 합 합)으로 썼음. 盤은 소반 반. 合盤은 곧 소반. 쟁반. 飣은 괼 정.
無限山花與流水 幾多啼鳥共春風 【天童如淨錄上】
무한한 산화와 유수며 얼마나 많은 제조와 춘풍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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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限風流慵賣弄 免人指點好郞君 【拈古彙集二十一 宏智錄三】
무한한 풍류를 팔며 희롱하는 데에 게으름은 사람들이 좋은 낭군이라고 지점함을 면하려 함이라네.
慵은 게으를 용. 指點은 손가락으로 가리켜 보임. 郞君은 젊은 아내가 남편을 사랑스럽게 일컫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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棒頭有眼明如日 要識眞金火裏看 【碧巖錄七 六五則】
방망이 끝에 눈이 있어 밝기가 해와 같나니 진금인지 알고자 하거든 불속에서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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