菩薩無頭空合掌 金剛無脚謾張拳 【黃龍慧南錄】
보살이 머리가 없거늘 공연히 합장하고 금강이 다리가 없건만 헛되이 주먹을 펼치다.
普眼當時無覓處 夜來和雨宿寒溪 【法泉繼頌證道歌】
보안이 당시에 찿지 못하던 곳을 밤에 비와 함께 한계에서 자노라.
세존이, 普眼菩薩이 보현을 보려고 했으나 능히 봄을 얻지 못했으며 내지 세 차례 入定하여 三千大千世界를 두루 보며 보현을 찾았으나 능히 봄을 얻지 못해 와서 불타에게 사룀으로 인해 불타가 말하되 네가 단지 고요한 三昧中에서 一念을 일으킨다면 곧 보현을 보리라. 보안이 이에 겨우 일념을 일으키자 곧 보현이 공중을 향해 六牙白象을 탄 것을 보았다(이 얘기는 華嚴經卷第四十 十定品과 文勢가 서로 유사함) [禪門拈頌卷一 二五則].
普願法界諸衆生 一時同入法性海 【爲霖餐香錄上】
널리 원하옵건대 법계의 모든 중생이 일시에 법성의 바다에 동입하소서.
法性이 圓融하여 두 모양이 없나니/ 諸法이 움직임이 없어 본래 고요하도다/ 이름도 없고 모양도 없어 일체가 끊겼나니/ 증득한 智者라야 아는 바며 나머지 경계가 아니로다/ 眞性은 매우 깊어 극히 미묘하나니/ 자성을 지키지 않고 인연따라 이루도다/ 一 가운데 一切며 多 가운데 一이며/ 一이 곧 一切며 多가 곧 一이로다/ 一 미진 중에 시방을 머금었고/ 一切의 미진 중에도 또한 이와 같도다/ 무량한 遠劫이 곧 一念이며/ 一念이 곧 이 무량겁이로다/ 九世와 十世가 호상 卽하되/ 그대로 잡란하지 않고 隔別하여 이루도다/ 처음 발심할 때가 곧 正覺이니/ 생사와 열반이 늘 共和로다/ 理事가 冥然하여 분별이 없나니/ 十佛의 普賢의 大人의 경계로다/ 能仁의 海印三昧 가운데/ 如意한 不思議를 飜出하도다/ 보배를 비 내려 중생을 이롭게 하며 허공에 가득하나니/ 중생이 根器 따라 이익을 얻느니라/ 이런 고로 행자가 本際에 돌아가나니/ 망상을 쉬지 못하면 필히 얻지 못하느니라/ 無緣의 善巧로 如意를 잡아/ 귀가하여 分限따라 資粮을 얻도다/ 다라니의 다함 없는 보배로써/ 법계를 장엄하고 寶殿을 채우도다/ 궁극엔 實際의 中道床에 앉으니/ 舊來로 不動한, 이름하여 부처니라(法性圓融無二相 諸法不動本來寂 無名無相絶一切 證智所知非餘境 眞性甚深極微妙 不守自性隨緣成 一中一切多中一 一卽一切多卽一 一微塵中含十方 一切塵中亦如是 無量遠劫卽一念 一念卽是無量劫 九世十世互相卽 仍不雜亂隔別成 初發心時便正覺 生死涅槃常共和 理事冥然無分別 十佛普賢大人境 能仁海印三昧中 飜出如意不思議 雨寶益生滿虛空 衆生隨器得利益 是故行者還本際 叵息妄想必不得 無緣善巧捉如意 歸家隨分得資粮 以陀羅尼無盡寶 莊嚴法界實寶殿 窮坐實際中道床 舊來不動名爲佛) [大華嚴一乘法界圖 東土義相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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普天匝地無回互 莫把商音作羽音 【雲谷錄上】
온 하늘과 온 땅에 회호가 없나니 商音을 가지고 羽音을 짓지 말아라.
富貴不從勤苦得 男兒何必五車書 【拈八方珠玉集上】
부귀는 근고를 좇아 얻지 못하거늘 남아가 어찌 다섯 수레의 책이 필요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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斯門寂寂無關鏁 淸坐不知誰與同 【石溪心月錄上】
이 문이 적적하여 관쇄가 없나니 청정히 앉아 누가 함께하는 줄 알지 못하겠네.
鏁는 자물쇠 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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