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一 雪竇後錄 5 사지경산(似地擎山)

태화당 2019. 9. 3. 10:02

似地擎山은 받들 경.

盤山示衆 疑其語意 斷絶不通 及見古錄 凡有九段 今科節錄之于後 其一 心若無事 萬法不生 意絶玄機 纖塵何立 其二 道本無體 因道而立名 名本無名 因名而得號 其三 若言卽心卽佛 今時未入玄微 若言非心非佛 猶是指蹤之極則 其四 向上一路 千聖不傳 學者勞形 如猿影 其五 夫大道無中 復誰先後 長空絶際 何用稱量 空旣如斯 道復何說 其六 夫心月孤圓 光呑萬象 光非照境 境亦非存 光境俱忘 復是何物 其七 禪德 譬如擲劍揮空 莫論及之不及 斯乃空輪絶迹 劍刃無虧 若能如是 心心無知 全心卽佛 全佛卽 心佛無殊 始爲道矣 其八 禪德 可中學道 似地擎山 不知山之孤峻 如石函玉 不知玉之無瑕 若如此者 是名出家 故道師云 法本不相礙 三際亦復然 無爲無事人 猶是金鎖難 所以靈源獨耀 道絶無生 大智非明 眞空絶蹟 眞如凡聖 皆是夢言 佛及涅盤 竝爲增語 其九 禪德 直須自看 無人替代 三界無法 何處求心 四大本空 佛依何住 璿璣不動 寂爾無言 覿面相呈 更無餘事은 마땅히 으로 지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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盤山(寶積이니 馬祖法嗣)示衆에 그 語意가 단절되어 不通함을 의심해 및 古錄을 보니 무릇 九段이 있는지라 이제 科節을 뒤에다 기록한다. 其一 마음에 만약 일이 없으면 만법이 나지 않나니 뜻에 玄機가 끊겼거늘 纖塵을 어찌 세우리오. 其二 도는 본디 가 없으나 도로 인해 이름을 세우나니 이름이 본디 이름이 없으나 이름으로 인해 를 얻는다. 其三 만약 말하되 곧 마음이 곧 부처라 한다면 今時玄微에 들어가지 못하며 만약 말하되 마음이 아니며 부처가 아니라 하여도 오히려 이는 蹤跡極則을 가리킴이다. 其四 向上一路千聖도 전하지 못하거늘 학자의 노고하는 모습이 마치 원숭이가 그림자를 잡으려 함과 같다. 其五 무릇 大道이 없거늘 다시 누가 先後長空엔 가()가 끊겼거늘 어찌 稱量을 쓰리오. 이 이미 이와 같거늘 를 다시 어찌 설하랴. 其六 무릇 心月孤圓(은 뚜렷할 원)하여 빛이 萬象을 삼켰도다. 빛이 경계를 비추지 않으면 경계도 또한 존재하지 않나니 빛과 경계를 다 잊으면 다시 이 무슨 물건인고. 其七 禪德이여 譬如 검을 던져 허공에 휘두르면 미치거나 미치지 못함을 막론하고 이는 곧 空輪이 종적이 끊긴지라 劍刃은 이지러짐 없으니 만약 이와 같다면 마음마다 앎이 없어 온 마음이 곧 부처며 온 부처가 곧 마음이라 마음과 부처가 다름이 없어 비로소 도가 되느니라. 其八 禪德이여 可中(이니 곧 이 중)에 도를 배움은 땅이 산을 받들되 산의 孤峻을 알지 못함과 같고 돌이 옥을 머금었으되 옥의 티 없음을 알지 못함과 같나니 만약 이와 같은 자라면 이 이름이 출가니라. 고로 道師(傳燈錄卷第七導師로 지어졌음)가 이르시되 법은 본디 서로 장애가 없으며 三際(과거제 현재제 미래제)도 또한 다시 그러하나니 無爲無事人이 오히려 이 金鎖이라 하셨다. 소이로 靈源獨耀하여 無生이 끊겼으며 大智이 아니며 眞空엔 발자취가 끊겼도다. 진여와 범성이 다 이 夢言이며 부처 및 열반이 아울러 增語가 되도다. 其九 禪德이여 바로 모름지기 스스로 보아야 하나니 替代할 사람이 없느니라. 三界에 법이 없거늘 어느 곳에서 마음을 구할 것이며 四大本空이거늘 부처가 어디에 의해 머물리오. 璿璣(은 옥 선. 는 구슬 기. 天體를 관측하는 기계. 渾天儀)不動이라 寂然해 말이 없으니 覿面(覿은 볼 적. 곧 얼굴을 대면함)相呈함이요 다시 餘事가 없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