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二 雪竇瀑泉 20 운문도지(雲門道底) 촌초불생(寸草不生) 보보도장(步步道場)

태화당 2019. 9. 4. 07:33

雲門道底

雲門一日云 宗門作麽生擧令 自代云 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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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이 어느 날 이르되 종문에서 어떻게 擧令하는가. 스스로 대신해 이르되 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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寸草不生

仰山示衆 我若全擧宗乘 法堂上草深一丈 我若東道西說 三門下寸草不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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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산이 시중하다. 내가 만약 宗乘을 온전히 든다면 法堂上(範圍 方面을 나타내는 글자)에 풀의 깊이가 一丈이려니와 내가 만약 을 말하고 西를 설한다면 三門 아래에 寸草도 나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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步步道場

維摩詰經云 光嚴童子白佛言 憶念我昔出毗耶離大城我卽爲作禮而問言 居士從何所來 答我言 吾從道場來 我問 道場者 何所是 答曰 直心是道場 無虛假故 乃至 善男子 菩薩若應諸波羅蜜敎化衆生 諸有所作 擧足下足 當知皆從道場來 住於佛法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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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마힐경(維摩詰所說經卷上)에 이르기를 光嚴童子가 불타에게 사뢰어 말하되 憶念컨대 내가 지난날 毗耶離大城을 나와 내가 곧 作禮하고 물어 말하되 거사는 어느 곳으로부터 오는가. 나에게 답해 말하되 나는 道場으로부터 온다. 내가 묻되 도량이란 것은 어느 곳이 이것인가. 답해 가로되 直心이 이 도량이니 虛假가 없는 연고며 내지 선남자여 보살이 만약 마땅히 諸波羅蜜로 중생을 교화하면서 모든 짓는 바 있음인 擧足下足이 마땅히 알라 다 도량으로부터 와 불법에 머묾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