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二 雪竇瀑泉 18 로반승묵(魯般繩墨)

태화당 2019. 9. 4. 07:31

魯般繩墨

魯般 古之般輸子也 心匠甚工 而不獨善於繩墨之事按唐段成式酉陽雜俎云 今人每覩棟宇巧麗 必强謂魯般奇工 至兩都寺中 往往託爲魯般所造 其不稽古如此 據朝野僉載云 魯般者 肅州燉煌人 莫詳年代 巧侔造化 於凉州造浮圖 作木鳶 每擊楔三下 乘之以歸 無何 其妻有姙 父母詰之 妻敍其故 父後伺得鳶 擊楔十餘 乘之 遂至吳會 吳人以爲妖 遂殺之 般爲木鳶 遂得父屍 怨吳人殺其父 於肅州城南 作一仙人 擧手指東南 吳地大旱三年 卜曰般所爲 貨物巨千數謝之 般爲斷一手 其日 吳中大雨 國初 工人尙祈禱其木仙 鳶 余專切 鷙鳥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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魯般은 옛적의 般輸子心匠이라 매우 工巧(은 교묘할 공)했으며 유독 繩墨의 일만 잘한 게 아니었다. 안험컨대 唐 段成式酉陽雜俎(段成式이 지은 책. 忠志 禮異 天咫 三十篇으로 나뉘어 있는 興味 있는 說話文學集. 正編二十卷 續編十卷)에 이르되 今人이 매번 棟宇(은 마룻대 동)巧麗를 보면 꼭 애써 이르기를 魯般奇工이라 한다. 兩都(長安洛陽)寺中에 이르매 왕왕 稱託해 노반의 所造라 하니 그 稽古(詳考할 계)치 못함이 이와 같다. 朝野僉載에 의거컨대 이르기를 노반이란 자는 肅州의 돈황 사람이니 年代詳考치 못하나 교묘함이 造化에 짝한다. 凉州에서 浮圖()를 만들고 木鳶(은 솔개 연)을 작성했는데 매번 쐐기를 세 번(量詞) 때리고 그것을 타고서 돌아왔다. 얼마 안되어 그 처가 임신이 있었고 부모가 그것을 힐문하자 처가 그 연고를 밝혔다. 가 후에 엿보아 을 얻어 쐐기를 때리기 十餘에 그것을 탔으며 드디어 吳會(會稽의 두 )에 이르렀는데 吳人妖怪로 삼아 드디어 그를 살해했다. 木鳶을 만들어 드디어 父屍를 얻었으나 그 를 죽인 吳人을 원망했다. 肅州城 남쪽에서 한 仙人을 만들었는데 손을 들어 동남을 가리키자 吳地大旱三年이었다. 卜者가 가로되 노반의 所爲라 하자 貨物 巨千數로 그에게 사과했다. 이 한 손을 절단하자 그 날 吳中에 큰 비가 왔다. 國初工人이 숭상해 그 木仙에 기도했다. 余專切이니 鷙鳥(猛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