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四 雪竇祖英下 29 천륜(天倫)

태화당 2019. 9. 6. 08:22

天倫

穀梁傳云 兄弟 天倫 又楞嚴云 佛告阿難 汝我同氣情均天倫 兄弟 上下相次 恩愛相屬 蓋自然而然 非使之然也 故曰天倫 倫理均等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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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량전(춘추를 註釋한 책. 나라의 穀梁赤이 엮음. 左氏傳 公羊傳과 함께 春秋三傳이라 이름. 隱公元年)에 이르되 형제는 天倫이다. 또 릉엄경(卷第一)에 이르기를 불타가 아난에게 고하시되 너와 나는 同氣으론 천륜과 均一하다. 형제는 上下로 서로 차례하며 恩愛로 서로 . 대개 자연적으로 그러한 것이며 시켜서 그런 게 아니므로 고로 가로되 천륜이니 倫理가 균등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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亮禪者

亮 本蜀人 頗通經論 參馬祖悟道 且曰 某所講經論已謂佛法無它 今日被馬大師一問 平生功夫氷釋 乃隱洪州西山 自後更無消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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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祖法嗣)은 본디 사람이며 자못 경론을 통달했다. 마조에게 참문하여 오도하고는 또 가로되 가 강설한 바 경론은 이미 이르기를 불법이 다른 게 없다 하였더니 금일 마대사의 一問을 입자 평생의 공부가 얼음이 녹는 듯하였다. 이에 洪州西山에 은둔했는데 후로부터는 다시 소식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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陸羽나라 사람.

字鴻漸 隱苕溪 自稱桑苧羽 久拜召 不就 性嗜茶著經三篇 時鬻茶者 至羽形置煬突間 祀爲茶神 見唐書隱逸傳 羽少事竟陵禪師智積 異日 在它處聞禪師去世 哭之甚哀 乃作詩寄情 其略云 不羨白玉醆 不羨黃金罍 不羨朝入省 不羨暮入臺 千羨萬羨西江水 曾向竟陵城下來 見李孝美文房鑒古는 원본의 字體不分明. 으로 의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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鴻漸. 苕溪(陵苕풀 초)에 은거하며 자칭 桑苧羽(는 모시 저)라 했다. 오래 除拜하며 불렀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성품이 를 즐겨 茶經 三篇을 지었다. 때에 를 파는(은 팔 육) 자들이 내지 육우의 形象煬突(은 구워 말릴 양. 은 굴뚝 돌. 곧 차를 찌는 굴뚝) 사이에 놓고 제사해 茶神으로 삼았다. 唐書(新唐書卷一百九十六) 隱逸傳(新唐書篇名)을 보라. 가 어릴 적에 경릉의 선사 智積師事했다. 다른 날에 다른 곳에 있으면서 선사가 세상을 떠났다 함을 듣고 그를 함이 매우 哀痛했다. 이에 시를 지어 을 기탁했는데 그것을 간략히 이르자면 백옥의 (술잔 이름 잔)을 부러워하지 않고/ 황금의 술독(는 술독 뢰)을 부러워하지 않고/ 아침에 (대궐 안의 마을 생)에 들어감을 부러워하지 않고/ 저녁에 (望臺 )에 들어감을 부러워하지 않았더라./ 千羨萬羨西江水/ 일찍이 竟陵城 아래로 향하여 오더라. 李孝美文房鑒古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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雀舌은 참새 작.

謂茶芽也 茶貴出處 而不貴至嫩 古人謂茶牙無雀舌麥顆 此言其嫩也 蓋北人無茶鑒 遂以嫩爲奇 今以茶爲鎗旗者 長雖盈寸 而尙未放葉 雀舌麥顆何足道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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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자면 茶芽(는 차풀 다. 원음이 차. 는 싹 아). 차는 출처를 귀하게 여기고 지극히 어린(은 연약할 눈. 어릴 눈) 것을 귀하게 여기지 않음. 古人이 이르되 茶牙雀舌(참새의 혀와 같다 하여 차의 이름이 됨)麥顆(보리의 낟과 같다 하여 차의 이름이 됨)가 없다 하니 이는 그 어린() 것을 말함임. 대개 北人이 차를 鑑賞하지 못해 드디어 어린 것으로써 기특함을 삼았음. 여금에 차를 鎗旗()로 삼는 것은 길이가 비록 一寸에 차더라도 오히려 잎을 放棄하지 않거늘 작설이나 맥과를 어찌 족히 말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