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八 語緣 7 궁락잔(弓落醆) 진무인(秦無人) 화표주(華表柱) 목학비(木鶴飛)

태화당 2019. 9. 8. 10:27

弓落醆은 술잔 잔. 곧 활이 술잔에 떨어지다.

晉樂廣 字彦輔 善談論 群賢美之曰 此人如水鏡 見之瑩然 若雲霧覩靑天也 嘗有親客 久聞不來 廣問其故 答曰 前在坐 蒙賜酒 方欲飮 見杯中有蛇 意甚惡之 旣飮而疾 于時河南壁上有角弓 漆畫作蛇 廣杯中卽角影也 復置酒於前處 謂客曰 酒中復有所見不 曰 所見如初 廣乃告其所以 客意豁然意解 沈痾頓愈 故借用此緣 答疑不疑問은 마땅히 으로 지어야 함.

 

나라의 樂廣은 자가 彦輔였으며 담론을 잘했다. 群賢이 그를 찬미해 가로되 이 사람은 물과 거울 같아서 그를 보면 瑩然(은 밝을 형)하여 마치 雲霧를 헤치고 靑天을 봄과 같다. 일찍이 親客이 있었는데 오래 傳聞(消息을 전함)했으나 오지 않았다. 이 그 연고를 묻자 답해 가로되 전에 자리에 있으면서 술을 下賜함을 입었으나 막 마시려던 참에 잔 속에 뱀이 있음을 보았다. 뜻에 매우 이를 더럽게 여겼는데 이미 마시고선 질환이 되었다. 때에 河南 官聽壁上角弓이 있었는데 漆畫로 뱀을 지었다. 杯中은 곧 角弓의 그림자였다. 다시 前處에 술을 안치하고 객에게 일러 가로되 酒中에 다시 보이는 것이 있는가. 가로되 보이는 바가 처음과 같다. 이 이에 그 所以하자 의 뜻이 豁然하여 뜻에 이해했으며 沈痾(은 깊을 침. 오랠 침. 는 묵은 병 아. 곧 오래된 병)가 단박에 나았다(이 얘기는 晉書卷四十三에 나옴). 고로 이 인연을 차용하여 不疑의 물음에 답함.

 

秦無人

春秋 文傳 十三年 秦大夫繞朝謂土會曰 子無謂秦無人 吾謀適不用爾

 

춘추(春秋左氏傳) (文公) 傳 十三年 秦大夫 繞朝土會에게 일러 가로되 자네는 에 사람이 없다고 이르지 말게나. 나의 모략을 마침 쓰지 않았을 뿐이라네.

 

華表柱

古今注曰 堯設誹謗之木 卽華表也 以橫木交柱頭 如華形 如桔槹 大路交衢悉設焉 或謂表木以表王者納諫 亦表識衢路 秦乃除之 至後漢重修

 

고금주에 가로되 誹謗의 나무를 시설했는데 곧 華表. 橫木으로써 기둥 꼭대기에 교차했으며 華形과 같고 桔槹(은 두레박 틀 길. 는 두레박 고. 곧 두레박 틀)와 같다. 대로의 교차하는 네거리에 모두 설치했다. 혹은 이르기를 表木이니 王者納諫을 표시하며 또한 네거리에 表識(는 기록할 지)했다. 나라가 곧 이것을 제거했고 後漢에 이르러 重修했다.

 

木鶴飛

搜神記云 遼犬城門外有華表柱 忽有一白鶴集頭 時有一少年擧弓欲射之 鶴乃飛去空中而言曰 有鳥有鳥丁令威 去家千載今來歸 城郭如故人民非 何不學仙塚纍纍 遂沖天而上 今人以木肖之 以置於杵上

 

수신기에 이르되 遼犬城門 밖에 華表柱가 있었는데 홀연히 한 마리의 白鶴이 있어 꼭대기에 이르렀다(은 이를 집). 때에 한 소년이 있어 활을 들어 그것을 쏘려고 하자 학이 곧 공중으로 날아가서 말해 가로되 새가 있다 새가 있다 丁令威(搜神後記卷一에 이르되 丁令威는 본디 遼東 사람이다)/ 집 떠난 지 千載에 지금 來歸하였네/ 성곽은 예전과 같으나 인민은 아니니/ 仙術을 배우지 않아 무덤이 纍纍(는 얼크러질 류. 곧 서로 잇닿은 모양. 겹쳐 쌓인 모양)한가. 드디어 하늘에 날아 올랐다. 今人은 나무로 그것을 肖像(는 닮을 초)하여 공이() 위에 안치한다.


金雞鳴

見懷禪師前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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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선사전록(卷第五)을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