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八 語緣 6 이서침등(二鼠侵藤) 방함명월(蚌含明月) 토자회태(兎子懷胎)

태화당 2019. 9. 8. 10:26

二鼠侵藤

賓頭盧爲優陀延王說法經云 我今爲王略說譬喩 王至心聽 昔日有人行在曠路 逢大惡象 爲象所逐 狂懼走突 無所依怙 見一丘井 卽尋樹根入井中藏 上有黑白二鼠 牙齧樹根 此井四邊有四毒蛇 欲螫其人 而此井下有三大毒龍 旁畏四蛇 下畏毒龍 所攀之樹其根動搖 樹上有蜜三兩滴 墮其口中 于時動樹敲壞蜂窠 衆蜂散飛唼螫其人 有野火起 復來燒樹 大王當知 彼人苦惱不可稱計 而彼人得味甚少 苦患甚多 大王 曠野者喩於生死 彼男子者喩於凡夫 象喩於無常 井喩於人身 根喩於人命 白黑鼠者喩於晝夜 樹根者喩念念滅 四毒蛇者喩於四大 蜜者喩於五慾 衆蜂喩惡覺 野火燒者喩其老邁 下有三毒龍喩其死去墮三惡道 是故當知 慾味甚少 苦患甚多

) --> 

빈두로위우타연왕설법경(賓頭盧突羅闍爲優他延王說法經 一卷 宋 求那跋陀羅譯)에 이르되 내가 이제 왕을 위해 간략히 비유을 설하리니 至心으로 들으시오. 지난날에 어떤 사람이 가다가 曠路에 있으면서 大惡象을 만나 코끼리에게 쫓기는 바가 된지라 狂懼(미치고 두려워함)하여 走突했다. 依怙(는 믿을 호)할 바가 없었는데 한 丘井을 보았으며 곧 나무뿌리를 찾아 우물 가운데로 들어가 숨었다. 위에는 黑白의 두 마리 쥐가 있어 어금니로 나무뿌리를 씹었다. 이 우물의 四邊에 네 마리의 毒蛇가 있어 그 사람을 쏘려고 했고 이 우물의 아래에 세 마리의 큰 毒龍이 있었다. 곁으로는 四蛇가 두려웠고 아래로는 독룡이 두려웠는데 매달린 바의 나무는 그 뿌리가 動搖했고 나무 위에 꿀 세 두 방울이 있어 그의 입속에 떨어졌다. 때에 나무를 움직여 벌집을 두드려 무너뜨리자 뭇 벌이 흩어져 날며 그 사람을 唼螫(은 쪼아 먹을 삽. 은 쏠 석)했다. 들불의 일어남이 있어 다시 와서 나무를 태웠다. 大王이여 마땅히 아십시오. 그 사람의 고뇌는 가히 稱計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 사람이 맛을 얻음은 매우 적고 苦患은 매우 많습니다. 大王이여 曠野란 것은 생사에 비유하고 그 남자란 것은 범부에 비유하고 코끼리는 無常에 비유하고 우물은 人身에 비유하고 뿌리는 人命에 비유하고 白黑의 쥐란 것은 주야에 비유하고 나무뿌리란 것은 念念에 없어짐에 비유하고 네 마리 독사란 것은 四大에 비유하고 꿀이란 것은 五慾(재물욕 색욕 식욕 명예욕 수면욕)에 비유하고 뭇 벌은 惡覺에 비유하고 들불이 태움이란 것은 그의 老邁(는 늙을 매)에 비유하고 아래에 세 마리 독룡이 있음이란 그가 죽어 가서 삼악도에 떨어짐에 비유합니다. 이런 고로 마땅히 알지니 慾味는 매우 적고 苦患은 매우 많습니다.

) --> 

蚌含明月

月望則蚌蛤實 餘時則虛 故選曰 蚌蛤珠胎 與月虧全

) --> 

月望(은 보름 망. 곧 매달 보름)엔 곧 蚌蛤(말조개과에 딸린 민물 조개)하고 餘時엔 곧 . 고로 文選(卷三)에 가로되 방합의 珠胎는 달과 함께 虧全한다.

) --> 

兎子懷胎

論衡云 兎舐毫而孕 及其生子 從口而出 一說北人捕兎 剝其皮毛 資用爲筆 常同中秋月夜 如無雲翳 則其年多兎矣 云兎向月有孕


論衡(三十卷. 後漢王充 지음)에 이르되 토끼는 털을 핥아 잉태하는데 그 새끼를 낳음에 미쳐서는 입으로부터 출산한다(論衡 奇怪第十五에 나오는 말). 一說北人이 토끼를 포획하여 그 皮毛를 벗겨 資用하여 붓을 만든다. 늘 한가지로 중추의 달밤에 雲翳가 없을 것 같으면 곧 그 해에 토끼가 많다. 이르기를 토끼는 달을 향해 잉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