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八 雜志 1 종문(宗門) 선거(禪居)

태화당 2019. 9. 8. 10:28

雜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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志 記也 積記其事 故曰雜志 如世書 律歷 食貨 五行 皆有志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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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그 일을 積記하므로 고로 가로되 雜志. 世書 律歷 食貨 五行 같은 게 다 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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宗門

謂三學者莫不宗於此門 故謂之宗門 正宗記略云 古者謂禪門爲宗門 亦龍木祖師之意爾 亦謂吾宗門乃釋迦文一佛敎之大宗正趣矣 但其所謂宗門之意義者 散在衆經 隱覆故今 未如章章見于天下也 大凡其人預吾敎者 盡當務此秘密極證 乃爲之正見 涅槃曰 我今所有無上正法 悉以付囑摩訶迦葉 能爲汝等作大依止 是豈非謂而今而後 皆可依止於迦葉無上妙微密法而爲之正乎 出世者 乃據是妙心密語 以爲後之明證也 若智度論曰般若波羅蜜非秘密法者 其旨亦在大聖人之遺意 以妙微密法爲其敎之大宗也 欲世世三學之者 資之以爲其入道之印驗標正 乃知古者命吾禪門謂之宗門 而尊於敎迹之外殊是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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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자면 三學者(戒學 定學 慧學을 하는 자)가 이 을 근본()으로 하지 않음이 없으므로 고로 이를 일러 宗門이라 함. 正宗記(傳法正宗論卷下)를 생략(省略)해 이르자면 옛 사람이 이르기를 禪門宗門으로 삼음은 또한 龍木祖師(니 곧 龍樹祖師)의 뜻이다. 또한 이르기를 우리 종문은 곧 釋迦文一佛敎大宗正趣이다. 단지 그 이른 바 종문의 意義란 것이 衆經散在하여 故今隱覆하므로 章章(밝고 아름다운 모양)하게 천하에 나타남과 같지 않다. 무릇(大凡) 그 사람이 吾敎參預한 자는 다 마땅히 이 비밀스런 極證에 힘써야 곧 正見이 된다. 열반경(卷第二)에 가로되 내가 지금 소유한 無上正法을 다 摩訶迦葉에게 부촉하노니 능히 너희 등을 위해 大依止를 지을 것이다. 이것이 어찌 而今而後에 다 가히 가섭의 위없는 妙微密法依止하여야 바름이 된다고 이름()이 아니겠는가. 출세한 자가 이에 이 妙心密語에 의거하여야 뒤의 明證이 되리라. 이에() 지도론(卷第一百)에 가로되 반야바라밀은 비밀법이 아니라고 한 것은 그 지취가 또한 대성인의 遺意에 있다. 妙微密法이 그 大宗이다. 世世三學者가 이를 資賴(밑천으로 삼음)하여 그 入道印驗標正으로 삼아야 하리라(以上傳法正宗論卷下). 곧 알지니 옛 사람이 우리 선문을 命名해 이를 일러 종문이라 한 것은 敎迹의 밖에 존칭하여 다르게 함이 이것임.


禪居

自達磨來梁 隱居魏地 六祖相繼 至於大寂之世 凡二百五十餘年 未有禪居 州百丈大智禪師懷海 方且剏意 不拘大小乘 折中於經律法 以設制範 堂布長牀 爲禪宴食息之具 高橫椸架 置巾單缾鉢之器 屛佛殿 建法堂 明佛祖親屬受 當代爲尊行 普請法 上下均力 置諸寮務 各有司存 齊粥二時 賓主均徧 示法食之平等也 後世各隨所宜 別立規式 嗚呼 禪居之設 其益殊甚 今當代主者 果不能遵守而自爲己利 誠何心哉 誠何心哉 椸 音移 屛 音餅으로 의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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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마가 나라에 왔다가 나라 땅에 은거함으로부터 여섯 조사가 서로 이어 大寂(馬祖諡號)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무릇 二百五十餘年이었는데 禪居가 있지 않았다. 洪州百丈大智禪師懷海가 비로소 또 뜻을 시작했다. 大小乘에 구속되지 않고 經律法에서 折中하여 制範을 창설했다. 長牀布置하여 禪宴食息(坐禪 宴坐 食事 休息)道具로 삼았으며 높이 椸架(는 횃대 이. 는 시렁 가. 횟대 가)를 가로질러 巾單(鉢巾鉢單)缾鉢器具를 안치했으며 佛殿을 물리치고 法堂을 세워 佛祖가 친히 屬受(付囑하여 授受)하여 當代尊行을 삼음을 밝혔다. 普請法上下가 힘을 균등히 함이며 여러 寮務를 두고 각기 有司를 두었으며 齊粥(와 통함. 아침에 죽 먹고 낮에 밥먹는 것)二時賓主均徧함은 法食의 평등을 보임이었다. 후세에 각기 마땅한 바를 따라 따로 規式을 세우니 嗚呼禪居의 시설은 그 이익이 특수하게 심하거늘 지금은 당대의 主者가 과연 능히 준수하지 못하고 스스로 자기의 이익을 만드니 진실로 무슨 마음인가. 진실로 무슨 마음인가. 는 음이 이며 은 음이 병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