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자역주 조정사원

석자역주(釋字譯註) 조정사원(祖庭事苑) 卷第八 語緣 5 기신사항(紀信詐降) 리광상패교(李廣上霸橋)

태화당 2019. 9. 8. 10:25

紀信詐降

項羽急攻紫陽 漢王甚患之 將軍紀信曰 事急矣 臣請誑楚 可以間出 於是陳平夜出女子東門二千餘人 楚因四面擊之 紀信乃乘王車 黃屋左纛 曰 食盡 漢王降楚 楚皆呼萬歲 之城東觀 以故漢王得與數十騎出西門 羽見紀信 漢王安在 曰 已出去矣 羽怒亨紀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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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가 급히 紫陽을 공격하자 漢王히 이를 우환으로 여겼다. 장군 紀信이 가로되 일이 급합니다. 이 청하여 를 속이겠으니 가히 사이에 탈출함을 쓰십시오. 이에 陳平이 밤에 東門으로 여자를 내보낸 게 二千餘人이었다. 가 인하여 사면에서 이를 공격하자 기신이 이에 王車를 탔는데 黃屋左纛(纛旗 , . 元帥大旗)이었다. 가로되 식량이 다하여 한왕이 에 항복하리라. 초가 다 萬歲를 부르며 東觀(은 큰 집 관이니 곧 동쪽의 樓觀)으로 갔다. 연고로써 한왕이 數十騎와 더불어 西門으로 탈출함을 얻었다. 항우가 기신을 보았다. 한왕이 어디에 있는가. 가로되 이미 떠나갔다. 하여 紀信을 삶았다(은 삶을 팽)(以上漢書卷一에 나오는 얘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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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廣上霸橋

廣自匈奴生得至漢 當斬 贖爲庶人 居藍田南山中射獵 嘗夜從一騎出 從人田間飮 還至霸陵亭 霸陵尉醉 呵止廣 廣騎曰 故李將軍 尉曰 今將軍尙不得夜行 何乃故也 上廣宿亭下 居無何 匈奴入 天子乃召拜廣爲北平大守 廣請霸陵尉與俱 至軍而斬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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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廣 흉노로부터 살아서 에 이름()을 얻었다. 마땅히 베어야 하지만 贖罪(물건을 주거나 공을 세우는 따위로 지은 죄를 비겨 없앰)하여 庶人이 되었으며 藍田南山 가운데 거주하면서 射獵(활을 쏘아 하는 사냥)했다. 일찍이 밤에 從者 一騎와 외출했는데 從人이 밭 사이에서 마시고 돌아오다 霸陵亭에 이르렀다. 霸陵尉가 술 취해 꾸짖으며 을 정지시켰다. 광의 騎從(騎馬侍從)이 가로되 예전의 李將軍이시다. 가 가로되 지금의 장군도 오히려 夜行을 얻지 못하거늘 어찌 이에 예전이랴. 광을 태워() 亭下에 숙박시켰다. 居無何(있은 지 얼마 안 됨)에 흉노가 침입하자 천자가 곧 광을 불러 除拜하여 北平大守로 삼았다. 광이 패릉위에게 청하여 더불어 함께하였다가 軍營에 이르자 그를 베었다(위의 얘기는 漢書卷五十四에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