紀信詐降
項羽急攻紫陽 漢王甚患之 將軍紀信曰 事急矣 臣請誑楚 可以間出 於是陳平夜出女子東門二千餘人 楚因四面擊之 紀信乃乘王車 黃屋左纛독 曰 食盡 漢王降楚 楚皆呼萬歲 之城東觀 以故漢王得與數十騎出西門 羽見紀信 漢王安在 曰 已出去矣 羽怒亨팽紀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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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가 급히 紫陽을 공격하자 漢王이 甚히 이를 우환으로 여겼다. 장군 紀信이 가로되 일이 급합니다. 臣이 청하여 楚를 속이겠으니 가히 사이에 탈출함을 쓰십시오. 이에 陳平이 밤에 東門으로 여자를 내보낸 게 二千餘人이었다. 楚가 인하여 사면에서 이를 공격하자 기신이 이에 王車를 탔는데 黃屋에 左纛(纛은 纛旗 도, 독. 元帥의 大旗)이었다. 가로되 식량이 다하여 한왕이 楚에 항복하리라. 초가 다 萬歲를 부르며 城의 東觀(觀은 큰 집 관이니 곧 동쪽의 樓觀)으로 갔다. 연고로써 한왕이 數十騎와 더불어 西門으로 탈출함을 얻었다. 항우가 기신을 보았다. 한왕이 어디에 있는가. 가로되 이미 떠나갔다. 羽가 怒하여 紀信을 삶았다(亨은 삶을 팽)(以上은 漢書卷一에 나오는 얘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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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廣上霸橋
廣自匈奴生得至漢 當斬 贖爲庶人 居藍田南山中射獵 嘗夜從一騎出 從人田間飮 還至霸陵亭 霸陵尉醉 呵止廣 廣騎曰 故李將軍 尉曰 今將軍尙不得夜行 何乃故也 上廣宿亭下 居無何 匈奴入 天子乃召拜廣爲北平大守 廣請霸陵尉與俱 至軍而斬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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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廣이 흉노로부터 살아서 漢에 이름(至)을 얻었다. 마땅히 베어야 하지만 贖罪(물건을 주거나 공을 세우는 따위로 지은 죄를 비겨 없앰)하여 庶人이 되었으며 藍田의 南山 가운데 거주하면서 射獵(활을 쏘아 하는 사냥)했다. 일찍이 밤에 從者 一騎와 외출했는데 從人이 밭 사이에서 마시고 돌아오다 霸陵亭에 이르렀다. 霸陵尉가 술 취해 꾸짖으며 廣을 정지시켰다. 광의 騎從(騎馬의 侍從)이 가로되 예전의 李將軍이시다. 尉가 가로되 지금의 장군도 오히려 夜行을 얻지 못하거늘 어찌 이에 예전이랴. 광을 태워(上) 亭下에 숙박시켰다. 居無何(있은 지 얼마 안 됨)에 흉노가 침입하자 천자가 곧 광을 불러 除拜하여 北平大守로 삼았다. 광이 패릉위에게 청하여 더불어 함께하였다가 軍營에 이르자 그를 베었다(위의 얘기는 漢書卷五十四에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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