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滅四諦; 천태종 지의(智顗)가 세운 바 4종 4제(諦)의 하나. 고집도(苦集道)의 3제는 인연에 의해 실(實)의 생멸이 있음이며 멸제(滅諦)란 것은 가히 실(實)의 멸법(滅法)이 됨으로 봄. 이와 같이 실생실멸상(實生實滅上)의 4제(諦)를 세우나니 이를 일러 생멸사제(生滅四諦)라 함. 이는 소승교, 곧 삼장교(三藏敎)에서 설하는 바임.
●苦諦; 4제(諦)의 하나. 3계6취(三界六趣)의 고보(苦報)니 이는 미혹의 과보가 됨. △지도론48. 이 4법과 부정(不淨)ㆍ무상(無常) 등을 관함이 이 이름이 고제(苦諦)다. △주심부1(註心賦一). 성문은 자심을 깨닫지 못하고 단지 인공(人空)만 보아 고제ㆍ집제ㆍ멸제ㆍ도제를 증득하고 짓는다.
●依正二報; 곧 의보(依報)와 정보(正報)니 약칭이 2보(報)임. 정보는 곧 과거 선악의 업인에 의해 감득하는 과보의 정체(正體)를 가리킴. 예컨대 인간에 태어나면 곧 4지(肢)와 5관(官)을 구비하여 인간의 과보를 받고 축생에 태어나면 곧 우모치혁(羽毛齒革)을 구비하여 축생의 과보를 받음. 의보는 곧 정보에 의해 상응하는 지주(止住)의 처소를 받는 과보를 가리킴. 예컨대(如) 인간의 정보를 받는 자는 곧 반드시 그와 상응하는 가옥과 기물 등의 의보가 있고 축생의 정보를 받는 자는 곧 반드시 축생과 상응하는 소혈(巢穴) 등의 의보가 있음 [菩薩瓔珞本業經上 三藏法數二十七].
●四洲; 수미산 사방의 함해(鹹海)에 거주하는 4대주임. 1. 남섬부주(南贍部洲; 梵 Jambu-dvīpa) 구역(舊譯)에 이르되 남염부제(南閻浮提)니 혹 숲을 좇아 호를 세웠고 혹 과실로 이름을 세웠음. 2. 동승신주(東勝神洲; 梵 Pūrva-videha) 범어로 이르되 동비제하(東毘提訶; 梵 Videha)며 구역에 이르되 동불바제(東弗婆提)니 신형(身形)이 수승한 연고로 이름이 승신(勝身)이 됨. 3. 서우화주(西牛貨洲; 梵 Apara-godānīya) 범어로 이르되 서구다니(西瞿陀尼; 梵 godānīya)며 구역에 이르되 서구야니(西瞿耶尼)니 소를 무역하는 연고로 이름이 우화(牛貨)가 됨. 4. 북구로주(北瞿盧洲; 梵 Uttara-kuru) 구역에 이르되 북울단월(北鬱單越)이며 번역해 가로되 승처(勝處)니 4주 중에 국토가 가장 수승한지라 고로 이름이 승처임 [西域記一 俱舍光記八].
●四惡趣; 지옥(地獄)ㆍ아귀(餓鬼)ㆍ축생(畜生)ㆍ수라(修羅)니 또 이르되 4악도(惡道)임.
●六欲; 6욕천(欲天)을 가리킴. 욕계(欲界)에 6중(重)의 천이 있어 이를 일러 6욕천이라 함. 1은 4왕천(四王天)이니 지국(持國)ㆍ광목(廣目)ㆍ증장(增長)ㆍ다문(多聞)의 4왕이 있는지라 고로 이름이 4왕천임. 2는 도리천(忉利天)이니 번역한 말로는 삼십삼천이며 제석천이 중앙이 되고 사방에 각기 8천이 있는지라 고로 천수(天數)를 좇아 이름이 삼십삼천임. 3은 야마천(夜摩天)이니 번역한 말로는 시분(時分)이며 그 천중(天中)에선 시시(時時)로 쾌재(快哉)를 노래부르는지라 고로 이름함. 4는 도솔천(兜率天)이니 번역한 말로는 희족(喜足)이며 5욕(欲)의 낙에 희족한 마음을 내는지라 고로 이름함. 5는 낙변화천(樂變化天)이니 5욕의 경계에 스스로 낙을 변화하는지라 고로 이름함. 6은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니 5욕의 경계에 그로 하여금 자재히 변화하게 하는지라 고로 이름함. 이 중에서 4왕천은 수미산의 반복(半腹)에 있고 도리천은 수미산의 정상에 있는지라 고로 이를 일러 지거천(地居天)이라 하고 도솔천 이상은 공중에 있는지라 고로 이를 일러 공거천(空居天)이라 함 [智度論九 俱舍論八].
●梵天; 범왕천(梵王天)을 가리킴. 즉 대범천(大梵天)이니 색계 18천의 하나. 범(梵)이란 것은 청정의 뜻이니 음욕(婬欲)을 여읜 색계 제천(諸天)의 통명(通名)임. 지금 그 중 초선천(初禪天)의 왕을 일컬어 대범천이라 함. 초선천은 색계 4선(禪)의 최초자가 되는지라 고로 특별히 범천의 이름을 붙였음. 그 중에 분별하자면 대범천(大梵天)ㆍ범보천(梵輔天)ㆍ범중천(梵衆天) 3자에 대범은 군(君)이 되고 범보는 신(臣)이 되고 범중은 민(民)이 됨. 대범천이 얻은 바 의 선정을 일컬어 중간선(中間禪)이라 하며 초선과 2선의 중간의 선정(禪定)에 위치함 [天台四敎儀 智度論三十五 正理論三十一].
●四禪; 또 4선정(禪定)ㆍ4정려(靜慮)로 지음. 치혹(治惑)함에 사용하여 여러 공덕을 내는 4종의 근본선정을 가리킴. 또 곧 색계 중의 초선(初禪)ㆍ제2선ㆍ제3선ㆍ제4선을 가리킴. 고로 또 명칭이 색계정(色界定)임.
●四空處; 또 사공처(四空天)ㆍ사무색(四無色)으로 지음. 무공계(無空界)의 네 곳임. 이것은 곧 사공처정을 닦아 얻는 바의 정보(正報)임. 1은 공무변처(空無邊處)며 2는 식무변처(識無邊處)며 3은 무소유처(無所有處)며 4는 비상비비상처(非想非非想處)임.
●無想; 무상천(無想天)을 가리킴. 무상유정(無想有情)의 천처(天處)임. 유부(有部)와 경부(經部)는 제4선의 광과천(廣果天)에 거두고 다른 곳을 세우지 않았으며 상좌부(上座部)는 광과천 위에 무상천의 1처를 세웠음. △구사론5(俱舍論五). 무상유정(無想有情)은 어느 곳에 거주해 있는가 하면 광과에 거주해 있다. 광과천 중에 높고 수승한 곳이 있으며 중간의 정려(靜慮) 같은 것을 이름해 무상천이다.
●五那含; 5나함천(五那含天)을 가리킴. 5정거천(五淨居天)과 같음. 색계의 제4선천에 있음. 아나함(阿那含) 곧 불환과(不還果)의 성자가 태어나는 곳임. △위산경책구석기하(潙山警策句釋記下). 4선(禪)에 9천(天)이 있다. 이르자면 무운천(無雲天)ㆍ무상천(無想天)ㆍ복생천(福生天)ㆍ광과천(廣果天)ㆍ무번천(無煩天)ㆍ무열천(無熱天)ㆍ선견천(善見天)ㆍ선현천(善現天)ㆍ색구경천(色究竟天)이다. 뒤의 다섯은 이름이 5정거천無煩天이니 곧 3과(果)의 성인이 거주하는 곳이며 또한 이르되 5나함천(五那含天)이다.
●六道; 또 6취(趣)로 지음. 곧 중생이 각자 그 업에 의해 취왕(趣往)하는 세계임. 1은 지옥도(地獄道)며 2는 아귀도(餓鬼道)며 3은 축생도(畜生道)며 4는 수라도(修羅道)며 5는 인간도(人間道)며 6은 천도(天道)임. 이 6도 중에 앞의 3자는 일컬어 삼악도(三惡道)라 하고 뒤의 3자는 일컬어 삼선도(三善道)라 함 [大智度論三十 俱舍論光記八 往生要集上].
●八寒八熱; 팔한지옥과 팔열지옥임. 번역명의집2(翻譯名義集二) 지옥편(地獄篇)에 이르되 8대지옥에 다시 16소지옥이 있어 권속이 된다. 8한빙(寒氷)과 8염화(炎火) (운운).
●劫; 범어 겁파(劫波; 梵 kalpa)ㆍ겁파(劫跛)ㆍ겁파(劫簸)ㆍ갈랍파(羯臘波)는 여기에선 이르되 분별시분(分別時分)ㆍ분별시절ㆍ장시(長時)ㆍ대시(大時)ㆍ시(時). 원래 고대 인도 바라문교(婆羅門敎)의 극대한 시한의 시간단위임. 불교에서 이를 따르되 계산이 불가한 장대한 연월이 됨으로 봄. 고로 경론 중에 다분히 옛일을 비유하면서 이를 비유로 나타냄 [智度論三十八 釋迦氏譜 慧苑音義上]. △대지도론38. 무엇을 겁(劫)이라고 이름하는가. 답해 가로되 예컨대(如) 경에 설하기를 한 비구가 있어 불타에게 물어 말하되 세존이시여, 얼마를 겁이라고 이름합니까. 불타가 비구에게 고하시되 내가 비록 능히 설하더라도 네가 능히 알지 못한다. 마땅히 비유를 써야 가히 이해하리라. 사방 100유순(由旬)의 성이 있다. 개자(芥子)를 넘치게 채웠다. 장수하는 사람이 있어 백세가 지나면 한 개자를 가지고 떠난다. 개자가 모두 없어져도 겁은 오히려 다하지 않는다. 또 예컨대(如) 사방 100유순의 돌을 어떤 사람이 백세에 가시(迦尸)의 가볍고 부드러운 베옷(疊은 氎으로 의심됨)을 가지고 한 번 와서 이를 떨친다. 돌은 없어지더라도 겁은 오히려 다하지 않는다. △혜림음의9(慧琳音義九). 1겁. 범언(梵言)으로 겁파(劫簸)는 여기에선 번역해 이르되 별시절(別時節)이다.
●八萬四千; 곧 수량의 극다(極多)의 형용사(形容詞)임. 간략히 팔만(八萬)으로 지음. 번뇌의 종류가 극다하여 비유로 일컬어 팔만사천번뇌ㆍ팔만사천진로(八萬四千塵勞)라 하고 부처가 설한 바의 교법(敎法) 및 그 의의(意義)가 지극히 번복(繁複)한지라 고로 또한 총칭(總稱)하여 팔만사천법문(八萬四千法門; 八萬法門)ㆍ팔반사천법장(八萬四千法藏; 八萬法藏)ㆍ팔만사천법온(八萬四千法蘊; 八萬法蘊)이라 함 [往生要集上].
●五逆; 또 오역죄(五逆罪)로 지음. 곧 5중죄(重罪)니 죄가 크고 악이 지극하여 이치에 극히 거스르는 것을 가리킴. 대승의 5역(逆)과 소승의 5역의 구분이 있음. 1. 소승5역(小乘五逆; 單五逆) 해모(害母; 또 殺母로 지음)ㆍ해부(害父; 또 殺父로 지음)ㆍ해아라한(害阿羅漢; 또 殺阿羅漢으로 지음)ㆍ악심으로 불신에 피를 냄(또 出佛身血로 지음)ㆍ파승(破僧; 또 破和合僧으로 지음. 중승과 鬥亂함) 등 5자를 가리킴. 앞의 2자는 기은전(棄恩田)이 되고 뒤의 3자는 곧 괴덕전(壞德田)이니 고로 명칭이 5역(逆)이며 5중죄임. 그 행위가 장차 무간지옥(無間地獄)에 떨어질 인(因)이 되는지라 고로 또한 명칭이 5무간업이며 약칭이 5무간, 혹 5불구죄(不救罪)임. 2. 대승5역(大乘五逆; 複五逆) 대살차니건자소설경4(大薩遮尼乾子所說經四)에서 거출(擧出)한 5대(大) 근본중죄에 의거하면 그 1은 탑사(塔寺)를 파괴하고 경상(經像)을 소훼(燒燬)하고 3보(寶)의 물건을 탈취함. 혹은 타인을 교사(敎唆)하여 이런 등의 일을 행하고 마음에 환희를 냄. 그 2는 성문, 연각 그리고 대승법을 훼방함. 그 3은 출가인의 수행을 방애(妨礙)하거나 혹 출가인을 살해함. 그 4는 소승 5역죄의 하나라도 범함. 그 5는 소유가 모두 업보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10불선업(不善業)을 행하거나 혹 후세의 과보를 두려워하지 않거나 타인을 교사(敎唆)하여 10악 등을 행하게 함. 혜소(慧沼)가 금광명최승왕경소5(金光明最勝王經疏五) 중에서 소승 5역(逆) 중의 살부살모(殺父殺母)를 가지고 합하여 1항(項)으로 삼고 다시 비방정법(誹謗正法; 佛法) 1항을 위에 더해 3승 통설(通說)의 5역을 성립했음.
●十惡; 1. 살생. 2. 투도(偸盜) 신역에 이르되 불여취(不與取). 3. 사음(邪婬) 자신의 처첩이 아닌데 음욕을 행하는 것. 4. 망어(妄語) 신역에 이르되 허광어(虛誑語). 5. 양설(兩舌) 신역에 이로되 이간어(離間語). 6. 악구 신역에 이르되 추악어(麤惡語). 7. 기어(綺語) 신역에 이르되 잡예어(雜穢語)니 말에 음의(婬意)를 머금은 것. 8. 탐욕. 9. 진에(瞋恚). 10. 사견(邪見) 바른 인과를 없애고 편벽된 믿음으로 복을 구하는 것. 이 10자는 모두 이치에 어긋나면서 일어나므로 고로 이름이 악임. 또 이 10악은 고보(苦報)의 업인이 되는지라 고로 이름해 가로되 십악업이며 또 이르되 십불선업(十不善業)임. 또 이 10업이 능히 고보(苦報)에 통하는지라 고로 또 이름이 십불선도(十不善道)며 또 가로되 십악업도(十惡業道)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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