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삼승근성(三乘根性)이 있다. 초(初) 성문인(聲聞人)은 생멸사제(*生滅四諦)의 교(敎)에 의한다. 말한 4제(諦)란 것은 1. 고제(*苦諦)니 25유(有)와 의정(*依正) 2보(報)가 이것이다. 말한 25유란 것은 4주(*四洲)ㆍ4악취(*四惡趣)ㆍ6욕(*六欲) 아울러 범천(*梵天)ㆍ4선(*四禪)ㆍ4공처(*四空處)ㆍ무상(*無想)ㆍ5나함(*五那含)(四洲四趣成八 六欲天幷梵王天成十五 四禪四空處成二十三 無想天及那含天成二十五)이다. 별(別)은 곧 25유며 총(總)은 곧 6도(*六道)의 생사다. 1. 지옥도(地獄道) 범어 날락가(捺洛迦; 梵 nirayanaraka)는 또 말하되 니리(泥黎)니 여기에선 번역해 고구(苦具)라 한다. 지옥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 곳은 땅의 아래에 있는지라 고로 말하되 지옥이다. 이르자면 8한8열(*八寒八熱) 등의 대옥(大獄)이니 각기 권속(眷屬)이 있고 그 무리(類)가 무수하다. 그 중에서 수고(受苦)하는 자는 그의 작업(作業; 지은 업)에 따라 각기 경중(輕重)이 있으되 겁수(*劫數)를 경과하는 등, 그 가장 중처(重處)는 1일 중에 팔만사천(*八萬四千) 생사며 무량한 겁을 경과한다(經劫無量). 상품(上品) 5역(*五逆)과 10악(*十惡)을 지은 자가 차도(此道)의 몸을 감득(感得; 感)한다. 2. 축생도(畜生道) 또한 이르되 방생(*旁生)이니 차도(此道)는 여러 곳에 편재(遍在)한다. 피모대각(披毛戴角)이며 인갑우모(鱗甲羽毛; 비늘ㆍ딱지ㆍ깃ㆍ털)며 사족다족(四足多足)이며 유족무족(有足無足)이니 물ㆍ육지ㆍ허공으로 다니면서 호상(互相) 탄담(吞噉; 삼키고 먹음)하나니 수고가 무궁하다. 우치(愚癡)와 탐욕(貪欲)으로 중품(中品)의 5역(五逆)과 10악을 지은 자가 차도(此道)의 몸을 감득(感得; 感)한다. 3. 아귀도(餓鬼道) 범어는 사리치(*闍黎哆)며 차도(此道)도 또한 제취(諸趣)에 두루하다. 복덕이 있는 자는 산림의 총묘신(塚廟神)이 되고 복덕이 없는 자는 부정한 곳에 거주하면서 음식을 얻지 못하고 늘 편타(鞭打)를 받나니 전하색해(塡河塞海; 강하를 메우고 바다를 메움)하면서 수고가 무량하나니 첨광(諂誑)의 심의(心意)로 하품(下品)의 5역과 10악을 지으면 차도(此道)의 몸을 감득(感得; 感)한다. 4. 아수라도(阿修羅道) 여기에선 번역하여 무주(無酒)며 또 무단정(無端正)이며 또 무천(無天)이다. 혹은 해안이나 해저에 있으면서 궁전을 엄식(嚴飾)하고 늘 투전(鬪戰)을 좋아하면서 파포(怕怖)가 다함(極) 없나니 인지시(*因之時)에 있으면서 시기심(猜忌心)을 품고 비록 오상(*五常)을 행하지만 남에게 이기고자 하는 연고로 하품(下品) 십선(*十善)을 지어 차도(此道)의 몸을 감득(感得; 感)한다. 5. 인도(人道) 4주(洲)가 부동(不同)하나니 이르자면 동불바제(*東弗婆提. 壽二百五十歲)ㆍ남염부제(*南閻浮提. 壽一百歲)ㆍ서구야니(*西瞿耶尼. 壽五百歲)ㆍ북울단월(*北欝單越. 壽가 一千歲며 命이 中夭가 없다. 聖人이 그 중에 출생하지 않으며 곧 *八難의 하나)이다. 모두 고락이 상간(相間)하나니 인지시(因之時)에 있으면서 5상(常)과 5계(戒)를 행했다. 5상(常)이란 것은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이며 5계(戒)란 것은 불살(不殺)ㆍ부도(不盜)ㆍ불사음(不邪淫)ㆍ불망어(不妄語)ㆍ불음주(不飲酒)다. 중품(中品) 10선(善)을 행하여 차도(此道)의 몸을 감득(感得; 感)한다. 6. 천도(天道) 28천(天)이 부동하다(欲界가 六天이며 色界가 十八天이며 無色界가 四天이다) 초(初) 욕계(*欲界) 6천이란 것은 1은 사천왕천(*四天王天. *須彌山의 腹에 居한다)이며 2는 도리천(*忉利天. 須彌山頂에 居하며 스스로 三十三天이 있다. 已上 2천은 上品十善을 單修하여 그 중에 得生한다)이며 3은 야마천(*夜摩天)이며 4는 도솔천(*兜率天)이며 5는 화락천(*化樂天)이며 6은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이다(已上 4천은 空居며 上品十善을 닦고 겸하여 坐가 定에 이르지 않으면 그 중에 得生한다). 차(次) 색계(*色界) 18천이니 분류(分)하면 4선(禪)이 된다. 초선(*初禪)은 3천(三天. *梵衆 *梵輔 *大梵)이며 2선(*二禪)은 3천(三天. *少光 *無量光 *光音)이며 3선(*三禪)은 3천(三天. *少淨 *無量淨 *遍淨)이며 4선(*四禪)은 9천(九天. *無雲 *福生 *廣果 已上 3천은 *凡夫의 住處니 上品十善을 닦고 坐禪者가 그 중에 得生한다. *無想天은 *外道의 所居며 *無煩 *無熱 *善見 *善現 *色究竟 已上 5천은 *第三果의 거처다. 위의 9천은 離欲하되 麁散하고 色籠을 벗어나지 못한지라 고로 이름이 色界며 坐하여 禪定을 얻은지라 고로 禪名을 얻었다)이다. 3. 무색계(*無色界)는 4천(四天. *空處 *識處 *無所有處 *非非想 已上 4천은 다만 *四陰만 있고 *色蘊이 없는지라 고로 이름을 얻었다)이다. 상래(上來; 방금)에 해석한 바 지옥으로 좇아 비비상천(非非想天)에 이르기까지는 비록 그렇게 고락이 부동하지만 태어나면 다시 죽고 죽은 다음 도리어 태어남을 면하지 못하는지라 고로 이름이 생사다. 이것은 이 장교(藏敎)에 실로 고제(苦諦)가 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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