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 橋木之親 世說曰 伯禽與康叔見周公 三見三笞之 乃問商子 商子曰 南山之陽有木名橋 南山之陰有木名梓 何不往觀之 二子往觀 見橋木高而仰 梓木實而俯 還告商子 商子曰 橋者父道 梓者子道也 註 爲子者見父 不能卑下遜順 如梓木實而俯 是以遭撻也 〖禪林疏語考證三〗
교목지친(橋木之親) 세설(世說; 世說新書)에 가로되 백금(伯禽; 周公旦의 長子)과 강숙(康叔; 周文王의 第九子)이 주공(周公)을 뵙자 세 번 뵈매 세 번 그들을 매질했다. 이에 상자(商子)에게 물으니 상자가 가로되 남산의 양(陽; 山南)에 나무가 있는데 이름이 교(橋)다. 남산의 음(陰; 山北)에 나무가 있는데 이름이 재(梓)다. 왜 가서 그것을 보지 않느냐. 2자(子)가 가서 보았다. 보니 교목은 높으면서 우러렀고 재목은 실하면서 구부렸다. 돌아와 상자에게 고하자 상자가 가로되 교(橋)란 것은 부도(父道)며 재(梓)란 것은 자도(子道)이다. 주(註) 자식된 자가 아버지를 뵈면서, 재목(梓木)이 실하면서 구부림과 같이 능히 비하(卑下; 스스로를 낮춤)하여 공손히 따르지 않았다. 이런 까닭으로 매질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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