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 九峰有言 僧問九峰虔禪師 承聞和尙有言 諸聖間出只是傳語人 是否 峰云 是 僧云 世尊一手指天一手指地 天上天下唯我獨尊 和尙爲甚麽却喚作傳語人 峰云 只爲一手指天一手指地 所以喚作傳語人 〖虛堂集 第三十六則〗
구봉유언(九峰有言) 중이 구봉건선사(九峰虔禪師; 九峰道虔이니 五代僧. 石霜慶諸의 法嗣)에게 묻되 받들어 듣건대 화상이 말씀이 있기를 제성이 가끔 출세하지만 단지 이는 말을 전하는 사람이다 하셨다는데 그렇습니까, 아닙니까. 봉이 이르되 그렇다. 중이 이르되 세존이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한 손으로 땅을 가리키며 천상천하에서 유아독존(唯我獨尊; 오직 나만이 홀로 존귀하다)이라 하셨는데 화상은 무엇 때문에 도리어 말을 전하는 사람으로 불러 짓습니까. 봉이 이르되 다만 한 손으로 하늘을 가리키고 한 손으로 땅을 가리켰기 때문에 소이로 말을 전하는 사람으로 불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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