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당수세록

태화당수세록(泰華堂隨歲錄) 2019년 치화(哆和)林景子

태화당 2020. 11. 15. 09:58

치화(哆和)林景子

 

십육행중영아최(十六行中嬰兒最)

치치화화습어시(哆哆和和習語時)

앵음연어개상사(鶯吟燕語皆相似)

수류화개지저시(水流花開祇這是)

 

십육행 중 영아가 으뜸이니

치치화화(哆哆和和)하며 말을 익힐 때다

앵음연어(鶯吟燕語)가 모두 상사(相似)하고

수류화개(水流花開)가 다만 이것이 이것이다.

 

1~2행 치치화화(哆哆和和)는 치치화화(哆哆啝啝)와 같음. 뜻은 입속에 말이 많으나 심내(心內)에 모두 이해하지 못함이 됨. 16() 중 영아행(嬰兒行)이 으뜸이 된다. 치치화화(哆哆和和)할 때 학도하는 사람이 분별취사(分別取捨)하는 마음을 여읨에 비유한다. 고로 영아를 찬탄하며 가히 황유(況喩; 견주며 비유)하여 취한다. 만약 영아가 이 도라고 이른다면 금시의 사람이 착회(錯會)함이다 [五燈會元五]. 치치화화(哆哆和和)는 영아의 언어가 참답지 않는 모양이다(不眞貌). 또 법화석첨(法華釋籤)에 이르되 다다(多跢)는 걸음을 배우는 형상(形相)이며 파화(嘙和)는 말을 배우는 소리다 라고 했다. 열반경에 병행(病行)과 영아행(嬰兒行)이 있다. 어떤 책()엔 이르되 파파화화(婆婆和和)라 했다 [從容錄 第八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