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9】 相傳云 昔義湘法師入唐 到終南山至相寺智儼尊者處 隣有宣律師 常受天供 每齋時天厨送食 一日律師請湘公齋 湘至坐定旣久 天供過時不至 湘乃空鉢而歸 天使乃至 律師問 今日何故遲 天使曰 滿洞有神兵遮擁 不能得入 〖三國遺事三〗
서로 전해 이르되 옛적에 의상법사(義湘法師)가 당나라에 들어가 종남산 지상사(至相寺) 지엄존자(智儼尊者)의 처소에 이르렀다. 이웃에 도선율사(道宣律師)가 있었는데 늘 천공(天供)을 받았다. 매번 재시(齋時)에 천주(天厨)에서 밥을 보냈다. 어느 날 율사가 상공(湘公)을 초청해 재를 하는데 의상이 이르러 좌정(坐定)함이 이미 오래였으나 천공이 시각을 지나도 이르지 않았다. 의상이 이에 빈 발우로 돌아갔다. 천사(天使)가 이에 이르자 율사가 묻되 금일은 무슨 연고로 늦었는가. 천사가 가로되 골 가득히 신병(神兵)이 막아 옹호함이 있어 능히 들어옴을 얻지 못했습니다.
송고승전4(宋高僧傳四) 대자은사규기전(大慈恩寺窺基傳). 여러 차례 선율사(宣律師; 道宣律師)를 뵈었는데 도선은 매일 여러 천왕의 사자가 집사(執事)함이 있었으며 혹은 몰래 잡무를 고하기도 했다. 이날 규기가 떠나자 비로소 왔다. 도선이 그 더딤을 괴이히 여겼다. 대답해 가로되 아까 대승보살이 여기에 계셨는데 선신(善神)과 익종(翼從; 翼은 도우다)하는 자가 많았습니다. 우리들은 신통이 그들에게 제압되는 바가 되어 고로 이러했습니다.
'태화일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화일적(泰華一滴) 921 (0) | 2020.11.27 |
---|---|
태화일적(泰華一滴) 920 (0) | 2020.11.27 |
태화일적(泰華一滴) 918 (0) | 2020.11.27 |
태화일적(泰華一滴) 917 (0) | 2020.11.27 |
태화일적(泰華一滴) 916 (0) | 2020.1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