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6】 穴初參雪峯五年 因請益 臨濟入堂 兩堂首座齊下一喝 僧問臨濟 還有賓主也無 濟云 賓主歷然 穴云 未審意旨如何 峯云 吾昔與巖頭欽山 去見臨濟 在途中聞已遷化 若要會他賓主話 須是參他宗派下尊宿 …… 一日遂見南院 擧前話云 某甲特來親覲 南院云 雪峯古佛 〖碧巖錄四 第三十八則〗
풍혈(風穴; 延沼니 南院慧顒의 法嗣. 臨濟下三世. 慧能下八世)이 처음 설봉(雪峯; 義存이니 德山宣鑑의 法嗣. 六祖下六世)을 참(參)한 지 다섯 해에 인하여 청익(請益)하되 임제가 입당(入堂)하매 양당(兩堂)의 수좌(首座)가 일제히 1할(喝)을 내리자 중이 임제에게 묻되 도리어 빈주(賓主)가 있습니까 또는 없습니까. 임제가 이르되 빈주가 역연(歷然)하다. 풍혈이 이르되 미심(未審)합니다 의지(意旨)가 무엇입니까. 설봉이 이르되 내가 옛적에 암두(岩頭; 全豁이니 德山의 法嗣)ㆍ흠산(欽山; 文邃니 洞山良价의 法嗣. 慧能下六世)과 더불어 가서 임제를 뵈려고 하였는데 도중에 있으면서 들으매 이미 천화(遷化)하셨다 하였으니 만약 그 빈주화(賓主話)를 알고자 한다면 모름지기 이는 그 종파하(宗派下)의 존숙(尊宿)을 참(參)해야 한다 …… 어느 날 드디어 남원(南院)을 뵙고 앞의 얘기를 들고 이르되 모갑(某甲; 풍혈)이 특별히 와서 친근(親覲)합니다. 남원이 이르되 설봉(雪峯)은 고불(古佛)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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