擒得盧陂跨鐵牛千人萬人中 也要呈巧藝 敗軍之將不再斬 三玄戈甲未輕酬當局者迷 受災如受福 受降如受敵 *楚王城畔*朝宗水說什麽朝宗水 浩浩充塞天地 任是四海也須倒流 喝下曾令却倒流不是這一喝截却爾舌頭 咄 驚走*陝府鐵牛 嚇殺*嘉州大象
●楚王城; 祖庭事苑二 楚王城 卽郢州也 江陵記曰 楚文王始自丹陽 徙都於郢 今州北南城是也
●朝宗水; 此喩指小水流注大水 朝 訪也 見也 一臣見君 二下屬見上官 三子媳向父母 宗 諸侯夏天朝見天子之禮 周禮 春見曰朝 夏見曰宗
●陝府鐵牛; 河南陝府城外有大鐵牛 傳說是禹王爲防黃河泛濫所鑄 爲黃河之守護神 ▲碧巖錄第三十八則種電鈔 陝府鐵牛 東坡詩集二十二 次韻子田送陳侗知陝州 誰能如鐵牛 橫身負黃河 註曰 陝州有鐵牛廟 今封爲順齊王 頭在河之南 尾在河之北
●嘉州大象; 嘉州 今四川省樂山 大像 大佛像也 按佛祖統紀四十 唐玄宗十八年(730) 沙門海通 於嘉州大江之濱 鑿石爲彌勒佛像 高三百六十尺 覆以九層之閣 扁其寺曰陵雲
노파(盧陂)를 금득(擒得; 사로잡음. 得은 조사)하여 철우를 타니 천인만인(千人萬人) 중에 또한 교예(巧藝)를 보여주고자 하는구나. 패군지장(敗軍之將)은 다시 베지 않는다. 3현(玄)의 과갑(戈甲; 창과 갑옷)을 가볍게 수대(酬對)하지 못한다 국(局; 機局)에 당한 자가 미(迷)하거늘(풍혈은 미하지 않았다) 수재(受災; 재앙을 받음)를 수복(受福)과 같이 여기고 수항(受降)을 수적(受敵)과 같이 여긴다. 초왕성반(*楚王城畔)의 조종수(*朝宗水)도 무슨 조종수를 설하느냐, 아주 넘치게(浩浩) 천지(天地)에 충색(充塞)한 것과 가사(假使; 任은 縱使) 이 사해(四海)일지라도 또한 반드시 거꾸로 흐르리라. 할하(喝下)에 일찍이 도리어 거꾸로 흐르게 한다 이 1할이 너의 혀를 절단하지 않았느냐. 돌(咄)하매 놀라서 달아난 섬부철우(*陝府鐵牛)가 가주대상(*嘉州大象)을 너무 으르는구나(嚇殺).
●楚王城; 조정사원2. 초왕성(楚王城) 곧 영주(郢州)임. 강릉기(江陵記)에 가로되 초문왕(楚文王)이 처음 단양(丹陽)으로부터 영(郢)으로 도읍을 옮겼다. 지금 주(州)의 북쪽 남성(南城)이 이것이다.
●朝宗水; 이는 작은 소수류(小水流)가 대수(大水)에 주입함을 비유로 가리킴. 조(朝)는 방(訪)임. 현(見)임. 1. 신(臣)이 군(君)을 뵘. 2. 하속(下屬)이 상관을 뵘. 3. 자식(子媳; 아들과 며느리)이 부모를 향함. 종(宗)은 제후가 하천(夏天; 여름철)에 천자를 조현(朝見)하는 예(禮). 주례 봄에 뵘을 가로되 조(朝)며 여름에 뵘을 가로되 종(宗)이다.
●陝府鐵牛; 하남 섬부성(陝府城) 밖에 대철우가 있는데 전설에 이것은 우왕(禹王)이 황하의 범람을 방지하기 위해 주조한 것이라 함. 황하의 수호신이 됨. ▲벽암록 제38칙 종전초. 섬부철우(陝府鐵牛) 동파시집22 차운자전송진동지섬주(次韻子田送陳侗知陝州; 자전이 섬주를 知하는 진동을 송별함에 次韻하다). 누가 능히 철우와 같아서 몸을 가로하여 황하를 짊어질까. 주(註)에 가로되 섬주에 철우묘가 있으니 지금은 순제왕(順齊王)에 봉했다. 머리는 강의 남쪽에 있고 꼬리는 강의 북쪽에 있다.
●嘉州大象; 가주는 지금의 사천성 낙산(樂山)이며 대상은 대불상임. 불조통기40을 안험하니 당현종 18년(730) 사문 해통(海通)이 가주 대강(大江) 가에서 석벽을 뚫어 미륵불상을 만들었는데 높이가 360척이었음. 9층의 전각으로 덮고 그 절을 편액해 가로되 능운(陵雲)이라 했음.
雪竇知風穴有這般宗風 便頌道 擒得盧陂跨鐵牛 三玄戈甲未輕酬 臨濟下有三玄三要 凡一句中須具三玄 一玄中須具三要 僧問臨濟 如何是第一句 濟云 三要印開朱點窄 未容擬議主賓分 如何是第二句 濟云 *妙辨豈容無著問 *漚和不負*截流機 如何是第三句 濟云 但看*棚頭弄*傀儡 抽牽全藉*裏頭人 風穴一句中便具三玄戈甲 七事隨身 不輕酬他 若不如此 爭奈盧陂何 後面雪竇要出臨濟下機鋒 莫道是盧陂 假饒楚王城畔 洪波浩渺白浪滔天 盡去朝宗 只消一喝 也須敎倒流
●妙辨; 臨濟錄作妙解 妙解 言詮不及之義 不可思議之解會也 碧巖錄第三十八則種電鈔 妙解 指文殊根本智
●漚和; 慧琳音義三十 漚和 上阿侯反 梵語 慧琳音義七十九 漚和 上嘔候反 梵語 唐云方便波羅蜜也
●截流機; 截斷衆流之機 卽指斷滅煩惱而得解脫之機
●棚頭; 卽棚上 棚 樓閣也 板閣曰棧 連閣曰棚 又簡陋的小屋
●傀儡; 祖庭事苑六 傀儡 上口猥切 下落猥切 又云窟此磊 作偶人以戲喜欲舞 本喪家樂也 漢末始用之於喜會 齊後主高緯尤所好 高麗國亦有之
●裏頭; 裏邊 事物的內部
설두가 풍혈이 저반(這般; 이런 종류)의 종풍이 있음을 안지라 곧 송해 말하되 노파(盧陂)를 금득(擒得; 사로잡음. 得은 조사)하여 철우를 타니 3현(玄)의 과갑(戈甲; 창과 갑옷)을 가볍게 수대(酬對)하지 못한다 하였다. 임제하(臨濟下)에 3현3요(三玄三要)가 있으니 무릇 1구 중에 반드시 3현을 갖추고 1현 중에 반드시 3요를 갖춘다. 중이 임제에게 묻되 무엇이 이 제1구입니까. 임제가 이르되 삼요인(三要印)을 열어 붉은 점이 찍히매 의의(擬議)를 용납하지 아니한 전에 주빈이 나뉜다. 무엇이 이 제2구입니까. 임제가 이르되 묘변(*妙辨)이 어찌 무착(無著)의 물음을 용납하리오만 구화(*漚和; 방편)로는 절류기(*截流機)를 저버리지 않는다. 무엇이 이 제3구입니까. 임제가 이르되 단지 붕두(*棚頭)의 괴뢰(*傀儡) 희롱함을 보아라 잡아당김이 전부 안쪽(*裏頭) 사람을 빌린다. 풍혈의 1구 중에 곧 3현의 과갑(戈甲)을 갖추고 7사(事)가 수신(隨身)하는지라 가볍게 수대(酬對)하지 못하나니 만약 이와 같지 않을진대 노파(盧陂)를 어찌하리오. 후면에 설두가 임제하의 기봉을 노출하고자 하되 이 노파를 말하지 말아라, 가요(假饒; 가령) 초왕성반(楚王城畔)의 큰 파도(洪波) 호묘(浩渺; 水面이 遼闊)함과 흰 물결 도천(滔天)하는 것이 다 가서 조종(朝宗)함도 다만 1할을 쓰매(消) 또한 모름지기 거꾸로 흐르게 한다 함이다.
●妙辨; 임제록에 묘해()로 지어졌음. 묘해(妙解)는 언전(言詮)이 미치지 못함의 뜻. 불가사의한 해회(解會)임. 벽암록 제38칙 종전초. 묘해(妙解) 문수의 근본지(根本智)를 가리킨다.
●漚和; 혜림음의30. 구화(漚和; 梵 upāya) 상은 아후반(阿侯反; 우)이니 범어다. 혜림음의79 구화(漚和) 상은 구후반(嘔候反; 구)이니 범어다. 당에서는 이르되 방편바라밀이다.
●截流機; 중류(衆流)를 절단하는 기(機)니 곧 번뇌를 단멸하여 해탈을 얻는 기를 가리킴.
●棚頭; 곧 붕상(棚上). 붕(棚)은 누각임. 판각(板閣)을 가로되 잔(棧)이며 연각(連閣)을 가로되 붕(棚)임. 또 간단하고 누추한 작은 가옥임.
●傀儡; 조정사원6. 괴뢰(傀儡) 상은 구외절(口猥切; 괴)이며 하는 락외절(落猥切; 뢰)임. 또 이르되 굴차뢰(窟此磊)임. 우인(偶人; 허수아비)을 만들어 희희(戲喜)하며 춤을 추려고 하는 것이며 본래 상가(喪家)의 오락임. 한말(漢末)에 비로소 희회(喜會)에 이를 썼으며 제(齊; 北齊)의 후주인 고위(高緯)가 더욱 좋아했던 것이며 고려국에도 또한 이것이 있음.
●裏頭; 이변(裏邊)이니 사물의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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