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二】世尊因*乾闥婆王獻樂 其時山河大地盡作琴聲 迦葉起舞 王問佛 迦葉豈不是阿羅漢 *諸漏已盡 何更有*餘習 佛云 實無餘習 莫謗法也 王又撫琴*三徧 迦葉亦三度作舞 王云 迦葉作舞 豈不是 佛云 寔不曾作舞 王云 世尊何得妄語 佛云 不妄語 汝撫琴 山河大地木石盡作琴聲 豈不是 王云 是 佛云 迦葉亦復如是 所以寔不曾作舞 王乃信受
無盡居士頌 乾闥婆王樂韻和 飮光尊者舞*婆娑 多生*習氣重拈弄 海湧山搖莫管他
*修山主問*禾山 乾闥婆王奏樂 直得須彌岌峇 海水騰波 迦葉作舞 作麽生會 山云 迦葉過去曾作樂人來 習氣未除 修云 須彌岌峇 海水騰波 又作麽生 禾山休去 法眼代云 正是習氣
●第二二則; 此話出聯燈會要一 ▲大樹緊那羅王所問經(四卷 姚秦 鳩摩羅什譯) 是大樹緊那羅王當鼓琴時 三千大千世界所有叢林諸山 …… 悉皆涌沒 涌漸遍涌 等遍涌 動漸遍動 等遍動 震漸遍振 等遍震 猶如有人極爲醉酒 前却顚倒不能自持 諸山須彌 頗峨涌沒亦復如是 大樹緊那羅王當鼓琴時 佛大衆中人王衆等 比丘比丘尼優婆塞優婆夷 天龍夜叉 乾闥婆阿修羅 迦樓羅緊那羅 摩睺羅伽 釋梵護世 若人非人 及離欲者 唯除菩薩不退轉者 其餘一切諸大衆等 聞是琴聲及諸樂音 各不自安從座起舞 時諸一切聲聞大衆 聞琴樂音不能堪耐 各從座起 放捨威儀 誕貌逸樂 如小兒舞戲不能自持 …… 爾時天冠菩薩 語大德迦葉言 如何耆年少欲知足 修行頭陀常樂空靜 天人阿修羅敬汝如塔 大德云何不能持身猶小兒舞 云何不護是大衆心 大迦葉言 善男子 如旋嵐大風吹諸樹木藥草叢林 彼無有力能自安持 非彼本心之所欲樂 然彼鼓動 不能自持(云云) 然經中無迦葉餘習之文
●乾闥婆; <梵> gandharva 又作健達婆 犍達縛 健闥婆 乾沓和 乾沓婆 彦達縛 犍陀羅等 譯曰香神 嗅香 香陰 尋香行 樂人之稱 又八部衆之一 樂神名 不食酒肉 唯求香以資陰身 又自其陰身出香 故有香神乃至尋香行之稱 與緊那羅同 奉侍帝釋而司奏伎樂 緊那羅者法樂 乾闥婆者修樂 西域之俗 俳優謂之乾闥婆 彼等不事生業 只尋飮食之氣 作樂而乞求 故名 [注維摩經一 天台淨名疏二 法華文句二 法華義疏二 玄應音義三 祖庭事苑三] 又中有之稱 死於此而生於彼之中間身也 彼亦以香爲食 [二十唯識述記上 俱舍論光記八]
●諸漏; 漏 煩惱之異稱 諸漏 卽諸煩惱 總攝三界諸煩惱 稱爲三漏 ▲大乘義章五 一切煩惱流注不絶 其猶瘡漏 故名爲漏
●餘習; 同習氣 見次下習氣
●三徧; 徧與遍通 遍 量詞 相當于回 次
●婆娑; 一形容盤旋和舞動的樣子 二枝葉紛披的樣子
●習氣; 又作煩惱習 餘習 殘氣 略稱習 ▲俱舍論記一 言習氣者 習謂數習 氣謂氣分 有諸煩惱及劣智等 數習氣分 故名習氣 習之氣故 名爲習氣 ▲四敎儀科解中 習卽慣習 氣謂氣分 卽是慣習正使氣分 如久鎻脚人 卒得解脫 行時雖無尙有習在 又如香在器中 雖除其香 餘氣猶有
●修山主; 龍濟山主紹修 見下第一三○五則
●禾山; ①位於江西省吉安府泰和縣西北 此山盛産嘉禾 故稱禾山 山景七十一奇峰累累 其最高峰稱赤面峰 赤面峰下有禾山寺(又稱甘露寺) 古來爲禪宗著名道場之一 巖頭全奯法嗣慧宗 九峰道虔法嗣無殷(884-960) 黃龍慧南法嗣德普(1025-1091) 死心悟新法嗣慧方(629-695)等諸禪師 先後弘法於此 世人每冠以禾山二字稱其法號 [大明一統志五十六 大淸一統志二四九 讀史方輿紀要八十七] ②指五代僧無殷 初住禾山 見下第一一八一則
【二二】세존이, 건달바왕(*乾闥婆王)이 헌악(献樂)하매 그때 산하대지가 다 거문고 소리를 짓자 가섭이 일어나 춤추었다. 왕이 묻되 가섭이 어찌 이 아라한이 아니겠습니까, 제루(*諸漏)가 이미 다했거늘 어찌하여 다시 여습(*餘習)이 있습니까 함으로 인해 불타가 이르시되 실로 여습이 없으니 법을 비방하지 말아라. 왕이 또 거문고를 3편(徧; 次. 回) 두드리자(撫) 가섭도 또한 세 차례 춤추었다. 왕이 이르되 가섭이 춤을 춤이 어찌 이것이 아니겠습니까. 불타가 이르시되 실로 일찍이 춤춘 게 아니다. 왕이 이르되 세존께서 어찌하여 망어(妄語)를 얻습니까. 불타가 이르시되 망어가 아니다. 네가 거문고를 두드리매 산하대지와 목석이 다 거문고 소리를 지으니 어찌 이것이 아니겠는가. 왕이 이르되 그렇습니다. 불타가 이르시되 가섭도 또한 다시 이와 같나니 소이로 실로(寔) 일찍이 춤춘 게 아니다. 왕이 이에 신수(信受)했다.
무진거사(無盡居士)가 송하되 건달바왕이 악운(樂韻)으로 화답(和答)하매/ 음광존자가 춤을 추며 너풀거린다(*婆娑)/ 다생의 습기(*習氣)를 거듭 염롱(拈弄)하니/ 바다가 솟구치고 산이 흔들려도 그에 상관(相管)하지 않는다.
수산주(*修山主)가 화산(*禾山)에게 묻되 건달바왕이 음악을 연주(演奏; 奏)하매 바로 수미(須彌)가 급합(岌峇; 象聲詞)하고 해수(海水)가 등파(騰波; 파도가 치솟다)함을 얻었거늘 가섭이 춤을 추었으니 어떻게 이회(理會)해야 합니까. 화산이 이르되 가섭이 과거에 일찍이 악인(樂人)이 되어 왔는지라 습기를 제(除)하지 못했다. 수(修)가 이르되 수미가 급합하고 해수가 등파한 것은 또 어떻습니까. 화산이 쉬러 갔다. 법안이 대운(代云; 代禾山云)하되 바로 이 습기다.
●第二二則; 차화는 연등회요1에 나옴. ▲대수긴나라왕소문경(大樹緊那羅王所問經; 四卷 姚秦 鳩摩羅什譯). 이 대수긴나라왕이 거문고를 두드릴 때에 당하여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바 총림제산(叢林諸山)이 …… 모두 다 용몰(涌沒)했다. 용(涌)이 점차 편용(遍涌)하고 등편용(等遍涌)했으며 동(動)이 점차 편동(遍動)하고 등편동(等遍動)했으며 진(震)이 점차 편진(遍振)하고 등편진(等遍震)했으니 마치 어떤 사람이 극히 취주(醉酒)하여 전진(前進; 前)하다 도리어 거꾸러져서(顚倒) 능히 자지(自持)하지 못함과 같았다. 제산(諸山)과 수미(須彌)가 자못 높이(峨) 용몰(涌沒)함도 또한 다시 이와 같았다. 대수긴나라왕이 거문고를 두드릴 때 불타의 대중 중의 사람과 왕의 무리 등 비구ㆍ비구니ㆍ우바새ㆍ우바이와 천ㆍ용ㆍ야자ㆍ건달바ㆍ아수라ㆍ가루라ㆍ긴나라ㆍ마후라가와 석범(釋梵; 帝釋과 梵王)ㆍ호세(護世; 護世諸天)와 인(人)이나 비인(非人) 및 이욕(離欲)한 자, 오직 보살에 불퇴전(不退轉)한 자를 제하고는 그 나머지 일체의 모든 대중 등이 이 금성(琴聲) 및 여러 악음(樂音)을 듣자 각기 스스로 안정하지 못하고 자리로 좇아 일어나 춤추었다. 때에 모든 일체 성문대중(聲聞大衆)이 거문고의 악음(樂音)을 듣자 능히 감내하지 못하고 각기 자리로 좇아 일어나 위의를 방사(放捨)하고 탄모(誕貌; 放縱한 모양)로 일락(逸樂; 편안히 즐김)하였으니 마치 소아(小兒)가 무희(舞戲)하며 능히 자지(自持)하지 못함과 같았다 …… 이때 천관보살(天冠菩薩)이 대덕 가섭에게 일러(語) 말하되 어찌하여 기년(耆年; 노년)이면서 소욕지족(少欲知足)하고 두타(頭陀)를 수행하며 공정(空靜)을 늘 즐기므로 천ㆍ인ㆍ아수라가 탑과 같이 너를 공경하거늘 대덕이 어찌하여 능히 몸을 지탱하지 못하고 소아의 춤과 같은가, 어찌하여 이 대중의 마음을 옹호하지 못하는가. 대가섭이 말하되 선남자여, 선람대풍(旋嵐大風)이 여러 수목ㆍ약초ㆍ총림에 불 것 같으면 그것들은 능히 스스로 안지(安持)할 힘이 있지 않나니 그들의 본심의 욕락(欲樂)하는 바가 아닐지라도 그러나 그 고동(鼓動)에 능히 자지(自持)하지 못한다 (운운) 그러나 경중에 가섭의 여습(餘習)의 글이 없음.
●乾闥婆; <범> gandharva. 또 건달바(健達婆)ㆍ건달바(犍達縛)ㆍ건달바(健闥婆)ㆍ건답화ㆍ건답바ㆍ언달바ㆍ건다라 등으로 지음. 번역해 가로되 향신(香神)ㆍ후향(嗅香)ㆍ향음(香陰)ㆍ심향행(尋香行)이라 함. 악인(樂人)의 명칭이며 또 8부중의 하나며 악신(樂神)의 이름임. 주육을 먹지 않고 오직 향을 구해 음신(陰身)을 도우며 또 스스로 그 음신에서 향을 내는지라 고로 향신 내지 심향행의 명칭이 있음. 긴나라(緊那羅)와 같음. 제석을 봉시(奉侍)하면서 기악(伎樂)을 연주함을 맡음. 긴나라란 것은 법악(法樂)이며 건달바란 것은 수악(修樂)이니 서역의 풍속에 배우를 일러 건달바라 함. 그들 등은 생업에 종사하지 않고 다만 음식의 향기를 찾아 음악을 하며 걸구(乞求)하므로 고로 이름함 [주유마경1. 천태정명소2. 법화문구2. 법화의소2. 현응음의3. 조정사원3].
또 중유(中有)의 명칭. 여기에서 죽어 저기에서 태어남의 중간의 몸이니 그도 또한 향으로써 밥을 삼음 [이십유식술기상. 구사론광기8].
●諸漏; 루(漏)는 번뇌의 다른 명칭이니 제루는 곧 모두 번뇌임. 3계의 모든 번뇌를 총섭(總攝)함을 일컬어 3루(漏)라 함. ▲대승의장5. 일체 번뇌가 유주(流注)하여 단절되지 않으며 그것이 창루(瘡漏)와 같은지라 고로 이름하여 루(漏)다.
●餘習; 습기와 같음. 차하(次下)의 습기(習氣)를 보라.
●三徧; 편(徧)과 편(遍)은 통함. 편(遍)은 양사니 회(回), 차(次)에 상당함.
●婆娑; 1. 반선(盤旋; 꾸불꾸불하게 빙빙 돎)하고 아울러 무동(舞動)하는 양자를 형용. 2. 지엽(枝葉)이 분피(紛披; 흩어져 어지러움)하는 양자.
●習氣; 또 번뇌습ㆍ여습ㆍ잔기(殘氣)로 지으며 약칭이 습(習). ▲구사론기1. 말한 습기란 것은 습(習)은 이르자면 자주 익힘이며 기(氣)는 이르자면 기분(氣分)이다. 여러 번뇌 및 열지(劣智) 등이 있어 자주 기분을 익히는지라 고로 이름이 습기다. 습의 기인지라 이름하여 습기다. ▲사교의과해중(四敎儀集解中) 습(習)은 곧 관습이며 기(氣)는 이르자면 기분이니 곧 이 관습이 바로 기분을 부림이다. 마치 오랫동안 발을 채운 사람이 갑자기 해방되어 벗어남을 얻었다면 다닐 때 비록 없지만 오히려 습관이 있음과 같다. 또 마치 향이 그릇 속에 있는데 비록 그 향을 제거했더라도 나머지 향기가 아직 있음과 같다.
●修山主; 용제산주(龍濟山主) 소수(紹修)니 아래 제1305칙을 보라.
●禾山; ①강서성 길안부 태화현 서북에 위치함. 이 산에는 가화(嘉禾)가 성하게 생산되므로 고로 명칭이 화산(禾山)임. 산의 경치는 71기봉(奇峰)이 누루(累累)하고 그 최고봉은 명칭이 적면봉이며 적면봉 아래 화산사(禾山寺; 또 명칭이 감로사)가 있는데 고래로 선종의 저명한 도량의 하나가 됨. 암두전활의 법사 혜종(慧宗)ㆍ구봉도건의 법사 무은(無殷; 884-960)ㆍ황룡혜남의 법사 덕보(德普; 1025-1091)ㆍ사심오신의 법사 혜방(慧方; 629-695) 등 여러 선사가 선후로 여기에서 홍법했으며 세인이 매양 화산 2자를 씌워 그의 법호(法號)를 일컬음 [대명일통지56. 대청일통지249. 독사방여기요87]. ②오대승 무은을 가리킴. 처음 화산에 거주했으니 아래 제1181칙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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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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