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三】 세존이 모든 성중(聖衆)을 데리고 제6천(*第六天)에 가서 대집경(*大集經)을 설하려고 하셨다. 불타가 타방(他方)과 차토(此土)의 인간ㆍ천상과 일체 마범(*魔梵)과 영악(獰惡)한 귀신(*鬼神)에게 칙(*勑; 勅令)하여 모두 다 집회(集會)하여 불타의 부촉(付囑)을 받고 정법을 옹호하라 했다. 설사 다다르지 않는 자가 있더라도 사천문왕(*四天門王)이 열철륜(熱鐵輪)을 날려 그를 추격해 모이게 하셨다. 이미 집회한 다음 불칙(佛勑)에 순응하지 않는 자가 있지 않았으며 각기 홍서(弘誓)를 발해 정법을 옹호하겠다 하였다. 오직 한 마왕(*魔王)이 있어 세존에게 일러 가로되 구담(瞿曇)이여, 나는 일체중생이 성불(*成佛)하여 없어지고 중생계(*衆生界)가 공(空)하여 중생이란 명자가 있지 않음을 기다렸다가 내가 곧 보리심(*菩提心)을 발하리라.
천의회(天衣懷)가 상당하여 차화(此話)를 들고 이르되 위험에 임해 불변해야 참 대장부다. 제인자(諸仁者)여 어떻게 1전어(一轉語)를 착득(着得)해야 황면구담(黃面瞿曇)에게 출기(出氣)하여 주겠는가. 심상(尋常)의 신통묘용(神通妙用)과 지혜변재(智慧辯才)를 여기에 이르러선 모두 부림을 얻지 못한다(不着). 온 염부(閻浮)의 대지(大地)의 사람이 불타를 사랑하지 않음이 없지만 이 속에 이르러 무엇이(何者) 이 부처며 무엇이 마(魔)인가. 도리어 변득(辨得)할 사람이 있느냐. 양구(良久)하고 이르되 마(魔)를 알려고 하는가, 눈을 뜨면 밝음을 본다. 부처를 알려고 하는가, 눈을 감으면 어둠을 본다. 마와 부처를 주장자로 일시에 콧구멍을 꿰뚫어버렸다.
운문고(雲門杲)가 차화를 들고 이어서 천의회(天衣懷)의 상당을 들고는 스님이 이르되 천의노한의 이러한 비판은 바로 이 기특하다. 비록 그러하여 이와 같지만 화작양궐(*話作兩橛)을 면하지 못했나니 이에(若) 무엇이 이 부처며 무엇이 이 마인가 한 곳을 향해 바로 쉬러 갔더라면 사람으로 하여금 의착(疑着)하게 함에 방애되지 않았으련만 도리어 이르되 마(魔)를 알려고 하는가, 눈을 뜨면 밝음을 본다. 부처를 알려고 하는가, 눈을 감으면 어둠을 본다 하니 낭당(*郞當)이 적지 않다. 또 이르되 마와 부처를 주장자로 일시에 콧구멍을 꿰뚫어버렸다 하니 설상가상(*雪上加霜)이다. 묘희(*妙喜)가 도리어 황면노자를 위해 1전어(一轉語)를 대(代)하리라. 이(*遮) 마왕이 말하되 중생계가 공하고 중생의 명자가 있지 않으면 내가 이에 보리심을 발하리라 함을 기다렸다가 다만 그를 향해 말하되 하마터면(幾乎) 너를 마왕이라고 잘못 불러 지을 뻔했다 하리라. 이 말에 양부문(兩負門)이 있나니 어떤 사람이 점검하여 냄을 얻는다면 너에게 납승안(*衲僧眼)을 갖추었다고 허락하겠다.
한암승(*寒嵓升)이 보설(*普說)에 차화를 들고 연이어 천의회(天衣懷)의 상당(上堂)을 들고는 스님이 이르되 후래에 대혜노인이 염운(*拈云)하되 찬의노한의 이러한 비판은 至납승안을 갖추었다. 대혜의 이러한 설화를 너희 제인이 도리어 회득(會得)하겠는가. 나에게 1개의 비유가 있나니 사람이 조금(些子)의 성전(腥膻; 비리고 누린내가 남)의 물건이 있을 것 같으면 천만 개의 개미(蟻子; 子는 조사)를 인득(引得)하여 오나니 그 사람이 바로(正) 어찌하지 못하는데 홀연히 한 사람이 있어 본디(素) 불살계(不殺戒)를 수지(受持; 持)했으며 간견(看見)하고 이에 이르되 내가 또 감히 너로 하여금 끓인 물(湯)을 뿌리게 하지 못한다 한다. 형제여, 만약 한암(寒嵓)의 이러한 비유를 회득(會得)한다면 곧 대혜가 이른 하마터면 너를 마왕이라고 잘못 불러 지을 뻔했다 한 것을 회득(會得)할 것이며 만약 하마터면 너를 마왕이라고 잘못 불러 지을 뻔했다 한 것을 회득(會得)한다면 곧 마왕이 말한 중생계가 공하여 중생이란 명자가 있지 않음을 기다렸다가 내가 이에 보리심을 발하리라 한 것을 회득하리라. 만약 이렇게 회득한다면 곧 즉금 현전(現前)하는 1중(衆)이 제6천에 함께 있으면서 인(人)과 비인(*非人) 등과 더불어 각기 홍서(弘誓)를 발하여 정법을 호지(護持)함을 보리라. 이는 곧 이와 같거니와 홀연히 어떤 개한(箇漢; 진정한 대장부)이 출래(出來)하여 그에게, 입에다(*劈口) 후려갈기며 이르되 노로대대(*老老大大)야, 도리어 이 속에 와서 탈공(*脫空)을 설하느냐 함을 입는다면 그를 괴이히 여김을 얻지 못한다.
공수화상(*空叟和尙)이 차화를 들고 연이어 천의회와 묘희(妙喜)의 염(拈)을 들고는 스님이 이르되 묘희 노한의 이러한 비판이 또한 심(甚)히 기특하기는 하지만 비록 그러하여 이와 같으나 어찌 화가 두 말뚝을 지음(話作兩橛)을 면하겠는가. 만약 하마터면 너를 마왕이라고 잘못 불러 지을 뻔했다 한 곳을 향해 곧 쉬러 갔더라면 사람으로 하여금 의착(疑着)함에 방애되지 않으련마는 도리어 이르되 이 말에 양부문(兩負門)이 있다 하니 낭당(郞當)이 적지 않다. 또 이르되 어떤 사람이 점검하여 냄을 얻는다면 너에게 납승안(衲僧眼)을 갖추었다고 허락하겠다 하니 설상가상(雪上加霜)이다. 고성(古聖)의 낭당처(郞當處)는 천의회에게 착패(*捉敗)를 입었고 천의회의 낭당처는 묘희에게 착패를 입었고 묘희의 낭당처는 육왕(*育王)이 간과(干戈; 방패와 창)를 범하지 않고 다만 과자(窠子; 子는 조사) 속으로 나아가 착패됨을 입었다. 금일 육왕을 착패할 이가 있지 않느냐, 만약 있다면 납승의 정안(正眼)을 갖추지 못했다 할 것이며 만약 없다면 각자 귀당(歸堂)하여 눈 뜨고 갑수(瞌睡; 졸다)하라.
●第二三則; 차화는 연등회요1에 나옴.
●第六天; 곧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 巴 Paranimitavasavatti)이니 곧 욕계 제천(諸天) 중 최상의 천. 약명이 타화천이니 욕계 6천의 제6인지라 고로 일컬어 제6천이라 함. 이 천은 타인이 소화(所化)한 낙사(樂事)를 빌려 자기의 낙으로 만들므로 고로 명칭이 타화자재천임. 범명(梵名)은 바사발제(婆舍跋提)며 이 천은 욕계의 주(主)가 되며 색계의 주(主) 마혜수라천과 모두 정법을 해하는 마왕이 됨. 곧 4마 중의 천마(天魔)임. 불타가 성도했을 때 와서 시험하며 장해(障害)한 자가 또한 이 천마임. 혹 말하기를 제6천 위에 따로 마의 궁전이 있으며 마왕이 이에 거주하며 타화천왕이 아니라 함 [지도론5, 동9. 불조통기2].
●大集經; 갖춘 이름은 대방등대집경(大方等大集經). 불타가 욕ㆍ색 2계(界)의 중간에 있으면서 널리 시방의 불보살을 소집해 대승의 법을 설했으니 이를 일러 대집경이라 함. 전후로 여러 스님이 각각 일부분을 번역했으며 전본(全本)이 없음. 고려장본(高麗藏本)에 여러 스님의 역본을 수록해 1부가 되었으니 60권이 있음.
●勑; 칙(敕)과 같음.
●魔梵; 6욕천의 주(主)인 천마(天魔)와 사바세계의 주(主)인 범천왕(梵天王)을 가리킴. 천마는 또 호칭이 천자마(天子魔)며 타화자재천(즉 욕계 최상의 제6천)에 거주함. 이 천마는 능히 사람의 승선(勝善)을 방애(妨礙)하며 현성법(賢聖法)을 증오하고 질투하면서 갖가지 요란(擾亂)한 일을 지어 수행인으로 하여금 출세의 선근을 성취함을 얻지 못하게 함. 범천왕은 또 호칭이 대범왕이니 색계 초선천(初禪天)의 제3천에 거주함. 이 천은 자주독존(自主獨存)을 쓰며 이르기를 자기가 중생의 아버지가 되며 이에 자연히 있었으며 사람이 능히 짓는 자가 없으며 후세의 일체중생은 모두 그의 화생(化生; 변화하여 냄)이 된다 함 [대지도론10].
●鬼神; 귀(鬼)는 6취(趣)의 하나가 되며 신(神)은 8부(部)의 통칭이 됨. 위(威)가 있음을 이르되 귀며 능(能)이 있음을 이르되 신임. ▲번역명의집2. 정현(鄭玄)이 이르되 성인의 정기(精氣)를 신이라고 이르고 현인의 정기를 귀라고 이른다. 시자(尸子)에 이르되 천신을 가로되 령(靈)이며 지신을 가로되 기(祇)며 인신(人神)을 가로되 귀(鬼)이다. 귀(鬼)란 것은 귀(歸)니 고로 고인이 죽은 사람을 귀인(歸人)이라 하였다. 바사론(婆沙論)에 이르되 귀(鬼)란 것은 외(畏)니 이르자면 허겁(虛怯; 허약하고 겁냄)하여 두려움이 많다. 또 위(威)니 능히 남으로 하여금 그 위엄을 두려워하게 함이다. 또 희구(希求)를 귀라고 이름한다. 이르자면 그 아귀가 항상 타인으로부터 음식을 희구하여 성명(性命; 天性과 天命)을 보전한다. 광명소(光明疏; 金光明經疏)에 이르되 신이란 것은 능(能)이다. 대력자(大力者)는 능히 산을 옳기고 바다를 메우며 소력자는 능히 은현(隱顯)하며 변화한다. 조사(肇師; 승조)가 이르되 신도 선악의 잡보(雜報)를 받는다. 형상을 나타내매 사람보다는 수승하고 천(天)보다 열등하다. 몸이 경미하여 보기 어렵다. 정명소(淨名疏)에 이르되 모두 귀도(鬼道)이다. 정리론(正理論; 阿毘達磨順正理論)에 설하되 귀(鬼)에 세 종류가 있다. 1은 재물이 없는 귀이다. 또한 복덕도 없나니 음식을 얻지 못하는 연고이다. 2는 재물이 적은 귀이다. 조금 정묘(淨妙)한 음식을 얻는 연고이다. 3은 재물이 많은 귀이다. 정묘한 음식을 많이 얻는 연고이다. ▲장아함경20. 불타가 비구에게 고하시되 일체 인민이 거주하는 바의 사택에 모두 귀신(鬼神)이 있어 빈 곳이 있지 않다 …… 무릇 모든 귀신은 의지하는 곳을 따라서 곧 이름을 삼는다. 인(人)에 의지하면 이름이 인이며 촌(村)에 의지하면 이름이 촌이다 …… 하(河)에 의지하면 이름이 하다. 불타가 비구에게 고하시되 일체의 수목에, 극히 작기가 수레의 축과 같은 것은 모두 귀신이 있어 의지하며 빈 곳이 있지 않다. 일체 남자와 여자가 처음 비로소 태어날 때 다 축신(逐神; 쫓는 귀신)이 있어 따라다니며 옹호한다. 만약 그가 죽을 때면 그 수호귀도 그 정기(精氣)를 거두며 그 사람도 곧 죽는다.
●四天門王; 이르자면 4천왕이니 제석의 외장(外將)이 됨. 또 4대천왕ㆍ4왕으로 지음. 곧 동방 지국천왕(持國天王)ㆍ남방 증장천왕(增長天王)ㆍ서방 광목천왕(廣目天王)ㆍ북방 다문천왕(多聞天王)임. 이 4천왕은 수미산 사방의 반복(半腹)에 거처하며 그 거주하는 곳을 이르되 4천왕천이니 이는 6욕천의 첫째임. 늘 불법을 수호하고 4천하를 호지하며 모든 악귀신으로 하여금 중생을 침해함을 얻지 못하게 함. 고로 또 명칭이 호세(護世)며 또 명칭이 호국임 [장아함12대회경. 증일아함경9. 금광명최승왕경6사천왕호국품].
●魔王; 천마(天魔) 중의 왕이니 곧 욕계 제6천의 타화자재천주임. 그 이름은 파순(波旬; 梵 Pāpīyas)이 되며 늘 권속을 인솔하여 불도를 수지(修持)하는 자를 장애함. ▲현응음의8. 범언으로 마라(魔羅)는 여기에선 이르되 살자(煞者)다. 이 그가 자리하는 곳은 제6천의 주(主)다. 논 중에 해석하기를 혜명(慧命)을 끊는지라 고로 이름이 마(魔)가 된다. 또 늘 방일(放逸)을 행하며 스스로 몸을 상해하는 고로 이름이 마다. 말한 파순(波旬)이란 것은 그르다. 바른 말로는 파비야(波卑夜; 梵 pāpīyān)니 이것이 그의 이름이다. 여기에선 이르되 악자(惡者)니 늘 악의(惡意)가 있으며 악법을 성취하고 악혜를 성취하는지라 고로 이름이 파순이다. 경중에 마파순(魔波旬)으로 지은 것은 2음을 존치하였음이다.
●成佛; 보살이 다겁 중에 인행(因行)을 만족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성판(成辦; 완성)함을 일컬어 성불이라 함. 또 작불ㆍ득불ㆍ성도ㆍ득도ㆍ성정각ㆍ성보리ㆍ증보리(證菩提)ㆍ현등각(現等覺)ㆍ득불과(得佛果)로 지음.
●衆生界; 불계(佛界)의 대칭. 10계 중 불계를 제한 밖, 기타의 9계를 총칭하여 중생계라 함. 곧 지옥계ㆍ아귀계ㆍ축생계ㆍ아수라계ㆍ인계ㆍ천계ㆍ성문계ㆍ연각계ㆍ보살계. 또 중생의 생존의 세계를 가리킴
●菩提; <범> bodhi. 구역은 도(道)라 했고 신역은 각(覺)이라 했음. 도란 것은 통(通)의 뜻이며 각이란 것은 각오의 뜻임. 그러나 소통소각(所通所覺)의 경계는 사리(事理)의 2법이 있음. 리(理)란 것은 열반이니 번뇌장(煩惱障)을 끊고 열반을 증득하는 일체지(一切智)며 이는 3승(乘)의 보리에 통함. 사(事)란 것은 일체 유위의 제법이니 소지장(所知障)을 끊고 제법을 아는 일체종지(一切種智)며 이는 오직 불타의 보리임. 이 둘에 통하는 것인지라 고로 이를 일러 대보리(大菩提)라 함 [지도론4. 주유마경4].
●話作兩橛; 이르자면 전후의 화어(話語)가 스스로 서로 모순됨.
●郞當; 정신이 송해(鬆懈; 느슨함)하여 진작(振作)하지 못함이니 속칭이 부정치(不整治).
●雪上加霜; 일이 중복되어 필요가 없음에 비유함. 두상안두(頭上安頭)ㆍ착상가착(錯上加錯)과 같은 뜻.
●妙喜; 종고선사(宗杲禪師)의 별호
●遮; 대사(代詞)니 저(這)를 또한 저(遮)로 지음. 선록에 다분히 저(遮)로 지음.
●衲僧眼; 선승 특유의 지혜안을 가리킴.
●寒嵓升; 한암승(寒巖升)과 같음. 한암혜승(寒巖慧升; 1098-1176)이니 송대 양기파승. 또한 도승(道升)으로 지으며 자는 한암(寒巖)이며 건안(복건 건구) 오씨. 모친을 섬김이 지효(至孝)했고 모친이 죽자 장락에 이르러 출가했음. 육왕 불지단유(佛智端裕)를 참견하고 득법했으며 향리로 돌아가 대왕봉 아래 결암(結庵)하고 가로되 한암(寒巖)이라 했음. 이돈(李敦)이 수민(帥閩)하면서 연청(延請)하여 지제산에 거주하다가 승천ㆍ황룡ㆍ늑담으로 옮겼음. 사원이 새로 훼멸(毁滅)되면 스님이 와서 수복(修復)했고 동우(棟宇)가 환연(煥然)했음. 후에 연고(年高)로 사퇴하고 건안으로 회귀했음. 사승상(史丞相)이 수복(帥福)하면서 청해 고산(鼓山)에 거주했음 [오등회원20. 보속고승전11. 속등정통5].
●普說; 선가의 설법임. 선사가 법당에 올라가 법좌에 올라 대중을 위해 설법함을 일컬어 보설이라 함. ▲백장청규증의기(百丈叢林淸規證義記; 十卷 淸 儀潤說義) 5. 보설(普說)의 기지(起止)의 의식(儀式)은 소참(小參)과 방불(彷彿)하다. 소참은 오직 주지가 설하고 말이 직절(直截)을 쓰며 상당과 유사하다. 보설은 말이 여러 종류가 있어 같지 못하다. 주지가 설하는 것은 혹 고향(告香)을 만나거나 혹 하전(夏前)의 고향ㆍ혹 중하(中夏)ㆍ혹 어떤 일을 특별히 위하거나 혹 청으로 인해 개시(開示)하거나 혹 결의(決疑)를 구함을 위하거나 혹 행자를 위해 설하거나 혹 학자를 경책하거나 혹 고도(古道)를 격양(激揚)함인지라 고로 글이 길고 뜻이 풍족하나니 이름이 보설이다. 또한 혹 여러 사람에게 명하여 각기 설하게 하면 그 어언을 따라 그것을 감변(勘辯)한다.
●拈云; 공안을 들어 설하고 아울러 평의(評議)를 가(加)함.
●非人; 인(人)을 상대해 말함이니 천룡팔부 및 야차ㆍ악귀의 명중(冥衆)이 모두 비인(非人)이 됨. ▲법화경 제바품. 천룡팔부, 인과 비인(非人).
●劈口; 구(口)에 대착(對著)함. 벽(劈)은 정대착(正對着).
●老老大大; 연로한 자에 대한 기자어(譏刺語: 헐뜯고 비꼬아서 하는 말). 이렇게 나이가 많으면서 오히려 밝게 깨치지 못했는가 하는 뜻을 은함(隱含)하였음.
●脫空; 허탈하고 공허함이니 이르자면 내심으론 실다움이 없으면서 밖을 향해 과장(誇張)함임.
●空叟; 송대 양기파승 종인(宗印)이니 호가 공수(空叟)며 서촉(사천 서부) 사람. 무현 육왕(育王) 불조덕광(佛照德光; 嗣大慧宗杲)에게 의지해 지취를 깨쳤고 그의 법석을 이었으며 호산 숭광 보수로 옮겼음. 공수종인어요 1권이 있음 [오등회원20. 증집속전등록1.
●捉敗; 좌패(挫敗; 좌절하여 패함). 좌절을 받음.
●育王; 공수종인(空叟宗印) 자신을 가리킴. 일찍이 무현(鄮縣) 육왕(育王)에 거주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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