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5권)

선문염송집 권1 제20칙

태화당 2021. 9. 5. 08:15

○】世尊因*耆婆善別音響 至一塚閒 見五箇髑髏 乃敲一云 此生何處 婆云 此生地獄 又敲一云 此生何處 婆云 此生*畜生 又敲一云 此生何處 婆云 此生*餓鬼 又敲一云 此生何處 婆云 此生*人道 又敲一云 此生何處 婆云 此生*天道 世尊又別敲一云 此生何處 婆罔知生處

 

大覺璉頌 或生諸道或生天 別箇敲來却*罔然 誰信耆婆不知處 尸多林內*赤身

蔣山泉拈 耆婆不知生處且置 便是釋迦老人 且*款款地尋伊

 

第二; 此話出五燈會元一 五分律(三十卷 宋 佛陁什共竺道生等譯)二十 耆域善別音聲本末之相 佛將至塚間 示五人髑髏 耆域遍叩 白佛言 第一叩者生地獄 第二叩者生畜生 第三叩者生餓鬼 第四叩者生人道 第五叩者生天上 佛言 善哉皆如汝說 復示一髑髏 耆域三叩不知所之 白佛言 我不知此人所生之處 佛言 汝應不知 何以故 此是羅漢髑髏 無有生處

耆婆; <> Jīvaka 又作耆域 耆婆伽 祇婆 時婆 時縛迦 爲佛陀時代之名醫 曾至希臘殖民地附近之德叉尸羅國學醫 後返王舍城 爲頻婆娑羅王與阿闍世王之御醫 虔誠信仰佛敎 屢次治癒佛弟子之病 曾引導弑父之阿闍世王 至佛陀面前懺悔 其名聲如戰國時代之扁鵲 [長阿含二十世紀經 㮈女祇域因緣經 善見律毘婆沙十七]

畜生; <> tiryag-yoni 梵語底栗車 又作傍生 橫生 畜生道 傍生趣 五道之一 六道之一 三惡道之一 指鳥獸蟲魚等一切動物 畜生之名 乃由人畜養之意而得 新譯爲傍生 乃取其形不如人之直 傍橫且傍行之義

餓鬼; 梵語薜荔多 閉戾多 俾禮多 卑利多 彌荔多 閉多 卑帝黎 三途之一 五趣(五道)之一 六趣(六道)之一 前生造惡業 多貪欲者 死後生爲餓鬼 常苦於饑渴 又作鬼道 鬼趣 餓鬼道 然餓鬼有勝者劣者 有福德者 作山林塚廟神 無福德者 居不淨處 不得飮食 常受鞭打 被苦無量 [五苦章句經 觀佛三昧海經五 優婆塞戒經七 大毘婆沙論一七二 彰所知論上 俱舍論十一]

人道; 六道(六趣)之一 人界也 釋氏要覽二 業報差別經云 由先造增上下品身語意妙行故 生人道

天道; 六道(六趣)之一 與天趣同 欲界有六重之天 並色界無色界之諸天是也 其依處在諸趣之頂 故謂之天 身有光明 故謂之天 果報最勝 故謂之天 爲有情輪迴之道途 故謂之道 趣者所趣向也 又指自然之道 主宰天地之神 日月星辰太陽等 [無量壽經下 大度智論五十四]

罔然; 言不知其理也 [禪林寶訓音義]

赤身; 一裸形之身 二赤 空也 譬喩一無所有之身 此指一

款款地; 一誠懇忠實 二形容徐緩從容的樣子 此指二

 

○】 세존이, 기바(*耆婆)가 음향(音響)을 잘 분별함으로 인해 한 무덤 사이에 이르렀고 다섯 개의 촉루(髑髏; 해골)를 보았다. 이에 하나를 두드리고 이르시되 이것은 어느 곳에 태어났느냐. 기바가 이르되 이것은 지옥에 태어났습니다. 또 하나를 두드리고 이르시되 이것은 어느 곳에 태어났느냐. 기바가 이르되 이것은 축생(*畜生)에 태어났습니다. 또 하나를 두드리고 이르시되 이것은 어느 곳에 태어났느냐. 기바가 이르되 이것은 아귀(*餓鬼)에 태어났습니다. 또 하나를 두드리고 이르시되 이것은 어느 곳에 태어났느냐. 기바가 이르되 인도(*人道)에 태어났습니다. 또 하나를 두드리고 이르시되 이것은 어느 곳에 태어났느냐. 기바가 이르되 천도(*天道)에 태어났습니다. 세존이 또 따로 하나를 두드리고 이르시되 이것은 어느 곳에 태어났느냐. 기바가 태어난 곳을 알지 못했다.

 

대각련(大覺璉)이 송하되 혹은 여러 도()에 태어나고 혹은 생천(生天)했으나/ 다른 것을 두드리매 도리어 망연(*罔然)했다/ 누가, 기바가 알지 못한 곳이/ 시다림(尸多林) 안에 적신(*赤身)으로 자는 줄 믿는가.

 

장산천(蔣山泉)이 염()하되 기바가 생처(生處)를 알지 못함은 그래 두고 곧 이 석가노인도 또한 관관지(*款款地)에서 그()를 찾아야 하리라().

 

第二; 차화는 오등회원1에 나옴. 오분율(五分律; 三十卷 宋 佛陁什共竺道生等譯) 20. 기역(耆域)이 음향의 본말의 상()을 잘 분별했다. 불타가 데리고 무덤 사이에 이르되 5인의 촉루를 보이셨다. 기역이 두루 두드리고 불타에게 사뢰어 말하되 첫 번째 두드린 것은 지옥에 태어났고 두 번째 두드린 것은 축생에 태어났고 세 번째 두드린 것은 아귀에 태어났고 네 번째 두드린 것은 인도에 태어났고 다섯 번째 두드린 것은 천상에 태어났습니다. 불타가 말씀하시되 선재(善哉)로다, 다 너의 말과 같다. 다시 하나의 촉루를 보이시자 기역이 세 번 두드렸으나 간() 곳을 알지 못했다. 불타에게 사뢰어 말하되 내가 이 사람의 태어난 바의 곳을 알지 못합니다. 불타가 말씀하시되 네가 응당 알지 못하리니 무슨 연고냐 하면 이것은 이 라한의 촉루인지라 생처(生處)가 있지 않다.

耆婆; <> Jīvaka. 또 기역(耆域)ㆍ기바가ㆍ기바(祇婆)ㆍ시바ㆍ시박가로 지음. 불타시대(佛陀時代)의 명의가 됨. 일찍이 희랍(希臘; 그리스)의 식민지 부근의 덕차시라국(德叉尸羅國; takṣaśila)에 이르러 의술을 배웠음. 후에 왕사성으로 돌아와 빈바사라왕(頻婆娑羅王; Bimbisara)과 아사세왕(阿闍世王 梵 Ajātaśatru)의 어의(御醫)가 되었음. 경건한 정성으로 불교를 신앙했음. 여러 차례 불제자의 병을 치유했으며 아버지를 시해한 아사세왕을 일찍이 인도하여 불타의 면전에 이르러 참회하게 했음. 그의 명성은 전국시대의 편작(扁鵲)과 같음 [장아함20세기경. 내녀기역인연경. 선견율비바사17].

畜生; <> tiryag-yoni 범어로 지률차(底栗車)니 또 방생(傍生)ㆍ횡생(橫生)ㆍ축생도(畜生道)ㆍ방생취(傍生趣)로 지음. 5()의 하나. 6도의 하나. 삼악도의 하나. 새ㆍ짐승ㆍ벌레ㆍ물고기 등 일체의 동물을 가리킴. 축생의 이름은 곧 사람이 축양(畜養)함의 뜻으로 말미암아 얻었음. 신역(新譯)은 방생(傍生)이 되며 곧 그 형상이 사람의 직()과 같지 못하고 방횡(傍橫)하고 또 방행(傍行)함의 뜻을 취했음.

餓鬼; 범어로 폐려다(薜荔多; preta)ㆍ폐려다(閉戾多)ㆍ비례다(俾禮多)ㆍ비리다(卑利多)ㆍ미려다(彌荔多)ㆍ폐다(閉多)ㆍ비제리(卑帝黎)3()의 하나. 5(五趣; 五道)의 하나. 6(六趣; 六道)의 하나. 전생에 악업을 지어 탐욕이 많은 자가 사후에 태어나 아귀가 되며 늘 기갈(饑渴)에 고통 받음. 또 귀도(鬼道)ㆍ귀취(鬼趣)ㆍ아귀도(餓鬼道)로 지음. 그러나 아귀는 승자(勝者)와 열자(劣者)가 있으니 복덕이 있는 자는 산림의 총묘(塚廟)의 신()이 되며 복덕이 없는 자는 부정(不淨)한 곳에 거처하면서 음식을 얻지 못하고 늘 채찍질을 받으면서 무량한 고통을 입음 [오고장구경. 관불삼매해경5. 우파새계경7. 대비바사론172. 창소지론상. 구사론11].

人道; 6(六道; 六趣)의 하나니 인계(人界). 석씨요람2. 업보차별경에 이르되 먼저 증상(增上)의 하품(下品) 신어의(身語意)의 묘행(妙行)을 지은 연고로 말미암아 인도에 출생한다.

天道; 6(六道; 六趣)의 하나. 천취(天趣)와 같음. 욕계에 6()의 천()이 있고 아울러 색계와 무색계의 제천(諸天)이 이것임. 그 의처(依處)가 제취(諸趣)의 정상(頂上)에 있는지라 고로 이를 일러 천()이라 하며 몸에 광명이 있는지라 고로 이를 일러 천이라 하며 과보가 가장 수승하므로 고로 이를 일러 천이라 함. 유정(有情)이 윤회하는 도도(道途)가 되므로 고로 이를 일러 도()라 함. ()란 것은 취향(趣向)하는 바며 또 자연의 도를 가리킴. 천지의 신과 일월성신 태양 등을 주재(主宰)[무량수경하. 대도지론54].

罔然; 말하자면 그 이치를 알지 못함임 [선림보훈음의].

赤身; 1. 나형(裸形)의 몸. 2. ()은 공()이니 하나도 소유하지 아니한 몸에 비유함. 여기에선 1을 가리킴.

款款地; 1. 성간(誠懇; 정성스럽고 간절함)하고 충실(忠實; 충직하고 성실함). 2. 느리고 종용(從容)한 양자(樣子; 모양) 형용. 여기에선 2를 가리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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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집주 5책 1질로 발간되었습니다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원. 한문주석 1만 여 개로 염송본문의 各則을 해석하고 전체를 한글로 번역. 주석의 쪽 수가 본문을 조금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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