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5권)

선문염송집 권1 제27칙

태화당 2021. 9. 6. 07:59

二七世尊與衆行次 指一片地云 此地冝建*梵刹 帝釋將一莖草 揷於地上云 建梵刹已竟 世尊微笑

天童覺頌 *百草頭上無邊春 *信手拈來用得親 *丈六金身功德聚 等閑擕手入紅塵 塵中能作主 化外自來賓 觸處生涯隨分足 未嫌伎倆不如人

 

無盡居士頌 一竿修竹立*精藍 風卷*蟭螟入海南 惡水潑來成第二 鈍根蹉過問*前三

 

第二七則; 宏智錄(宏智禪師廣錄 九卷 宋 集成等編)二 擧 世尊與衆行次 以手指地云 此處宜建梵刹 帝釋將一莖草 插於地上云 建梵刹已竟 世尊微笑

梵刹; 梵 淸淨之義 刹 刹摩 刹多羅之略稱 此云地方 梵刹 本指淸淨佛土 後轉爲伽藍之美稱 亦卽指佛敎寺院 與梵苑同 [翻譯名義集七]

百草頭上; 指凡俗世界 平常事爲

信手拈來; 隨手拈將來 信 隨意 任凭

丈六金身; 丈六 身長一丈六尺 是通常化身佛之身量也 據諸經所載 佛世之時 凡人之身長約八尺 佛陀倍之 故爲丈六 金身 黃金色之身 謂佛身也 佛說十二遊經 調達身長 丈五四寸 佛身長 丈六尺 難陀身長 丈五四寸 阿難身長 丈五三寸 其貴姓舍夷 長一丈四尺 其餘國皆長丈三尺

精藍; 指佛寺 精 潔也 善也 好也 藍 伽藍

蟭螟; 蟭螟蟲 列子湯問第五 江浦之閒生麽蟲 其名曰焦螟 羣飛而集於蚊睫 弗相觸也 棲宿去來 蚊弗覺也

前三; 前三三後三三之略 見下第一四三六則前三三後三三

 

二七세존이 대중과 더불어 가던 차에 한 조각 땅을 가리키며 이르시되 이 땅에 의당(宜當) 범찰(*梵刹)을 세워야 하리라. 제석이 한 줄기 풀을 가져다 지상에 꽂고 이르되 범찰을 이미 거립해 마쳤습니다. 세존이 미소하셨다.

 

천동각(天童覺)이 송하되 백초두상(*百草頭上)의 무변한 봄이여/ 손 닿는 대로 집어와서(*信手拈來) 쓰매 친밀함을 얻는다/ 장륙금신(*丈六金身)의 공덕의 무더기여/ 등한히 휴수(携手; 서로 손을 잡다)하고 홍진에 든다/ 진중(塵中)에 능히 주인을 짓고/ 화외(化外; 교화 밖)에 스스로 오는 빈객이다/ 촉처(觸處)의 생애가 분한 따라 풍족하나니/ 기량(伎倆)이 남과 같지 못하다고 혐의하지 말아라.

 

무진거사(無盡居士)가 송하되 1(竿; 장대)의 긴 대(修竹)로 정람(*精藍)을 건립하니/ 바람이 초명(*蟭螟)을 말아 해남에 들어간다/ 악수(惡水; 더러운 물)로 뿌려서 제2(第二; 第二機)를 이루거늘/ 둔근(鈍根)은 차과(蹉過; 놓침)하여 전삼(*前三)을 묻는다.

 

第二七則; 굉지록(宏智錄; 宏智禪師廣錄 九卷 宋 集成等編) 2. 세존이 대중과 더불어 가던 차에 손으로써 땅을 가리키며 이르시되 이곳에 의당 범찰을 건립해야 하리라. 제석이 한 줄기 풀을 가져다 지상에 꽂고 이르되 범찰을 건립함을 이미 마쳤습니다. 세존이 미소하셨다.

梵刹; ()은 청정의 뜻이며 찰()은 찰마(刹摩)ㆍ찰다라(刹多羅)의 약칭이니 여기에선 이르되 지방(地方)ㆍ범찰(梵刹). 본래 청정한 불토를 가리켰으나 후에 전()하여 가람의 미칭이 되었음. 또 곧 불교의 사원을 가리킴이니 범원(梵苑)과 같음 [번역명의집7].

百草頭上; 범속(凡俗; 평범하고 속됨)의 세계ㆍ평상의 사위(事爲; 作爲)를 가리킴.

信手拈來; 손 따라 집어 가지고 옴. ()은 수의(隨意). 임빙(任凭; 마음대로 하게 하다).

丈六金身; 장륙은 신장이 16척이니 이는 통상 화신불의 신량(身量). 여러 경의 소재(所載)에 의거하면 불세(佛世)의 시절에 평범한 사람의 신장은 약 8척이었고 불타는 배()니 고로 장륙이 됨. 금신은 황금색의 몸이니 불신(佛身)을 말함. 불설십이유경. 조달(調達)의 신장은 장오사촌(丈五四寸)이며 불타의 신장은 장륙척(丈六尺)이며 난타(難陀)의 신장은 장오사촌(丈五四寸)이며 아난의 신장은 장오삼촌(丈五三寸)이다. 그 귀성(貴姓) 사이(舍夷)는 신장이 14척이다. 그 나머지 나라는 모두 신장이 장삼척(丈三尺)이다.

精藍; 불사(佛寺)를 가리킴. ()은 결(). (). (). ()은 가람.

蟭螟; 초명충(蟭螟蟲). 열자 탕문 제5. 강포(江浦)의 사이에 마충(麽蟲; 작은 벌레)이 출생하는데 그것을 이름해 가로되 초명(焦螟)이다. 무리 지어 날고 모기의 속눈썹에 모여도 서로 부딪히지 않으며 서숙(棲宿)하고 거래해도 모기가 깨닫지 못한다.

前三; 전삼삼후삼삼의 약()이니 아래 제1436칙 전삼삼후삼삼(前三三後三三)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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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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