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5권)

선문염송집 권1 제26칙

태화당 2021. 9. 6. 07:56

二六世尊*因地 布髮掩泥 獻花於*燃燈 燃燈見布髮處 遂*退衆 乃指地云 此一方地 冝建*一刹 時衆中有一賢于*長者 *於指處揷云 立刹已竟 時諸天散花讃云 *子有大智矣

 

大覺璉頌 解髮掩泥圖禦濕 燈光依舊却拖泥 迴頭更道修名刹 杖子標來不辨西

*夾山因僧問 古人布髮掩泥 當爲何事 山云 *九烏射盡 一翳猶存 一箭墮地 天下不黑

密庵傑 爲*太師忠烈王陞座 擧此話云 大衆 燃燈指處滴水氷生 賢于揷時天迴地轉 於斯見得 古釋迦不先 今太師不後 其或未然 更聽重下*注脚 芟除荊棘立*伽藍 *七佛常來此處叅 地久天長功不墜 天花時復雨毶毶

 

第二六則; 此話出五燈會元一 增壹阿含經十一 時彼梵志手執五莖華 右膝著地 散定光如來 並作是說 是福祐 使將來世當如定光如來至眞等正覺 而無有異 卽自散髮在于淤泥 若如來授我決者 便當以足蹈我髮上過 比丘當知 爾時定光如來 觀察梵志心中所念 便告梵志曰 汝將來世當作釋迦文佛如來至眞等正覺 …… 佛告諸比丘 …… 時超術梵志者 卽我是也 是時梵志女賣華者 今瞿夷是也

因地; 修行佛道之位也 對於成佛之位爲果地或果上而名

燃燈; 同然燈 燃燈佛也 梵名提洹竭 提和竭羅 瑞應經譯曰錠光 智度論譯曰然燈 錠爲燈之足 釋迦如來因行中第二阿僧祇劫滿時逢此佛出世 買五華之蓮 以供養佛 布髮著地 令佛蹈之 以受未來成佛之記別 [修行本起經上 心地觀經一]

; 少 不多 廣雅 約 少也

一刹; 刹 梵語刹多羅的省稱 又稱差多羅 掣多羅 刹摩 一指土田國土 玄應音義一 刹 此譯云土田 經中或言國 或云土者 同其義也 二指幡柱 塔頂上相輪等矗立部分 卽刹柱也 玄應音義一 此譯云竿 人以柱代之 名爲刹柱 以安佛骨 義同土田 故名刹也

長者; 積財具德者之通稱 如須達長者等 玄應音義八 財盈一億 德行又高 便稱長者 爲王輔佐 彼土數法 萬萬爲一億也 韓非子詭使第四十五 重厚自尊 謂之長者 祖庭事苑七 長者 一稱長者 體具十德 一姓貴 二高位 三大富 四威猛 五智深 六年耆 七行淨 八備禮 九上歎 十下歸

; 樹梢

; 代詞 這亦作遮 禪錄多作遮 上已出

夾山; 夾山善會 見下第七一

九烏射盡; 楚辭章句(後漢 王逸注)三 淮南(淮南子)言 堯時十日並出 草木焦枯 堯命羿仰射十日 中其九日 日中九烏皆死 墮其羽翼 故留其一日也

太師; 三公(太師太傅太保)之一 補佐天子的中國最高地位也

注脚; 同註脚 註釋(注釋) 註解(注解) 禪門拈頌集第一四一八則 拈頌說話曰 凡書註云 皆歧分而作脚書之 故云注脚 或云脚注 又云測注

伽藍; 僧伽藍摩之略 譯曰衆園 爲僧衆所住之園庭 寺院之通稱也 [十誦律三十四 大毘婆沙論九十九] 禪林寶訓音義 伽藍 譯爲衆園 園謂生植之所 佛弟子則生植道芽 趣登聖果 能福利羣生 故曰衆園也 伽藍神 列祖提綱錄二十八 入聖像腹臟提綱無用寬 立伽藍胎骨

七佛; 又稱過去七佛 指釋迦佛及其出世前所出現之佛 共有七位 卽毘婆尸佛 尸棄佛 毘舍浮佛 拘留孫佛 拘那含牟尼佛 迦葉佛與釋迦牟尼佛 按傳燈錄一 此過去七佛各擧之得法偈 稱七佛說偈 [長阿含大本經 增一阿含四十二]

 

二六세존이 인지(*因地)에서 포발엄니(布髮掩泥; 머리카락을 펴 진흙을 가림)하고 연등(*燃燈)에게 꽃을 바쳤다. 연등이 포발(布髮)한 곳을 보고는 드디어 대중을 약퇴(退; 조금 뒤로 물림)하고 이에 땅을 가리키며 이르시되 이 일방지(一方地)에 마땅히 1(*一刹)을 세우리라. 때에 중중(衆中)에 하나의 현우장자(賢于*長者)가 있어 나뭇가지(*)를 가져다 가리킨 곳에 꽂고 이르되 입찰(立刹)을 이미 마쳤습니다. 때에 제천(諸天)이 산화(散花)하며 칭찬해 이르되 저자(*; 이 남자)가 대지(大智)가 있다.

 

대각련(大覺璉)이 송하되 머리카락을 풀어 엄니(掩泥)함은 어습(禦濕; 젖음을 防禦)을 도모함이거늘/ 등광(燈光; 연등불)이 의구히 도리어 타니(拖泥; 拖泥帶水)한다/ 머리를 돌리며 다시 말하기를 명찰(名刹)을 수축(修築)하라 하매/ 지팡이(杖子)로 표시(標示)하니 서(西)를 분변하지 못하네.

 

협산(*夾山), 중이 묻되 고인이 포발엄니(布髮掩泥)한 것은 마땅히 무슨 일을 위함입니까 함으로 인해 협산이 이르되 9오를 쏘아 없애니(*九烏射盡) 1(; 가림)가 오히려 남았고 1()이 땅에 떨어지니 천하가 캄캄하지 않다.

 

밀암걸(密庵傑)이 태사(*太師) 충렬왕을 위해 승좌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대중이여 연등이 가리킨 곳은 적수(滴水; 한 방울의 물)에 얼음이 생겨남이며 현우가 꽂을 때 천회지전(天迴地轉)하나니 이에서 견득(見得)하면 옛 석가가 앞이 아니며 지금의 태사가 뒤가 아니려니와 그 혹 그렇지 못하다면 다시 거듭 주각(*注脚)을 내림을 들어라. 형극(荊棘)을 삼제(芟除; 베어 제거함)하여 가람(*伽藍)을 세우니/ 칠불(*七佛)이 늘 여기에 와서 참()한다/ 지구천장(地久天長; 땅은 오래고 하늘은 멂)하여 공이 떨어지지 않으니/ 천화(天花)가 때때로 다시 삼삼(毶毶; 너털거리다)히 떨어진다().

 

第二六則; 차화는 오등회원1에 나옴. 증일아함경11. 때에 저 범지(梵志)가 손에 오경화(五莖華)를 가지고 우슬착지(右膝著地)하고 정광여래(定光如來)에게 흩고는 아울러 이 설()을 짓되 이 복우(福祐)를 가지고 장래세(將來世)에 마땅히 정광여래 지진등정각(至眞等正覺)과 같아서 다름이 있지 않게 하소서 하고는 곧 스스로 머리카락을 산포(散布)하여 어니(淤泥; 진흙)에 있게 하였다. 만약 여래가 나에게 결정(決定)을 주신다면 곧 마땅히 발로써 나의 머리카락 위를 밟고 지나가십시오. 비구야 마땅히 알지니 이때 정광여래가 범지의 심중에 생각하는 바를 관찰하고 곧 범지에게 고해 가로되 너는 장래세(將來世)에 마땅히 석가문불(釋迦文佛) 여래지진등정각(如來至眞等正覺)이 되리라 …… 불타가 여러 비구에게 고하시되 …… 때에 초술범지(超術梵志)란 자는 곧 나의 몸이 이것이며 이때 꽃을 판 범지녀(梵志女)란 자는 지금의 구이(瞿夷)가 이것이다.

因地; 불도를 수행하는 위(). 성불의 위를 과지(果地) 혹 과상(果上)이라 함에 상대한 명칭임

燃燈; 연등(然燈)과 같음. 연등불(燃燈佛; Dipamkara). 범명(梵名)은 제원갈(提洹竭)ㆍ제화갈라(提和竭羅)니 서응경에 번역해 가로되 정광(錠光)이라 했고 지도론엔 번역해 가로되 연등(然燈)이라 했음. ()은 등()의 발임. 석가여래가 인행(因行) 중 제2아승기겁이 찼을 때 이 부처의 출세를 만났음. 5()의 연꽃을 사서 불타에게 공양하고 머리카락을 펴서 땅에 깔고 불타로 하여금 그것을 밟게 했고 미래에 성불한다는 기별(記別)을 받았음 [수행본기경상. 심지관경1].

; ()은 소(), 부다(不多). 광아 약() ().

一刹; ()은 범어 찰다라(刹多羅; ksetra)의 생칭(省稱)이니 또 명칭이 차다라(差多羅)ㆍ체다라(掣多羅)ㆍ찰마(刹摩). 1. 토전(土田)ㆍ국토를 가리킴. 현응음의1 () 여기에선 번역해 이르되 토전(土田)이다. 경중(經中)에 혹은 말하되 국()이며 혹은 이르되 토()라 한 것은 그 뜻이 같다. 2. 번주(幡柱)를 가리킴. 탑의 정상의 상륜(相輪) 등이 우뚝 선 부분이니 곧 찰주(刹柱). 현응음의1 여기에선 번역해 간(竿)이다. 사람들이 주()로 그에 대체했으니 이름하여 찰주(刹柱). 불골(佛骨)을 안치하며 뜻이 토전(土田)과 같은지라 고로 이름이 찰()이다.

長者; 재물을 쌓고 덕을 갖춘 자의 통칭이니 예컨대() 수달장자 등임. 현응음의8. 재물이 1()을 채우고 덕행이 또 높아야 곧 장자라고 일컬으며 왕을 보좌한다. 그 국토의 수법(數法)은 만에 만이 1억이 된다. 한비자 궤사 제45. 중후자존(重厚自尊)을 일러 장자(長者)라 한다. 조정사원7. 장자(長者) 첫째 장자로 일컬어지려면 몸에 10덕을 갖추어야 함. 1은 성귀(姓貴; 族姓高貴)2는 고위(高位; 지위가 높음)3은 대부(大富)4는 위맹(威猛)이며 5는 지심(智深; 지혜가 깊음)이며 6은 연기(年耆; 는 늙은이 기. 곧 나이가 많음)7은 행정(行淨; 행위가 깨끗함)이며 8은 비례(備禮; 예의를 갖춤)9는 상탄(上歎; 위에서 찬탄함)이며 10은 하귀(下歸; 아래에서 귀의함).

; 나뭇가지의 끝.

; 대사(代詞)니 저()를 또한 저()로 지음. 선록에 다분히 저()로 지었음. 위에 이미 나왔음.

夾山; 협산선회(夾山善會)니 아래 제710칙을 보라.

九烏射盡; 초사장구(楚辭章句; 後漢 王逸注) 3. 회남(회남자)에 말하되 요()의 시절에 열 개의 해가 아울러 나와 초목이 타고 말랐다. 요가 예(羿)에게 칙명하자 열 개의 해를 우러러 쏘아 그 아홉 개의 해를 맞혔다. 해 가운데의 아홉 까마귀가 다 죽었으며 그 날개가 떨어졌다. 고로 그 하나의 해만 남았다.

太師; 3(三公; 太師太傅太保)의 하나. 천자를 보좌하는 중국 최고의 지위임.

注脚; 주각(註脚)과 같음. 주석(註釋; 注釋), 주해(註解; 注解). 선문염송집 제1418. 염송설화에 가로되 무릇 서책(書冊)의 주()를 말함이다. 다 갈래로 나누어 다리()를 지어 그것을 쓰는지라 고로 이르되 주각(注脚)이며 혹은 이르되 각주(脚注)며 또 이르되 측주(測注).

伽藍; 승가람마(僧伽藍摩; saṃghārāma)의 약칭. 번역해 가로되 중원(衆園)이니 승중이 머무는 바의 원정(園庭)이 됨. 사원의 통칭임 [십송률34. 대비바사론99] 선림보훈음의. 가람(伽藍) 번역하면 중원이니 원()은 이르자면 생식(生植)의 장소다. 부처의 제자는 곧 도아(道芽)를 생식하여 성과(聖果)에 취등(趣登)하여 능히 군생을 복리케 하는지라 고로 가로되 중원이다. 가람신. 열조제강록28 입성상복장제강(入聖像腹臟提綱) 무용관. 가람(伽藍)의 태골(胎骨)을 건립하다.

七佛; 또 명칭이 과거칠불이니 석가불과 및 그가 출세(出世)하기 전에 출현한 바의 부처를 가리킴이니 모두 7()가 있음. 곧 비바시불(毘婆尸佛)ㆍ시기불(尸棄佛)ㆍ비사부불(毘舍浮佛)ㆍ구류손불(拘留孫佛)ㆍ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ㆍ가섭불(迦葉佛)과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전등록1을 안험컨대 이 과거칠불은 각기 득법게(得法偈)를 들었는데() 일컬어 칠불설게(七佛說偈)라 함 [장아함대본경. 증일아함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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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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