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5권)

선문염송집 권2 제37칙

태화당 2021. 9. 9. 07:59

三七世尊在*娑羅雙樹 *般涅槃 已經七日 *大迦葉後至 遶棺三匝 世尊*槨示雙趺 迦葉作禮 大衆罔措

 

海印信頌 飮光後至 槨示雙趺 雖云密付 剛被塗糊 孰塗糊 堪笑當時不丈夫

*雪峯了拈 知是般事便休 復云 不是金色頭陁 急着*精彩 洎被熱謾 要見黃面老子麽 拍禪床云 百雜碎

 

第三七則; 祖庭事苑一 槨示雙趺(同跗) 涅槃(涅槃經後分) 爾時 迦葉與諸弟子 在耆闍崛山 入于正定 於正受中 忽然心驚 擧身戰慄 從定中出 見諸山地皆大振動 卽知如來已入涅槃 於是將諸弟子 尋路疾行 悲哀速往 正滿七日 至拘尸城 右遶寶棺七匝 盈目流淚 說偈贊嘆 其略云 世尊我今大苦痛 情亂昏悶迷濁心 我今爲禮世尊頂 爲復哀禮如來肩 爲復敬禮大聖手 爲復悲禮如來腰 爲復敬禮如來臍 爲復深心禮佛足 何因不見佛涅槃 唯願示我敬禮處 世尊大悲 卽現千輻輪相 出於棺外 回示迦葉 從千輻輪放千光明 徧照十方一切世界 然後還自入棺 封閉如故

娑羅雙樹; 翻譯名義集三 娑羅 此云堅固 北遠云 冬夏不改故名堅固 西域記云 其樹類槲 而皮靑白 葉甚光潤 四樹特高 華嚴音義 翻爲高遠 其林森聳 出於餘林也 …… 大經(大涅槃經)云 東方雙者喩常無常 南方雙者 喩樂無樂 西方雙者 喩我無我 北方雙者 喩淨不淨 四方各雙 故名雙樹

般涅槃; <> parinirvāṇa 譯爲入滅 常略曰涅槃 俱舍光記二十三 梵云般涅槃 般 此云圓 涅槃 此云寂

大迦葉; 摩訶迦葉 見上序文之迦葉

槨示雙趺; 釋尊於拘尸那揭羅城外之娑羅林 入滅後七日 迦葉方至 悲念而右繞釋尊金棺 一心敬慕 讚歎佛德 時 千輻輪相(三十二相之一)之佛足 示現金棺外 後世遂以槨示雙趺 表佛身出現棺外之意 [祖庭事苑一]

雪峯了; 雪峰淸了(1089-1151) 宋代曹洞宗僧 丹霞子淳法嗣 左綿安昌(四川)人 俗姓雍 諱淸了 道號眞歇 又稱寂庵 十一歲 依聖果寺淸俊出家 初學法華 十八歲受具足戒 入成都大慈寺 學圓覺經金剛經等 至鄧州(河南)丹霞山 參子淳 開悟得證 竝嗣其法 宣和四年主眞州長蘆 建炎四年(1130) 入主雪峰寺 紹興十五年(1145) 住能仁興聖萬壽禪寺 二十一年 住崇先顯孝禪院 同年十月寂 壽六十三 臘四十五 諡號悟空禪師 著信心銘拈古一卷 一掌錄等 門人編集長蘆了和尙劫外錄一卷 [眞歇淸了禪師語錄 普燈錄九 五燈會元十四 續傳燈錄十七]

精彩; 精神煥發 有風彩

 

三七세존이 사라쌍수(*娑羅雙樹)에 있으면서 반열반(*般涅槃)에 든 지 이미 7일을 경과했다. 대가섭(*大迦葉)이 후에 이르러 관을 세 바퀴 돌았다. 세존이 곽에서 쌍부를 보이셨다(*槨示雙趺). 가섭이 작례했다. 대중이 망조(罔措)했다.

 

해인신(海印信)이 송하되 음광(飮光; 가섭)이 후에 이르자/ 곽에서 쌍부(雙趺)를 보이니/ 비록 이르되 밀부(密付)라 하나/ 다만() 도호(塗糊; 糊塗)를 입었다/ 누가 도호(塗糊)했는가/ 가히() 당시의 부장부(不丈夫)를 비웃노라.

 

설봉료(*雪峯了)가 염()하되 이런 종류()의 일을 알았으면 곧 쉬어라. 다시 이르되 이 금색두타가 급히 정채(*精彩)를 붙이지 않았더라면 거의() 열만(熱謾; 매우 속이다)을 입었으리라. 황면노자를 보고자 하느냐, 선상을 두드리고 이르되 산산조각 났다(百雜碎).

 

第三七則; 조정사원1. 곽시쌍부(槨示雙趺; 同跗) 열반경(大般涅槃經後分 二卷 唐 若那跋陁羅譯. 卷下) 이때 가섭이 모든 제자와 더불어 기사굴산(耆闍崛山)에 있으면서 정정(正定)에 들었는데 정수(正受; 三昧譯語) 중에 홀연히 마음이 놀라고 온 몸이 전율(戰慄; 은 떨 전. 은 떨 률. 두려워할 률)했다. 정중(定中)으로부터 나와 모든 산과 땅을 보니 다 크게 진동(振動)하는지라 곧 여래가 이미 열반에 드신 줄 알았고 이에 모든 제자를 거느리고 길을 찾아 급히 가는데 비애(悲哀)로 속히 가 꼭 만 7일 만에 구시성(拘尸城)에 이르렀다. 보관(寶棺)을 일곱 바퀴 우요(右遶)하고 눈 가득히 눈물을 흘리며 게를 설해 찬탄(贊嘆)했으니 그것을 간략히 이르자면 세존이시여 내가 이제 크게 고통스럽나니/ 정신이 어지럽고 혼민(昏悶)하여 마음이 미탁(迷濁)하나이다/ 내가 이제 세존의 이마에 예배해야 합니까/ 다시 여래의 어깨에 애례(哀禮)해야 합니까/ 다시 대성(大聖)의 손에 경례해야 합니까/ 다시 여래의 허리에 비례(悲禮)해야 합니까/ 다시 여래의 배꼽에 경례해야 합니까/ 다시 깊은 마음으로 불타의 발에 예배해야 합니까/ 무엇 때문에 불타의 열반을 보지 못했습니까/ 오직 원컨대 나에게 경례할 곳을 보이소서. 세존이 대비(大悲)로 곧 천복륜상(千輻輪相; 은 바퀴살 복)을 나타내어 관 밖으로 내시고 가섭에게 회시(回示)했으며 천복륜으로부터 천광명(千光明)을 놓아 시방의 일체세계(一切世界)를 편조(徧照)한 연후에 도리어 스스로 관에 들어가니 봉폐(封閉)가 먼저와 같았다.

娑羅雙樹; 번역명의집3. 사라(娑羅; śāla) 여기에선 이르되 견고다. 북원(北遠)이 이르되 동하(冬夏)에 바뀌지 않는 고로 이름이 견고다. 서역기에 이르되 그 나무는 곡(; 떡갈나무)과 유사하다. 껍질은 청백이며 잎은 매우 빛나고 윤택하며 4()가 특별히 높다. 화엄음의에선 고원(高遠)으로 번역했다. 그 숲은 빽빽하게 솟아 여타의 숲보다 뛰어나다 …… 대경(大經; 대열반경)에 이르되 동방의 쌍자(雙者)는 상무상(常無常)에 비유하고 남방의 쌍자는 낙무락(樂無樂)에 비유하고 서방의 쌍자는 아무아(我無我)에 비유하고 북방의 쌍자는 정부정(淨不淨)에 비유한다. 사방이 각기 쌍인지라 고로 이름이 쌍수다.

般涅槃; <> parinirvāṇa. 입멸로 번역함. 늘 줄여 가로되 열반이라 함. 구사광기23. 범어로 이르되 반열반(般涅槃)은 반()은 여기에선 이르되 원()이며 열반은 여기에선 이르되 적()이다.

大迦葉; 마하가섭이니 위 서문의 가섭(迦葉)을 보라.

槨示雙趺; 석존이 구시나갈라성(拘尸那揭羅城; Kuśi-nagara) 밖의 사라림(娑羅林)에서 입멸한 지 7일 만에 가섭이 비로소 이르렀음. 슬픈 생각으로 석존의 금관(金棺)을 우요(右繞)하며 일심으로 경모(敬慕)하면서 부처의 덕을 찬탄하자 때에 천복륜상(千輻輪相; 32상의 하나)의 불족을 금관 밖으로 시현했는데 후세에 드디어 곽시쌍부로써 불신(佛身)이 관 밖으로 출현한 뜻으로 표현했음 [조정사원1].

雪峯了; 설봉청료(雪峰淸了; 1089-1151)니 송대 조동종승. 단하자순(丹霞子淳)의 법사(法嗣). 좌면 안창(사천) 사람이며 속성은 옹()이며 휘()는 청료(淸了)며 도호(道號)는 진헐(眞歇)이며 또 명칭이 적암(寂庵). 11세에 성과사 청준에게 의지해 출가했으며 처음엔 법화(法華)를 배웠고 18세에 구족계를 받았고 성도(成都) 대자사에 들어가 원각경과 금강경 등을 배웠음. 등주(鄧州; 河南) 단하산(丹霞山)에 이르러 자순(子淳)을 참알(參謁)해 개오(開悟)하고 득증(得證)했으며 아울러 그의 법을 이었음. 선화 4년 진주(眞州) 장로(長蘆)에 주지(主持)했고 건염 4(1130) 설봉사(雪峰寺)에 입주(入主; 들어가 主持)했고 소흥(紹興) 15(1145) 능인흥성만수선사(能仁興聖萬壽禪寺)에 주()했으며 21년 숭선현효선원(崇先顯孝禪院)에 주()했으며 같은 해 10월에 입적(入寂)했으니 나이는 63이며 승랍(僧臘)45며 시호는 오공선사(悟空禪師). 저서는 신심명염고(信心銘拈古) 1권ㆍ일장록(一掌錄) 등과 문인(門人)이 편집(編集)한 장로료화상겁외록(長蘆了和尙劫外錄) 1권임 [진헐청료선사어록. 보등록9. 오등회원14. 속전등록17].

精彩; 정신이 환발(煥發; 환하게 발산). 풍채(風彩)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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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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