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5권)

선문염송집 권3 제101칙(주석2 한글)

태화당 2021. 9. 25. 07:36

烏龜; 귀과(龜科)에 예속되며 오귀속(烏龜屬)의 일종. 어떤 때는 특별히 오귀를 가리키고 별칭은 금귀(金龜)ㆍ초귀(草龜)ㆍ이귀(泥龜)ㆍ산귀(山龜) 등임 [백도백과].

大蟲; 범이니 충()은 일체 동물을 상대한 통칭임. 예컨대() 대충(大蟲; )ㆍ장충(長蟲; ).

意況; ()은 비(), 비의(比擬; 比較).

丹霞淳; 단하자순(丹霞子淳; 1065-1119)이니 북송 조동종승. 속성은 가며 검주(사천) 재동 사람. 어릴 적에 정도(正道)를 향했고 장성하자 부지런히 참방했음. 진여모철ㆍ진정극문ㆍ대홍법은 등 여러 스님을 편참(遍參)했고 후에 부용도해(芙蓉道楷)의 문에 들어가 그의 법을 이었으니 동산양개하 8세임. 처음은 등주(하남 등현) 단하(丹霞)에 거주했고 후에 당주 대승산ㆍ수주 대홍산(大洪山)으로 옮겨 선풍을 거양했음. 배우는 무리가 천 인이었고 성함이 제방에 으뜸이었음. 선화 원년 시적했고 유작에 허당집(虛堂集) 3권 단하순선사어록 2권이 있어 세상에 전함 [속전등록12. 오등회원14. 보등록5].

; 저본에 자()로 지어졌음. 뜻이 아님. 마땅히 자() 혹 자()로 지어야 함.

月通犀角; 무소가 달구경하면 문채가 뿔에 생기다.

雷花象牙; 코끼리가 우레의 경동을 입어 화문(花文)이 어금니에 들어가다. 열반경8. 비유컨대 허공에 우레가 진동하면서 구름이 일어나면 일체의 상아상(象牙上)에 모두 화()가 생기고 만약 우레의 진동이 없으면 화도 곧 생기지 않고 또한 명자도 없음과 같이 중생의 불성도 또한 다시 이와 같아서 늘 일체의 번뇌에 덮이는 바가 되어 가히 득견(得見)하지 못하나니 이런 고로 내가 설하기를 중생이 무아(無我)라고 한다. 만약 이 대반열반의 미묘한 경전을 득문하면 곧 불성을 봄이 상아(象牙)의 화()와 같다. 비록 계경(契經)의 일체의 삼매를 들었더라도 이 경을 듣지 못하면 여래의 미묘지상(微妙之相)을 알지 못함이 우레가 없을 때 상아상(象牙上)의 화()를 가히 득견(得見)하지 못함과 같다.

傍叅; 방참(傍參)과 같음. 이르자면 방가(傍家)에 참문함. 또 보편으로 참구함. ()은 또 방()으로 지으며 광범ㆍ보편임.

標榜; 표준. 방양(榜樣). 법식.

刺頭入膠盆; 자뇌입교분(刺腦入膠盆)과 같음. 뇌를 잡아 교수분(膠水盆; 아교 동이) 속에 처넣음이니 호도(糊塗)하고 우치함을 비유로 가리킴.

耳朶; ()는 이타(耳朶)니 이수(耳垂; 귓불).

斷滅; 또 단견(斷見)으로 지음. 2견의 하나. 상견(常見)의 대칭이 됨. 곧 세간 및 아()가 마침내 단멸로 돌아간다고 편집(偏執)하는 삿된 견해임.

甘露; <> amṛta. 아밀리다(阿密哩多)를 번역해 말하면 감로임. 다른 이름은 천주(天酒)ㆍ미로(美露). 맛의 달기가 꿀과 같으며 천인(天人; 천상 사람)이 먹는 것임. 금광명경문구문구기회본(金光明經文句文句記會本; 八卷 隋 智顗說 宋 知禮述文句記) 5. 감로(甘露)는 이 제천의 불사의 신약이니 먹는 자는 목숨이 길어지고 몸이 편안하며 힘이 세어지고 몸에 빛이 난다. 주유마경7. 라집이 가로되 제천이 갖가지 명약을 바다 속에 넣고 보산(寶山)으로 그것을 문질러 감로(甘露)가 되게 한다. 이를 먹으면 신선이 됨을 얻나니 이름이 불사약이다.

印信; 인가(印可). 혜림음의70. 인가(印可) 이진반(伊振反; )이니 인신(印信)이다. 문기(文記)의 시행은 소재(所在)가 신용(信用)이다

久立; 선사가 상당하여 설법을 결속할 때 대중을 상대해 설하는 예모(禮貌)의 말이니 안위(安慰)의 의사(意思)를 함유함.

珎重; ()은 진()과 같음. 진중(珍重)은 자중자애(自重自愛)를 권하는 말임. 아침에 일어나면 불심(不審)이며 야간엔 진중(珍重), 조조(早朝)엔 불심이며 만후(晩後)엔 진중이란 말이 있음. 대송승사략1. 떠남에 임해서 말해 가로되 진중(珍重)이라고 하는 것은 왜인가 하면 이것은 곧 상견을 이미 마치고 정의(情意)가 이미 통했음이다. 부촉(付囑)해 가로되 진중이라 함은 오히려 말하되 잘 보중(保重)을 더하라, 청컨대 자애(自愛)를 더하라, 좋게 장차 쉬어라(好將息), 의당 보호하여 아껴라(宜保惜) 함과 같음이다.

正宗; 정전(正傳)의 종지니 곧 석존 이래로부터 대대로 정전(正傳)한 불법. 전법정종기1 석가여래전(釋迦如來傳)을 안험컨대 정종(正宗)은 곧 성인이 몰래 서로 전수(傳受)한 것이며 가히 그 처()와 그 시()를 득지(得知)하지 못함. 선림 중에선 곧 자칭하기를 선종의 교의(敎義)가 정종이 된다 함. 후세에 또한 범칭(泛稱)하여 초조가 전한 바의 적파(嫡派)를 정종이라 함.

; 1. 자칭의 말이니 아()에 상당함. 정자통 모() 여금의 서전(書傳)에 무릇 자칭하면서 이름을 쓰지 않고 또한 가로되 모()라 한다. 2. 인명ㆍ지명 등을 대지(代指). 여기에선 1을 가리킴.

渾圝; ()은 전()ㆍ혼합이며 란()은 단란(團圝)ㆍ원()이니 혼란(渾圝)은 완란(完圝)과 같은 뜻. 완전히 단란(團圝).

梁王面前將出底; 확연무성(廓然無聖)을 가리킴. 위 제98칙을 보라.

圭峯; 종밀(宗密; 780-841)이니 화엄종 제5. 당대 과주(사천 서충) 사람이니 속성은 하()며 세칭이 규봉선사(圭峰禪師)ㆍ규산대사(圭山大師)며 시호는 정혜선사(定慧禪師). 원화 2(807) 경사(京師)에 다다라 공거(貢擧)에 응하는데 길이 수주(遂州)를 경유했으며 도원화상(道圓和尙)의 설법을 청문(聽聞)하고 이에 그를 따라 출가했고 아울러 구족계를 받았음. 또 도원의 권유에 의해 정중사(淨衆寺) 신회(神會)의 제자 익주 남인선사(南印禪師)를 참했고 다시 낙양 보국사의 신조(神照)를 참알했음. 원화 5년 징관(澄觀)의 좌하(座下)에 들어가 화엄교학을 수지(受持)했음. 원화 11년 정월 종남산 지거사(智炬寺)에 머물면서 스스로 맹세하기를 하산하지 않겠다 했음. 여기에서 장경을 3년 동안 편람(遍覽)했고 찬술(撰述)에 원각경과문(圓覺經科文) 2권이 있음. 후에 종남산 초당사(草堂寺)에 들어가 잠심(潛心; 마음을 가라앉힘)하고 수학하면서 원각경대소(圓覺經大疏) 3권을 지었음. 다시 사원 남쪽의 규봉란야(圭峰蘭若)로 옮겨 오로지 송경수선(誦經修禪)에 종사했음. 태화(太和) 2(828) 불러 궁중에 들어가 강경했는데 제()가 자방포(紫方袍)를 주었음. 상국(相國) 배휴(裴休)와 조야지사(朝野之士)가 많이들 그의 가르침을 받았는데 오래지 않아 귀산(歸山)을 청했음. 회창(會昌) 원년 정월 6일 흥복탑원(興福塔院)에서 좌화(坐化)했으니 나이는 62며 납은 34. 선원제전집 100(현재 겨우 만 남았음)ㆍ원인론 1권ㆍ우란분경소 2권ㆍ화엄경윤관 15권ㆍ원각경대소석의초 13권ㆍ금강반야경소론찬요 2권ㆍ기신론소주 4권ㆍ주화엄법계관문 1권ㆍ중화전심지선문사자승습도 1권 등 30여 부를 지었음 [송고승전6. 전등록13. 선종정맥1. 불조통기29. 오등회원2. 전당문743규봉선사탑명병서].

法集別行錄注; 하택신회(荷澤神會)가 집()하고 규봉종밀(圭峯宗密)이 주()했음.

浮山遠; 부산법원(浮山法遠)이니 아래 제1376칙을 보라.

九帶集; 송대 임제종승 부산법원(浮山法遠; 991-1067)이 학인에게 제시한 종문의 어구. 학인이 이를 편집함으로 말미암았으며 이름하여 불선종교의구대집(佛禪宗敎義九帶集)이니 약칭이 부산구대임. 1. 불정법안장대(佛正法眼藏帶) 이르자면 일체의 이맥(理脈)을 대관(帶貫)하여 불타의 정법을 직절(直截). 2. 불법장대(佛法藏帶) 이르자면 불법은 곧 교외별전이며 방편이 되는 고로 성인이 이를 시중(示衆). 3. 이관대(理貫帶) 이르자면 지리(至理)의 불법은 언전(言詮)이 미치는 바가 아니기 때문에 눈썹을 치키고 눈을 깜작이는 사이가 모두 이 불법임. 4사관대(事貫帶) 이르자면 산하ㆍ국토ㆍ대지가 불법이 아님이 없음. 5. 이사종횡대(理事縱橫帶) 이르자면 이사가 융통하여 불세계에 행함. 6. 굴곡수대(屈曲垂帶) 이르자면 비록 증오(證悟)하여 성불했더라도 도리어 보살이 됨을 달게 여겨 불위(佛位)에 안주하지 않고 극력(亟力)으로 중생을 제도함. 7. 묘협겸대(妙叶兼帶) 이르자면 집착하지 않으면 대용이 현전함. 8. 금침쌍쇄대(金鍼雙鎖帶) 이르자면 이사종횡대의 입장으로부터 다시 1보 전진하여 불세계에 집착하지 않고 자유자재함. 9. 평회상실대(平懷常實帶) 이르자면 불법은 특별한 곳이 없고 일상의 착의끽반이 모두 진실한 불법에 속함 [인천안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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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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