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5권)

선문염송집 권3 제101칙(주석1 한글)

태화당 2021. 9. 25. 07:35

第一一則; 차화는 전등록3에 나옴.

; 반문(反問) 혹 의문을 표시함. 하불(何不)에 상당함.

尼摠持; 남북조시대 니사(尼師). 속성은 소()며 이름은 명련(明練)이니 양무제의 딸이 됨. 출가 후에 호를 총지라 했고 선종 초조 보리달마를 사사(師事)했음. 전등록3을 안험컨대 달마가 소림사에 9년 동안 서지(棲止)한 후 인도로 돌아가려고 했음. 문하제자 도부(道副)ㆍ니총지(尼總持)ㆍ도육(道育)ㆍ혜가(慧可) 등을 불러와서 얻은 바를 각기 말하게 했음. 그때 스님이 내가 여금에 아는 바로는 경희(慶喜; 아난)가 아축불국을 보되 한 번 보고 다시 보지 않음과 같다는 말로 달마가 인가하여 너는 나의 육()을 얻었다 함을 입었음. 그 나머지 사적(事蹟)과 생졸년은 균일하게 불상이며 그의 탑이 소림사와 약 5리의 거리임을 겨우 앎. 탑비는 저순망(褚詢望)이 서사한 바가 됨 [역대법보기보리달마장. 보림전8. 조당집2. 조정사원8].

慶喜見阿閦佛國; 조정사원8. 아축국(阿閦國) 총지니(總持尼)의 증득한 바 어연(語緣). 마하반야(마하반야바라밀경이니 一名大品經)22에 이르되 불타가 대중 앞에서 신족(神足)의 변화를 나타내시매 일체 대중이 다 아축불국의 갖가지 공덕성취를 보았다. 불타가 신족을 거두자 다 다시 보지 못했으므로 눈과 작대(作對; 상대를 지음)하지 못했다. 불타가 아난에게 고하시되 이와 같느니라. 아난아 일체법이 더불어 작대하지 못하나니 법과 법이 서로 보지() 못하고 법과 법이 서로 알지 못함이 아축불국과 같아서 또한 이와 같느니라. 무슨 연고냐 하면. 일체법이 앎이 없고 봄이 없으며 지음이 없고 움직임이 없으며 가히 잡지 못하고 가히 사의치 못하나니 마치 환인(幻人)은 받음이 없고 깨침이 없고 진실이 없음과 같다. 보살이 이와 같이 행하면 반야바라밀을 행함인지라 또한 제법에 집착하지 않는다.

阿閦佛; 동방의 현재 불명(佛名)이 됨. 약칭이 아축이며 또 명칭이 아축비불ㆍ아추비야불이니 여기에선 이르되 부동불(不動佛)ㆍ무동불(無動佛) 혹 무노불(無怒佛)ㆍ무진에불(無瞋恚佛).

三拜; 3업의 경의(敬意)를 보이는지라 3배함. 서천엔 이 법이 없음. 석씨요람중. 세속 중에 양배(兩拜)란 것은 대개 음양을 본받음이다. 여금에 석씨가 3배하는 것은 대개 3업으로 귀경(歸敬)함을 표함이다. 사분율명의표석1. 그 서국(西國)에 의거()하자면 3배의 예절이 없다. 다만 10(; 손톱)를 땅에 펴고 고두(叩頭; 머리를 조아림)하며 3()하는데 중간에 다시 일어나는 뜻이 없다. 남해기귀내법전3. 무릇 예배란 것은 뜻이 위를 공경하고 스스로 낮춤의 의식(儀式)에 있다. 치경(致敬; 경의를 표함)하려고 할 때 및 청백(請白; 청하면서 고함)이 있으면 먼저 법의를 정리하여 어깨 위에 싣는다 …… 발뒤꿈치를 쌍으로 세우고 등과 머리를 고르고 곧게(平直) 한다. 열 손가락을 땅에 펴고 비로소 고두(叩頭; 머리를 조아림)한다. 그러나 무릎 아래 판이하게() 의물(衣物)이 없다. 다시 도리어 합장하고 다시 도리어 고지(叩地; 바닥에 조아림)하면서 은근히 치경(致敬)하는데 이와 같이 세 번에 이른다. 반드시 또 심상(尋常)1()하고 곧 마치며 중간에 다시 일어나는 뜻이 없다. 서국(西國)에서 3배함을 보면 사람들이 모두 그것을 괴이하게 여긴다.

老盧; 6조 혜능을 가리킴. 스님의 성이 노씨(盧氏). 어떤 때는 선종을 대지(代指). ()는 노련하면서 경험이 풍부하게 있음이니 예컨대() 노수(老手)ㆍ노간부(老幹部).

點額; 전설에 매년 3월 사이 황하의 용문에 무리를 이룬 이어(鯉魚; 잉어)가 있어 도약해 건너는데 도약해 지난 자는 용이 되고 도약해 건너지 못한 자는 액두(額頭; 이마)에 기호가 점 찍힘을 입고 퇴회(退回). 일반의 시문 중 늘 점액으로써 과장고시(科場考試)에 낙제함을 비유로 가리키며 선록 중에는 곧 점액으로써 능히 선기(禪機)에 계오(契悟)하지 못함을 비유로 가리킴. 조정사원3. 점액(點額) 수경(水經)에 이르되 전유(鱣鮪; 은 드렁허리. 는 다랑어)가 공혈(鞏穴; 은 굳을 공)에서 나와 3월이면 곧 올라 용문을 건너는데 건넘을 얻으면 용이 되지만 아니면 곧 이마에 점찍혀(點額) 돌아온다. ()은 장련절(張連切; )이며 유()는 우궤절(羽軌切)이니 두 물고기의 이름임.

牢山; 여기에선 소실산(少室山)을 가리킴.

法雲秀; 법운법수(法雲法秀)니 위 제55칙 보녕수(保寧秀)를 보라.

幸自可憐生; 본래 정호(挺好; 빼어나서 좋음)한 것. 본래 빼어나 가애(可愛)한 것. 가련(可憐)은 가애(可愛)며 생은 후철.

离婁; ()는 리()와 같음. 또 이루(離婁)ㆍ이주(离朱)ㆍ이주(離朱)로 지음. 장자 천지. 황제(黃帝)가 적수(赤水)의 북()에 노닐다가 곤륜(崑崙)의 언덕에 올라 남방을 관망(觀望)했다. 돌아오다가 그 현주(玄珠)를 유실(遺失)했는데 지()를 시켜 그것을 찾게 했으나 얻지 못했고 이주(離朱)를 시켜 그것을 찾게 했으나 얻지 못했고 끽후(喫詬)를 시켜 그것을 찾게 했으나 얻지 못했다. 이에 상망(象罔)을 시키니 상망이 그것을 얻었다. 황제가 가로되 기이하다, 상망이 이에 가이(可以) 그것을 얻었는가.

罔象; 또 상망(象罔)으로 지음. 벽암록 제88칙에 가로되 황제(黃帝)가 적수(赤水)에 노닐다가 구슬을 빠뜨렸다. 이주(離朱)를 시켜 그것을 찾게 했으나 보지 못했고 끽후(喫詬)를 시켜 그것을 찾게 했으나 또한 얻지 못했다. 후에 상망(象罔)을 시켜 그것을 찾게 하자 비로소 그것을 얻었다. 고로 이르되 상망이 이를 때 빛이 찬란하더니 이루(離婁)가 행하는 곳에 물결이 하늘에 넘친다.

鐵門關; 석가방지(釋迦方; 二卷 唐 道宣撰) . 갈상나국(羯霜那國; 史國也). 주위는 1,500리 가량이며 또 서남 200여 리에서 대산(大山)에 들어간다. 산길이 절험(絶險)하고 또 인물도 적다. 동남으로 300여 리 산행하면 철문관(鐵門關)에 이른다. 좌우의 석벽은 그 색이 철과 같다. 문짝을 철로 고정시켰고 현령(懸鈴; 매단 방울)이 아직 있다. 곧 한새(漢塞)의 서문(西門)이다.

汨羅灣; 조정사원9. 멱라(汨羅) ()은 막벽절(莫壁切; )이니 물 이름이며 장사(長沙)의 나현(羅縣)에 있으므로 고로 가로되 멱라임. 사기(84) 굴원(屈原)은 자가 평이며 초나라에서 벼슬해 삼려대부(三閭大夫)가 되었다. 상관인 근상(靳尙)이 왕에게 참훼(譖毀; 참소하여 헐뜯음)하여 강남에 유배되었는데 초왕이 마침내 성찰을 보이지 않자 드디어 멱연(汨淵)에 다다라 죽었다.

呂承議; 승의(承議)는 승의랑(承議郎)이니 이는 문산관명(文散官名)이며 수()에서 처음 설치했음.

弟昆; 동생과 형. 사제형(師弟兄).

; () ()과 통함.

摸胡; 모호(模糊)와 같음.

天寧照; 천녕허조(天寧虛; 1196-1252) 원대 조동종승. 요주(산서 좌권) 신씨의 아들이며 선암덕선사(仙巖德禪師)를 이었으니 동산양개하 19. 원 태종 기축 정토에서 개법했고 무술(1238) 형대 천녕사(天寧寺)로 옮겼고 헌종 임자 58일 서거했음. 나이는 57이며 납은 38 [오등전서61. 속등정통36].

; ()과 같음. ()의 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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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문염송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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