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二】達磨大師偈云 吾本來茲土 傳法救*迷情 *一花開五葉 結果自然成
天台韶國師因僧問 一花開五葉 結果自然成 如何是一花 師云 日出月明 僧云 如何是結果自然成 師云 天地皎然
*仁岳禪師因僧問 一花開五葉 結果自然成 如何是那一花 師云 不堪供養佛 僧曰 摘向什麽處 師云 十字糞堆頭
*福昌信因僧問 一花開五葉 如何是第一葉 師提起*坐具 僧曰 雲生片片 雨點霏霏 師云 不痛不知傷 僧曰 這箇猶是風生雨意 如何是第一葉 師將坐具 摵一摵 僧拍掌 師云一任?跳
五祖演擧此話云 達磨大師 信脚來 信口道 後代兒孫 多成計較 要會開花結果處麽 *鄭州梨*靑州棗 萬物無過出處好
育王諶擧此話云 開花結果不無 達磨大師 其如花果因由 未曾道着 *瑞嵓不惜眉毛 與汝道看 但得春風齊着力 一時吹入我門來
●第一○二則; 此話出傳燈錄三
●迷情; 迷惑有情
●一花開五葉; 一般認爲一花指達磨所傳禪法 五葉指禪宗鼎盛時期先後産生的潙仰 臨濟 曹洞 雲門 法眼五家宗派 ▲空谷集一第四則 師(從倫)云 初祖達磨大士曰 吾本來茲土 傳法救迷情 一花開五葉 結果自然成 至曹溪六祖之下分而爲二 一曰南嶽讓 二曰靑原思 讓之已下復分爲二 曰潙仰 曰臨濟 思之已下亦分爲三 曰曹洞 曰雲門 曰法眼 曹溪一派今分爲五 此應一花五葉之懸讖也
●仁岳; (?-1077) 宋代臨濟宗僧 南泉(安徽貴池)人 從浮山法遠領旨 住廬州興化院 [續傳燈錄九 五燈會元十二]
●福昌信; 福昌知信(1030-1088) 宋代雲門宗僧 福州閩縣蕭氏 年二十六 以誦經應格 嗣法夾山遵(雲門下四世) 住福昌寺二十一年 元祐三年閏十二月示寂 壽五十九 [補續高僧傳八 五燈會元十六]
●坐具; 比丘六物之一 坐臥時敷於地上或臥具上之長方形布 禮拜時先敷坐具 就其上作之 是甚爲不法 南山義淨皆痛斥之 釋門歸敬儀下曰 坐具之目 本是坐時之具 所以禮拜之中 無文敷者也 ▲釋氏要覽一 梵云尼師壇 此云隨坐衣 根本毘奈耶云 尼師但那 唐言坐具 淨法師註云 文言坐具 此乃敷具 坐臥皆得 佛制者 本爲儭替臥具 恐有所損 不擬餘用也 五分律云 爲護身護衣護僧床褥故著坐具
●鄭州; 今河南省之省都
●靑州; 今山東益都
●瑞嵓; 指育王介諶自身 曾住瑞嵓
【一○二】 달마대사의 게에 이르되 내가 본래 이 땅에 온 것은/ 법을 전하고 미정(*迷情)을 구제하기 위함이니/ 1화(花)에 5엽(葉)이 열려(*一花開五葉)/ 결과를 자연히 성취하리라.
천태소국사(天台韶國師)가, 중이 묻되 1화(花)에 5엽(葉)이 열려 결과를 자연히 성취하리라 하니 무엇이 이 1화입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해가 나오고 달이 밝다. 중이 이르되 무엇이 이 결과를 자연히 성취함입니까. 스님이 이르되 천지가 교연(皎然; 밝음)하다.
인악선사(*仁岳禪師)가, 중이 묻되 1화(花)에 5엽(葉)이 열려 결과를 자연히 성취하리라 하니 무엇이 이 저 1화입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이르되 불타에게 공양함을 감내하지 못한다. 중이 가로되 어느 곳을 향해 땁니까(摘). 스님이 이르되 십자(十字; 十字路)의 똥 무더기(糞堆頭; 頭는 조사)다.
복창신(*福昌信)이, 중이 묻되 1화(花)에 5엽(葉)이 열린다 하니 무엇이 이 제1엽(第一葉)입니까 함으로 인해 스님이 좌구(*坐具)를 들어 일으켰다. 중이 가로되 구름이 생겨나서 조각조각(片片)이며 빗방울(雨點)이 부슬부슬(霏霏)합니다. 스님이 이르되 아프지 않으면 상처를 알지 못한다. 중이 가로되 이것(這箇)은 오히려 이 바람이 비를 내는 뜻입니다. 무엇이 이 제1엽입니까. 스님이 좌구를 가져 털어서(摵) 한 번 털었다. 중이 손바닥을 두드렸다. 스님이 이르되 펄쩍 뛰는 대로 일임(一任)한다.
오조연(五祖演)이 차화를 들고 이르되 달마대사가 신각(信脚; 발길 닿는 대로 맡김)하여 와서 신구(信口; 말이 나오는 대로 맡김)하여 말하매 후대의 아손이 다분히 계교(計較)를 이룬다. 개화하고 결과하는 곳을 알고자 하느냐, 정주(*鄭州)는 배며 청주(*靑州)는 대추니 만물이 출처(出處)의 아름다움을 지날 게 없다.
육왕심(育王諶)이 차화를 들고 이르되 개화결과(開花結果)는 없지 않으나 달마대사가 그, 화과(花果)의 인유(因由) 같은 것은 일찍이 말하지 않았다. 서암(*瑞嵓)이 눈썹을 아끼지 않고 너희에게 말해 주어 보리라. 단지 춘풍이 가지런히 착력(着力)함을 얻어 일시에 나의 문에 취입(吹入)하여 오소서.
●第一○二則; 차화는 전등록3에 나옴.
●迷情; 미혹한 유정(有情).
●一花開五葉; 일반적으로 인식하기를 1화(花)는 달마가 전한 바의 선법을 가리키며 5엽(葉)은 선종이 정성(鼎盛)한 시기에 선후(先後)로 산생(産生)된 위앙ㆍ임제ㆍ조동ㆍ운문ㆍ법안의 오가종파(五家宗派)를 가리킴. ▲공곡집1. 스님(從倫)이 이르되 초조 달마대사가 가로되 내가 본래 이 땅에 온 것은/ 법을 전하고 미정(迷情)을 구제하기 위함이니/ 1화에 5엽이 피어(一花開五葉)/ 결과를 자연히 성취하리라. 조계육조(曹溪六祖)의 아래 이르러 나뉘어 둘이 되니 1은 가로되 남악회양(南嶽懷讓)이며 2는 가로되 청원행사(靑原行思)다. 회양의 이하(已下; 以下)에 다시 나뉘어 둘이 되니 가로되 위앙이며 가로되 임제다. 행사의 이하에 또한 나뉘어 셋이 되니 가로되 조동이며 가로되 운문이며 가로되 법안이다. 조계의 1파(派)가 여금에 나뉘어 다섯이 되니 이것이 1화5엽(一花五葉)이란 현참(懸讖)에 응함이다.
●仁岳; (?-1077) 송대 임제종승. 남천(안휘 귀지) 사람. 부산법원(浮山法遠)으로부터 영지(領旨)했고 여주 흥화원에 주(住)했음 [속전등록9. 오등회원12].
●福昌信; 복창지신(福昌知信; 1030-1088)이니 송대 운문종승. 복주 민현 소씨. 나이 26에 송경(誦經)으로 응격(應格; 합격)했음. 협산준(夾山遵; 운문하 4세)의 법을 이었고 복창사(福昌寺)에 21년 동안 주(住)했으며 원우 3년 윤12월에 시적했음. 나이는 59 [보속고승전8. 오등회원16].
●坐具; 비구 6물의 하나. 좌와(坐臥) 시 지상이나 혹 와구(臥具) 위에 펴는 장방형의 포(布). 예배할 때 먼저 좌구를 펴고 그 위에 나아가 이를 지음은 이는 심히 불법(不法)이 됨. 남산과 의정이 모두 통렬히 그것을 배척했음. 석문귀경의하(釋門歸敬儀下)에 가로되 좌구의 명목은 본시 앉을 때의 도구다. 소이로 예배하는 중에 편다(敷)는 글이 없다. ▲석씨요람1. 범어로 이르되 니사단(尼師壇)은 여기에선 이르되 수좌의(隨坐衣)다. 근본비나야(根本毘奈耶)에 이르되 니사단나(尼師但那)는 당나라 말로 좌구다. 의정법사의 주(註)에 이르되 문(文)에 좌구라고 말한 것은 이는 곧 부구(敷具; 敷는 펼 부)니 앉거나 눕는데 다 합당하다. 불타가 제정한 것은 본래 깔개(儭; 襯과 같음. 藉임)가 되었는데 와구(臥具)로 대체했음은 손상하는 바가 있을까 염려했음이니 여타의 용도로 향하지(擬는 向임) 못하게 했음이다. 오분율에 이르되 몸을 보호하고 옷을 보호하고 승상(僧床)의 요를 보호하기 위한 연고로 좌구를 두었다.
●鄭州; 지금의 하남성의 성도(省都.
●靑州; 지금의 산동 익도(益都).
●瑞嵓; 육왕개심(育王介諶) 자신을 가리킴. 일찍이 서암(瑞嵓)에 주(住)했음.
선문염송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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