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염송집주(5권)

선문염송집 권3 제103칙

태화당 2021. 9. 26. 06:51

達磨*歸寂 *熊耳山三歲 魏宋雲奉使西域迴 遇師于葱嶺 見手携隻履 翩翩獨逝 雲問 師何往 師曰 西天去 雲曁*復命 具奏其事 帝令啓壙 惟空棺 一隻革履存焉

 

無盡居士頌 非關壁觀九年功 *歷劫悠悠當處空 熊耳塔開留隻履 十方全體現圓通

 

第一三則; 五燈會元一 初祖菩提達磨大師 時魏氏奉釋 禪雋如林 光統律師 流支三藏者 乃僧中之鸞鳳也 師演道 斥相指心 每與師論義 是非蜂起 祖遐振玄風 普施法雨 而偏局之量 自不堪任 競起害心 數加毒藥 至第六度 以化緣畢 傳法得人 遂不復救之 端居而逝 卽魏莊帝永安元年戊申(528) 十月五日也 其年十二月二十八日 熊耳山 起塔於定林寺 後三歲 魏宋雲奉使西域回 遇祖于嶺 見手隻履 翩翩獨逝 雲問 師何往 祖曰 西天去 雲歸 具說其事 及門人啓壙 唯空棺 一隻革履存焉 擧朝爲之驚歎 奉詔取遺履 於少林寺供養 至唐開元十五年丁卯歲(727) 爲信道者竊在五臺華嚴寺 今不知所在

歸寂; 謂僧侶之死 又稱圓寂 示寂 入寂等

熊耳山; 位於河南盧氏縣南方 與永寧(今洛寧縣)爲界 山之兩峰竝峙如熊耳 故稱熊耳山 乃禪宗初祖菩提達磨之塔所 [大明一統志二十九 大淸一統志一六二]

復命; 遂行命令而報告也 復 白也 報也

歷劫; 謂經過劫數 乃形容長遠之時間 又作經劫 久遠劫

 

달마가 귀적(*歸寂)했다. 웅이산(*熊耳山)에 안장한 지 3()에 위()의 송운(宋雲)이 서역에 봉사(奉使; 사신의 임무를 받듦)하고 돌아오다가 총령에서 스님을 만났는데 손에 외짝 신을 가지고 나부끼며(翩翩) 홀로 갔다. 송운이 묻되 스님은 어디로 가십니까. 스님이 가로되 서천으로 간다. 송운이 복명(*復命;)함에 이르러 그 일을 갖추어 아뢰었다. ()가 광()을 열게 했는데 오직 빈 관이었고 한 짝의 가죽신만 있었다.

 

무진거사(無盡居士)가 송하되 벽관(壁觀)9년 공()에 관계치 않나니/ 역겁(*歷劫)에 유유(悠悠)하여 당처(當處)가 공했다/ 웅이탑을 여니 척리(隻履)만 남았고/ 시방의 전체가 원통(圓通)을 나타냈다.

 

第一三則; 오등회원1 초조 보리달마대사. 당시에 위씨(魏氏)가 석교(釋敎)를 받들었고 선준(禪雋)이 숲과 같았다. 광통율사(光統律師)와 류지삼장(流支三藏)이란 자는 곧 승려 중의 난봉(鸞鳳)이었다. 스님의 연도(演道; 도를 강연함)를 보매 상()을 배척하고 심()을 가리키는지라 매번 스님과 논의하면서 시비가 봉기(蜂起)했다. 조사가 멀리 현풍(玄風)을 떨치고 널리 법우(法雨)를 베풀자 편국(偏局; 편벽되고 좀스러움)의 도량인지라 스스로 감임(堪任)하지 못하고 다투어 살해할 마음을 일으켜 몇 번 독약을 가했다. 6(; )에 이르자 화연(化緣)을 이미 마치고 법을 전하고 사람도 얻은지라 드디어 다시 구제하지 않고 단거(端居; 端然)히 떠났으니(죽음). 곧 위장제(魏莊帝) 영안(永安) 원년 무신(528) 105일이다. 그 해 1228일 웅이산에 안장(安葬)하고 정림사(定林寺)에 탑을 세웠다. 3() 후 위()의 송운(宋雲)이 서역에 봉사(奉使)하고 돌아오다 총령에서 조사를 만났는데 보매 손에 척리(隻履)를 가지고 나부끼며 홀로 갔다. 송운이 묻되 스님은 어디로 가십니까. 스님이 가로되 서천으로 간다. 송운이 돌아와 그 사실을 갖추어 설하였고 및 문인(門人)이 광()을 열었는데 오직 빈 관이었고 한 짝의 가죽신만 남았다. 거조(擧朝; 온 조정)가 경탄(驚歎)했다. 조칙(詔勅)을 받들어 유리(遺履)를 취해 소림사에서 공양했다. 당 개원 15년 정묘세(727) 신도(信道)란 자에게 절도(竊盜)되어 오대산 화엄사에 있었는데 지금은 소재를 알지 못한다.

歸寂; 이르자면 승려의 죽음임. 또 명칭이 원적ㆍ시적ㆍ입적 등.

熊耳山; 하남 노씨현 남방과 영녕(永寧; 지금의 낙녕현)의 경계에 위치함. 산의 두 봉우리가 병치(竝峙)한 게 웅이(熊耳)와 같은지라 고로 명칭이 웅이산임. 곧 선종 초조 보리달마의 탑소(塔所)[대명일통지29. 대청일통지162].

復命; 명령을 수행하고 보고함. ()은 백(). ().

歷劫; 이르자면 겁수를 경과함이니 곧 장원(長遠)한 시간을 형용. 또 경겁(經劫)ㆍ구원겁(久遠劫)으로 지음.

 

선문염송집주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선문염송집주

불교신문 광고 2022년 3월 발행. 150부. 5책 1질. 총 4,842쪽, 12.5pt. 4․6배판. 하드. 양장. 정가 60만 ...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