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六八】馬祖因僧問 如何是祖師西來意 祖云 近前來 向你道 僧近前 祖*攔腮一掌云 *六耳不同謀
黃龍南上堂擧此話云 古人尙乃不同謀 如今無端聚集一百五六十人 欲漏洩其大事 如今忽有明眼人覷見 是一場禍事 雖然如是 如今旣到這裏 將錯就錯 鬼神茶飯 也少不得 良久云 十字街頭吹*尺八 酸酒冷茶愁殺人 以拂子擊禪床
圜悟勤擧此話 連擧黃龍語 師云 黃龍不妨因風吹火 也未免隨語生解 若有問*道林 如何是祖師西來意 只對他道 水長舩高 泥多佛大
松源上堂擧此話 連擧黃龍南拈 師云 *薦福看來 直是好笑 且道 笑箇甚麽 賊無種相*鼓籠
●第一六八則; 聯燈會要五泐潭法會 師問馬大師 如何是祖師西來意 大師云 低聲 復召師 近前來 師近前 大師打一掌云 六耳不同謀 且去明日來
●攔腮; 對著腮
●六耳不同謀; 本謂三人在場 不便密謀 用作公案機語 則謂禪旨幽密 非言句所能傳示 學人切勿尋言逐句
●尺八; 謂長一尺八寸之笛也
●道林; 指圜悟克勤自身 曾住道林寺
●薦福; 指松源崇嶽自身 曾住薦福禪院
●鼓籠; 與鼓弄同義 蠱惑 戱弄
【一六八】 마조가, 중이 묻되 무엇이 이 조사서래의입니까 함으로 인해 마조가 이르되 앞으로 다가오너라, 너를 향해 말하리라. 중이 앞으로 다가가자 마조가 뺨에다(*攔腮) 1장(掌) 갈기고 이르되 육이면 함께 밀모(密謀)하지 못한다(*六耳不同謀).
황룡남(黃龍南)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르되 고인도 오히려 곧 함께 모의하지 못한다 했거늘 여금에 무단(無端)히 일백오륙십 인이 취집(聚集)하여 그 대사(大事)를 누설하려 하니 여금에 홀연히 명안인(明眼人)이 있어 엿본다면 이는 한바탕 화사(禍事)다. 비록 그러하여 이와 같지만 여금에 이미 이 속에 이르러 착오를 가지고 착오로 나아갔으니 귀신의 다반(茶飯)을 또한 감소(減少)함을 얻지 못한다. 양구하고 이르되 십자가두에서 척팔(*尺八)을 부니 산주냉다(酸酒冷茶)가 사람을 너무 수심케 한다. 불자로써 선상을 쳤다.
원오근(圜悟勤)이 차화를 들고 이어서 황룡의 말을 들고는 스님이 이르되 황룡이 바람으로 인해 불을 붊에 방애되지 않지만 또한 말 따라 앎을 냄을 면하지 못했다. 만약 어떤 이가 도림(*道林)에게 묻되 무엇이 이 조사서래의인가 한다면 다만 그를 상대해 말하되 물이 불어나면(長; 漲과 통함) 배가 높아지고 진흙이 많으면 불상이 크다 하리라.
송원(松源)이 상당하여 차화를 들고 이어서 황룡남의 염을 들고는 스님이 이르되 천복(*薦福)이 보아 오매 바로 이는 좋은 웃음거리이다. 그래 말하라 저(箇) 무엇을 웃느냐. 도적이 씨가 없어 서로 고롱(*鼓籠)한다.
●第一六八則; 연등회요5 늑담법회(泐潭法會). 스님이 마대사에게 묻되 무엇이 이 조사서래의입니까. 대사가 이르되 소리를 낮추어라. 다시 스님이 부르고는 앞으로 다가오너라. 스님이 앞으로 다가가자 대사가 1장(掌) 때리고 이르되 육이면 함께 밀모(密謀)하지 못한다. 다만 가고 명일 오너라.
●攔腮; 뺨에 대착(對著)하여.
●六耳不同謀; 본래는 3인이 장소에 있으면 밀모(密謀)하기에 불편함을 말함이나 공안의 기어(機語)로 사용해 지음. 곧 이르기를 선지는 유밀(幽密)하여 언구로 능히 전시(傳示)할 바가 아니므로 학인은 절실하게 심언축구(尋言逐句)하지 말라 함임.
●尺八; 이르자면 길이가 1척8촌의 피리임.
●道林; 원오극근(圜悟克勤) 자신을 가리킴. 일찍이 도림사(道林寺)에 주(住)했음.
●薦福; 송원숭악(松源崇嶽) 자신을 가리킴. 일찍이 천복선원(薦福禪院)에 주(住)했음.
●鼓籠; 고롱(鼓弄)과 같은 뜻. 고혹(蠱惑; 매혹. 현혹). 희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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